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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SEOUL, 서울의 교통을 브랜드로 잇다 [ICT어워드코리아 2026]

서울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 캠페인

ICT어워드코리아는 치열한 고민과 전문성으로 국내 디지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에이전시의 노고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211개의 ICT 서비스가 출품됐는데요. 그 중 최고 영예인 GRAND PRIX를 수상한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과 노하우를 물었습니다.


서울의 대중교통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연결이었다.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새로 선보인 한강버스는 수단마다 따로 인식됐고, 이를 하나의 이동 경험으로 전달할 체계는 없었다. 시민에게 이동은 정류장과 환승센터, 역사를 거치며 여러 수단을 갈아타는 하나의 과정인데도 말이다. 기후동행카드처럼 여러 교통수단을 잇는 정책이 나온 만큼, 그 가치를 시민이 한눈에 알아보게 할 장치도 필요했다.

ICT어워드코리아 2026에 GRAND PRIX 분과대상을 수상한 ‘서울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 Launching Campaign‘은 이 고민에서 출발했다. 분절된 서울의 여러 교통수단을 하나의 이동 경험으로 인식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지난해 2월 ‘어디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 모두의 교통이동권’을 핵심 메시지로 설정,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이후 같은 해 4월부터 버스 3000여 대와 따릉이 2000대, 한강버스 물론 버스정류소와 환승센터, 지하철 역사까지 하나의 브랜드를 입혔다. 영상과 인쇄 광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AR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GO SEOUL’의 ICT어워드코리아 2026 수상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독일 디자인 어워드, 시카고 굿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네 번째 국내외 수상이다. 운영 환경이 제각각인 교통수단과 도시 공간에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를 입혔을까.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서울시와 제작사 펜타브리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프로젝트 기본 정보
1. 프로젝트명: 서울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 Launching Campaign
2. 클라이언트사: 서울특별시
3. 대행사(제작사): 펜타브리드
4. 오픈일: 2025년 4월 1일
5. URL: https://www.youtube.com/watch?v=fTX1Yq7i9P8

ICT어워드코리아란?
웹·앱, 디지털 플랫폼 등 ICT 서비스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어워드다. 디지털 트렌드 미디어 <디지털 인사이트>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 전자신문이 후원한다. 👉 수상작 보러 가기

Q. GRAND PRIX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서울시 교통수단 통합브랜드 GO SEOUL Launching Campaign’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여은하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  디지털 브랜딩 분과 최고상인 GRAND PRIX를 주신 심사위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상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독일 디자인어워드, 시카고 굿디자인 어워드에 이은 네 번째 수상입니다. 서울시의 공공 서비스 브랜드와 디지털 브랜딩 역량이 국내외 어워드 4관왕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윤은별 펜타브리드 리더: 이번 캠페인은 서울의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한 도시 교통 브랜딩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2월 통합 브랜드를 발표하고 4월부터 교통수단 적용과 홍보 캠페인을 단계적으로 전개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서울의 교통 시스템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이동 과정에서 ‘어디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라는 가치를 체감하도록 구현한 결과라는 점에서 뜻깊습니다. 서울시와 프로젝트에 함께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서울시가 교통수단 통합 브랜드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은하 디자인정책담당관:  서울의 대중교통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 새로 선보인 한강버스까지 교통수단이 각각 분절돼 있었습니다. 시민의 관점에서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했고, GO SEOUL은 이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Q.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가장 먼저 세운 목표나 방향은 무엇이었나요?

윤은별 리더: 가장 먼저 세운 목표는 서울의 여러 교통수단을 개별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 이동 경험으로 인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은 이미 높은 수준의 대중교통을 갖췄지만, 이를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직관적으로 전달할 체계는 부족했습니다. ‘어디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 모두의 교통이동권’을 핵심 메시지로 정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의 교통을 쉽고 편리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후동행카드처럼 여러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정책의 가치도 GO SEOUL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서울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 상단에 설치된 ‘GO SEOUL’ 로고. 브랜드 경험이 서울의 교통수단뿐 아니라 도시 공간으로 확장되도록 설계했다(자료=서울시)

Q. 이번 프로젝트에서 펜타브리드만의 강점이나 노하우가 특히 발휘된 부분이 있다면요?

윤은별 리더: 저희 강점은 브랜드의 전략적 메시지를 사용자 접점의 실제 경험으로 구체화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에도 ‘통합 교통 브랜드’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교통수단과 도시 인프라, 광고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공공 캠페인에 필요한 명확한 정보 전달과 시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사이의 균형을 고려했죠. 각 교통수단과 도시 공간의 운영 환경은 다르지만, 시민에게는 일관된 GO SEOUL 경험으로 느껴지도록 브랜드 적용 기준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함께 설계한 점이 저희 노하우가 발휘된 부분입니다.

Q. 브랜드 경험이 교통수단과 정책을 넘어 도시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구상의 배경과 설계 과정이 궁금합니다.

윤은별 리더: GO SEOUL은 교통수단에만 적용되는 표식이 아니라, 서울의 이동 경험을 대표하는 브랜드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시민에게 이동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한 순간이 아니라 정류장, 환승센터, 역사, 미디어 등 여러 접점을 거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이에 버스 3278대, 따릉이 2000대, 한강버스 8대뿐 아니라 버스정류소와 환승센터, 지하철 역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각 접점에서 동일한 브랜드 체계와 메시지를 경험하도록 설계해, 시민이 개별 수단이 아닌 연결된 서울 교통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했습니다.

Q. 영상·인쇄 광고부터 AR, 굿즈까지 여러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각 형식을 선택한 이유와 효과는 무엇이었나요?

윤은별 리더: 매체와 프로그램은 브랜드 경험의 역할에 맞춰 선택했습니다. 영상은 외국인이 바라본 서울의 교통 시스템과 시민의 일상을 교차해, 여러 교통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활용했고요. 인쇄 광고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교통수단, GO SEOUL 로고를 함께 배치해 서울 교통의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AR 기반 ‘찾GO, 타GO, 찍GO’ 캠페인은 일방적인 노출을 넘어 시민이 직접 브랜드를 찾고, 타고, 기록하는 참여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AR 포토 이벤트와 SNS 참여, 굿즈 배포로 캠페인 경험을 확장했고, 모바일 푸시 메시지 45만8780통 발송, 디지털 매체 263만2159회 노출, 시민 참여 350건의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GO SEOUL Launching Campaign은 분절된 서울의 교통수단을 통합 브랜드로 인식시키기 위해 영상, 인쇄, AR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자료=펜타브리드)

Q. 제작 과정에서 맞닥뜨린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이었나요?

윤은별 리더: 가장 큰 과제는 서로 다른 교통수단과 도시 공간에 적용한 이번 캠페인이 시민에게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교통수단마다 운영 환경과 이용 맥락이 달라 같은 방식으로 브랜드를 적용하기 어려웠죠. 이에 GO SEOUL의 핵심 메시지와 시각 체계를 중심축으로 정리하고, 버스·따릉이·한강버스·역사·정류소 등 각 접점의 특성에 맞게 적용 방식을 세분화했습니다. 브랜드 일관성은 유지하되 실제 이용 환경에서 정보가 잘 보이고 이해되도록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조율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로 펜타브리드가 얻은 성장이나 변화가 있나요?

윤은별 리더: 공공 브랜드는 메시지를 알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시민의 생활 동선 안에서 실제로 경험될 때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정책과 서비스, 도시 공간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전략, 디자인, 제작, 운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중요성도 다시 체감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공공 서비스의 가치를 시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하는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려 합니다.

Q.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들의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윤은별 리더: 팀원들에게는 서울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았습니다. 실제 버스, 따릉이, 한강버스와 도시 인프라 곳곳에서 GO SEOUL을 마주하게 된 순간, 기획 단계에서 고민했던 통합 이동 경험이 현실의 도시 공간 안에서 구현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브랜드가 시민의 생활 속에 더 깊이 자리 잡으려면 지속적인 적용과 소통이 필요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출발점으로 시민의 목소리와 이용 경험을 반영하며 GO SEOUL의 브랜드 경험을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서울 자전거 브랜드 따릉이 및 따릉이 앱 내 ‘GO SEOUL’ 적용 이미지. 이번 브랜드 캠페인은 서울 따릉이 2000대에 적용됐다(자료=서울시)

Q. 시민과 시장에는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윤은별 리더: GO SEOUL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서울에서는 어디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신뢰의 상징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매 순간, 서울의 교통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아가 GO SEOUL이 서울의 교통 시스템과 모두의 교통이동권을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언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Q. 앞으로 GO SEOUL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여은하 디자인정책담당관:  시민들이 일상에서 GO SEOUL의 브랜드 가치를 더 분명하게 체감하도록 브랜드 경험을 계속 넓혀갈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은 GO SEOUL로 움직입니다’를 주제로 제2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온·오프라인 홍보의 흐름을 살려, 전 세계인이 신뢰하고 체감하는 글로벌 교통 브랜드로 키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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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최석영 (csyeong720@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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