“현장에 답이 있다” 현대차, UX 실무자 행사 ‘UX 살롱’ 참관
2일 UX 스튜디오 서울서 진행… 강연 및 네트워킹

서울 한복판에 마련된 국내 최대 UX 리서치 플랫폼에 다양한 기업의 UX 실무자가 모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일 저녁 6시 서울 강남대로사옥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네트워킹 프로그램 ‘UX 살롱(UX SALON)’을 열었다. UX 살롱은 사용자 경험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이번이 첫 회다.
이날 행사에는 서비스 기획자와 UX 리서처,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라이터 등 다양한 직군의 UX 종사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당초 3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이 몰려 정원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참가자들의 소속도 완성차 회사부터 빅테크, 스타트업, 에이전시, 학생 등 다양했으며, 5~10년차 실무자가 가장 많았다.
행사는 1부 강연과 2부 네트워킹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강연에는 베테랑 UX 리서처인 레드버스백맨과 현대차 UX전략팀 소속 조민영 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UX의 다양한 얼굴들’을 주제로 발표한 레드버스백맨은 “AI가 UX 직군 간 경계를 흐리고 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여러 역할을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과거 자율주행 서비스와 공유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사례로 들며 “아무리 AI 도구가 발전해도 현장에 직접 나가 고객과 함께 있는 순간에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조민영 연구원은 ‘현대차의 UX 생태계’를 주제로 미래 차량 콘셉트와 유저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차량 개발은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1초라는 숫자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콘셉트가 나올 때마다 실험 참가자의 시선을 0.1초 단위로 분석해 안전성을 검증한다”고 했다.
2부 네트워킹 세션에선 참가자들이 조별로 모여 실무 고민을 나눴다. UX 담당자가 어떤 업무까지 해야 하는지, 실무에 AI를 어디까지 활용하고 있는지, 좋은 UXer의 역량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행사에 참가한 한 빅테크 서비스 기획자는 “회사에서 광고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데 플랫폼 업무 위주라 서비스 관점의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었다”며 “현실적인 고객경험 설계 노하우를 얻어 업무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B2B 산업 특성상 UX 업계 실무자들과 접점이 적어 네트워킹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내부 UX 리서치 조직인 UX 전략팀에서 주최했다. UX 전략팀은 현재 수 천 명 규모의 일반인 리서치 크루를 보유 중인데, UX 전문가의 관점을 리서치에 녹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부 세션에선 현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기능 유저 스토리에 대한 비공개 리서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현대차 UX 전략팀 관계자는 “구상 중인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에 대해 UX 전문가의 의견이 듣고 싶었고, 동시에 다양한 UX 실무자들이 서로의 인사이트를 주고 받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랐다”며 “이번 행사 결과를 토대로 현대차와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UX 살롱이 열린 UX 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차가 차량 개발과 기능 고도화를 위해 강남대로 사옥 1층에 마련한 UX 리서치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현대차가 강남 사옥에 ‘UX 스튜디오 서울’을 세운 이유
‘살아있는 데이터’ 실시간 수집하는 공간
유튜브 조회수 ‘껑충’ 뛴다… 광고주가 봐야 할 숫자는?
뷰플레이션 시작… ‘조회수 착시’에 속으면 안 돼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