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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AI가 추천은 해주는데, 출처엔 뜨지 않는다면

GEO 시대, 브랜드 전략 ③ 언급과 인용의 차이

AI는 우리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있을까요? UX 솔루션 뷰저블 운영사로 잘 알려진 데이터 분석 기업 포그리트가 ‘GEO 시대,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6편에 걸쳐 연재를 진행합니다. 자체 개발한 GEO 서비스 피카이(PeekAI) 실측 데이터를 토대로 챗GPT, 제미나이, 네이버 등 글로벌 AI 답변 속에 브랜드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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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 시대, 브랜드 전략 ② AI 노출 측정

지난 콘텐츠에선 AI 노출을 측정하는 법을 이야기했다. 측정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가 흔하다. AI가 내 브랜드를 추천은 하는데, 정작 답 아래 ‘출처’에는 내 사이트가 없다. 대신 리뷰 블로그, 비교 기사, 커뮤니티 글이 걸린다. 이름은 불러주면서 근거로는 남을 인용하는 셈이다.

이유는 구조에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AI가 답을 만들 때 참고하는 출처 중 브랜드 자기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0%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리뷰나 기사, 커뮤니티 같은 남의 콘텐츠다. 그래서 ‘언급’과 ‘인용’은 전혀 다른 문제다. 언급은 AI가 내 브랜드를 안다는 뜻이고 인용은 AI가 내 페이지를 ‘믿을 만한 근거’로 삼는다는 뜻이다.

태그만 달면 인용된다? 절반만 정답

AI는 브랜드를 ‘언급’해도, 근거로는 남의 콘텐츠를 ‘인용’한다(자료=McKinsey ‘New front door to the internet’ 참고, 피카이 제작)

그럼 어떻게 인용되게 하나. 가장 흔한 조언이 ‘스키마를 넣어라’다. 스키마란 쉽게 말해, 사람 눈에는 안 보이지만 AI는 읽는 ‘상품 태그’ 같은 것이다. 이 페이지가 상품인지 기사인지, 가격과 평점은 얼마인지를 기계가 알아보게 붙이는 표식이다. 이 태그만 달면 AI가 인용해 준다는 것인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먼저 틀린 절반. 2026년 글로벌 SEO 분석 플랫폼 아레프(Ahrefs)가 스키마를 새로 넣은 페이지 1885개를 넣지 않은 비슷한 페이지 4000개와 비교했다. 그 결과 어느 AI에서도 인용이 의미 있게 늘지 않았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ChatGPT와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가 페이지를 읽어올 때 화면에 보이는 글만 가져가고 눈에 안 보이는 태그는 그냥 지나쳤다. 즉 ‘태그만 달면 대화형 AI가 인용해 준다’는 주장은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

그럼 스키마는 어디서 통하나

스키마는 구조화 답변 화면에선 통하고, 대화형 챗은 지나친다(자료=Ahrefs, searchVIU 참고, 피카이 제작)

이제 맞는 절반. 스키마는 만능은 아니지만 정확히 힘을 쓰는 자리가 분명히 있다.

하나는 AI가 검색 결과 위에 요약을 얹어 보여주는 곳이다. 구글 AI 개요, 빙 코파일럿, 네이버 AI 브리핑처럼 태그를 실제로 읽어 쓰는 화면에서는 스키마가 효과를 낸다. 구글과 빙도 ‘이런 태그가 자사 답변에 도움이 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다른 하나는 AI에게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알리는 일이다. 스키마는 이 페이지가 상품인지 기사인지, 누가 언제 만든 것인지를 못박아 준다. AI가 내 브랜드를 엉뚱하게 이해하는 일을 막아 주는 것이다.

정리하면 스키마는 ‘인용을 사는 티켓’이 아니라 ‘AI가 나를 정확히 알아보게 하는 기반’이다. 그리고 그 기반이 통하는 자리에서는 분명히 성과를 낸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측정

문제는 그 ‘통하는 자리’가 브랜드마다, 플랫폼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똑같은 태그가 어떤 조사에선 구글 AI 개요 인용을 크게 늘렸고 다른 실험에선 오히려 줄였다. 누구 말이 맞느냐는 결국 ‘내 브랜드가, 내 고객이 쓰는 AI에서 실제로 어땠나’로만 판가름난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다. 태그든 콘텐츠든 평판이든 수정한 뒤 측정하라. 무엇이 인용을 움직였고 무엇이 헛심이었는지는 측정만이 알려준다. 우리가 하는 일이 그것이다. AI가 당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디서 인용하는지를 실제 화면에서 잰다. 그리고 통하는 자리에서는 그 태그를 손본다. 나머지는 감이 아니라 숫자가 정한다.

인용되기 시작하면 AI는 마침내 당신에게 손님을 보낸다. 그런데 그 손님은 검색이 보낸 손님과 다르게 움직인다. 다음 편에서는 AI가 보낸 방문자가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다룬다.

이 콘텐츠는 포그리트의 GEO 서비스 피카이(PeekAI)를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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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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