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흔들리는 스톡 콘텐츠 시장? 게티이미지, 파산보호 신청
비상장 전환 통해 경영 정상화 추진 계획

글로벌 스톡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가 막대한 부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파산보호 신청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게티이미지 측 공식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주요 채권단 및 투자자들과 포괄적인 재무구조 개선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게티이미지는 미국 연방파산법 중 제 11장 절차를 밟고 수주 내에 사전조정 파산보호 절차를 개시하며, 올해 말까지 회사를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해 최종적으로 게티 가문과 코흐 에쿼티 개발(Koch Equity Development)가 회사의 경영권과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게티이미지의 파산보호 신청의 주요 배경으로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한 스톡 콘텐츠 사업 경쟁 환경 변화를 꼽는다. 기업과 개인이 유료 스톡 이미지, 동영상을 구매하는 대신 생성형 AI 도구로 필요한 시각 자료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인 스톡 콘텐츠 수요 감소 및 경쟁 압박이 심화됐다는 이야기다.
실제 미국의 유명 비즈니스·IT 외신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그동안 게티이미지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사진 및 스톡 이미지의 주요 공급원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AI 기반 이미지의 등장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라고 말하면서 최근 게티이미지 투자자 설명회 자료에서도 제시된 에이전시 수요 감소와 아이스톡(iStock)의 전자상거래 사업 차질, 셔터스톡과의 합병 계획 철회 등을 지적했다.
악화된 재무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규제 기관 제출 자료에 따르면 게티이미지의 부채는 지난 6월 30일 기준 13억 달러(한화 약 1조 8500억 원)를 넘었다. 유명 비즈니스 외신 블룸버그는 앞서 게티이미지가 무담보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게티이미지는 기존 스톡 콘텐츠 공급과 고객 서비스 운영, 콘텐츠 제작자 및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부채 부담을 낮춘 비상장 체제에서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창업자인 게티 가문의 계열사와 코흐 에쿼티 디벨롭먼트는 최대 5억 3300만 달러(한화 약 7125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 투입을 약속했다. 무담보 채권단은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609억 원) 규모의 무담보 채권을 축소하는 데 합의했으며, 담보대출 채권자들 역시 이자 부담 축소와 만기 연장에 동의했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게티 가문과 코크 에쿼티 디벨롭먼트, 대주단의 확고한 지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어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 투자를 가속하고 게티이미지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해리스 코흐 에쿼티 디벨롭먼트 수석 전무 이사 겸 공동 대표는 “게티이미지는 고객에게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독보적이고 중요한 기업이다”며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게티이미지는 탄탄한 재정 기반으로 마련하고, 직원, 고객, 콘텐츠 제작자 및 미래 성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