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스튜어트 러셀 “아직 AI 성공 아니다”
AGI 구축 필요… 세계 GDP 10배 이상 증가에 기여할 수 있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점점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 ‘AI SEOUL 2024’에 연사로 참가한 AI 석학 스튜어트 러셀 교수는 “지금의 AI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세계 GDP 증가와 헬스케어, 과학 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인류 삶 개선에 기여할 때 비로소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 전기공학·컴퓨터과학 교수는 ‘AI 교과서’로 불리는 그의 저서 ‘어떻게 인간과 공존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것인가’를 통해 AI의 위험성을 강조해왔으며, 이날 글로벌 AI 산업 트렌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러셀 교수는 현재 널리 적용되는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AI에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해 대규모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인공 신경망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입력할 데이터가 없다면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력파 검출기 라이고(LIGO) 사례를 들었다. 지난 2016년 라이고는 세계 최초로 중력파를 검출했다.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한 지 101년 만이다. 러셀 교수는 중력파와 관련된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AI는 라이고와 같은 검출기를 만들거나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AI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탓이다.
이어 러셀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경우 인간의 언어적 특성을 모방한다며, 이 경우 챗봇이 사용자에게 “‘빙챗’과 결혼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러셀 교수는 AI가 범용 AI(AGI)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GI는 헬스케어, 교육, 과학 등 더 넓은 분야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발전을 이끌 수 있다. 러셀 교수는 “AGI를 통해 세계 GDP를 현재보다 10배 이상 늘리는 등 인류 삶 전반에 기여할 때 비로소 AI를 통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