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메일·문서 제어… 구글, 음성 AI 도입 확대
지메일·구글 문서·구글 킵 내 탑재

구글이 지메일(Gmail), 구글 문서(Docs), 구글 킵(Keep) 등 핵심 생산성 앱 내에서 음성 AI 기능을 본격 출시했다. 이제 사용자가 목소리만으로 메일 수신함을 확인하고 문서 초안을 생성하며 메모를 남길 수 있게 됐다.
3일(현지 시간)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지메일, 구글 문서, 구글 킵 내 대화형 음성 AI 기능인 ‘지메일 라이브(Gmail Live)’ ‘문서 라이브(Docs Live)’ ‘킵 라이브(Keep Live)’를 정식 도입했다. 해당 기능들은 앞서 지난 5월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 ‘구글 I/O 2026’에서 사전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지메일 사용자는 검색창에 글을 입력하는 대신, 제미나이 기반 AI 비서에게 음성으로 수신함 내용에 관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화하는 동안에는 그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문서 사용자는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음성으로 설명하면 문서 라이브를 통해 AI가 초안을 생성해 준다. 특히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채팅 기록 및 웹 정보까지 종합해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메모 앱인 구글 킵의 킵 라이브는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으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스크래치패드(scratchpad)처럼 사용 가능하다. 예컨대 특정 요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 목록을 작성하도록 지시하면 레시피와 장보기 목록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식이다.
접근 권한의 경우 지메일 라이브는 구글 AI 플러스와 프로 및 울트라 요금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문서 라이브와 킵 라이브는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된다. 모든 기능은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영어로 지원되며, 구글은 조만간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도 해당 기능을 순차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최근 자사 서비스 전반에 결쳐 음성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4월 맥(Mac) 전용 제미나이 앱에 음성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지난달 출시된 구글 스마트폰 ‘픽셀 11(Pixel 11)’에는 제미나이 기반 음성 도구 ‘램블러(Rambler)’를 탑재했다. 또 최근 음성-텍스트 전환(STT) 특화 모델인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Transcribe)’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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