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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AI가 보낸 손님은, 검색이 보낸 손님과 다르다

GEO 시대, 브랜드 전략 ④ 유입자 행동

AI는 우리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있을까요? UX 솔루션 뷰저블 운영사로 잘 알려진 데이터 분석 기업 포그리트가 ‘GEO 시대,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6편에 걸쳐 연재를 진행합니다. 자체 개발한 GEO 서비스 피카이(PeekAI) 실측 데이터를 토대로 챗GPT, 제미나이, 네이버 등 글로벌 AI 답변 속에 브랜드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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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 왔다. 이제 AI가 내 브랜드를 인용하기 시작했다고 하자. AI가 손님을 보내준다. 그런데 그 손님은 검색이 보낸 손님과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어도비가 지난 4월 내놓은 대규모 데이터를 살펴보자. 미국 쇼핑몰을 찾은 방문자 중 AI를 거쳐 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환율이 42% 높았고, 상품 페이지에 머문 시간은 48% 길었으며, 방문당 매출은 37% 많았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AI가 보낸 방문자는 구글 검색 손님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페이지를 본다(세션당 2.3페이지 대 1.2페이지).

AI가 대신 조사를 해줬기 때문

AI 손님은 조사, 비교를 건너뛰고 결승선 앞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더 많이 골인한다(자료=Adobe)

검색 손님은 열 개 링크를 받아 이제부터 비교를 시작하는 사람이다. 반면 AI 손님은 챗봇 안에서 이미 여러 브랜드를 견줘 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이거다’ 싶어 눌러 들어온 사람이다. 조사와 비교가 끝난 뒤에 도착한다. 그래서 적게 오지만 더 산다.

물론 냉정하게 볼 점도 있다. 이 우위가 모든 업종에 통하는 건 아니다. 충동구매가 많은 분야에선 오히려 일반 검색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반면 조사가 필요한 구매일수록 AI 손님의 힘이 커진다. 게다가 이 흐름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같은 어도비 데이터에서도 불과 1년 전만 해도 AI 손님의 전환율은 오히려 38% 낮았는데,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GA4엔 ‘AI 유입’ 항목이 없어, 최고 전환 손님이 ‘추천·직접’에 묻힌다(자료=Adobe·Digital Bloom)

그런데 말이다. 큰 문제가 있다. 이 귀한 손님이 대부분의 분석 도구에는 잘 안 보인다. 구글 애널리틱스(GA4)에는 ‘AI 유입’이라는 항목이 아예 없다. ChatGPT·퍼플렉시티·제미나이에서 온 방문은 수백 개 ‘추천’ 출처에 섞여 묻히고 브라우저 기반 AI에서 온 방문은 그냥 ‘직접 유입’으로 찍힌다. 한 조사에선 AI 유입의 70%가량이 출처 정보 없이 도착한다고 본다. 즉 내 최고 전환 손님을, 나는 보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따로 떼어 행동을 봐야 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AI 유입을 뭉뚱그리지 말고 따로 떼어 봐야 한다. 그리고 그 손님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본다. 어디로 들어와, 몇 페이지를 보고, 어디서 전환하는지 말이다. 플랫폼마다도 다르다. 어떤 조사에선 ChatGPT 손님은 여러 페이지를 훑고 제미나이 손님은 계산기·도구 페이지에서 곧장 목적을 이룬다고 한다. 이 차이를 알아야 그 손님에게 맞는 길을 깔 수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AI가 나를 답에 담는지(노출)를 재는 것이 첫 단계라면, 그 답이 보낸 손님이 내 사이트에서 무엇을 하는지(행동)를 보는 것이 그 완성이다. 포그리트가 하는 일이 그 처음과 끝이다. AI 답변 속 내 자리를 실제 화면에서 잰다. 그리고 그 답이 데려온 방문자의 여정을 들여다본다. 노출부터 행동까지, 감이 아니라 숫자로.

지금까지 노출을 재고(2편), 인용을 얻고(3편), AI 손님의 움직임을 읽는(4편) 법을 살펴봤다. 다음 편에서는 이 재료들로 실제 성과를 만드는 순서, 즉 재고, 고치고, 다시 재는 실전 플레이북을 소개한다.

이 콘텐츠는 포그리트의 GEO 서비스 피카이(PeekAI)를 통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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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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