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투자 느는데… 글로벌 재무 리더 35% “활용 확장은 신중”
에어월렉스, ‘AI 시대 재무 조직 구축’ 보고서 발표

기업들의 AI 투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재무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데는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재무 데이터와 복잡한 시스템 통합, AI 기반 재무 업무를 운영할 조직의 경험과 역량 부족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주요 과제로 지목됐다.
글로벌 결제 및 금융 플랫폼 기업 에어월렉스(Airwallex)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AI 시대를 준비하는 재무 조직 구축하기(Building An AI-Ready Finance Func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 11개 시장의 재무 의사결정권자 12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향후 12개월 동안 AI 관련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높은 투자 의지와 달리, AI를 추가적인 재무 업무로 확장하지 않고 있다는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AI를 새로운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하기보다 이미 도입한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실제 성과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기업들은 AI 확대 시 측정 가능한 ROI(55%), 입증된 정확성(54%), 명확한 거버넌스와 설명 가능성(52%)을 주요 기준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AI 투자 전략이 빠른 확장을 우선했던 기존 방향에서 측정 가능한 가치와 신뢰성, 실제 운영 준비 수준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AI 확산의 주요 기술적 과제로는 분산된 재무 데이터와 복잡한 시스템 통합이 꼽혔다. 응답자의 65%가 시스템·법인·지역 등에 흩어진 재무 데이터를 주요 기술적 과제로 지목했다.
기업들이 재무 플랫폼을 통합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작업 의존도는 높았다. 응답자의 84%는 재무 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가 자율 수행하는 재무 업무는 평균 11%에 그쳤다. 조직의 운영 역량도 과제로 드러났다. 53%는 AI 기반 재무 업무를 운영한 경험이 부족한 점을 AI 확산 저해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운영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AI 활용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AI 활용 준비 수준이 낮은 조직의 경우 자율화를 빠르게 확대하기보다 핵심 재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품질과 접근 권한을 체계화한 뒤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인간 중심 AX ①] AX는 업무 재설계다
AX에 대한 오해와 진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최석영 (csyeong720@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