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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재택근무 공고 4년 새 65% 감소”

구직자 관심은 높아… 검색어 톱 10 유지

(자료=웍스피어)

지난 6년간 재택근무에 대한 구직자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진 반면, 관련 채용 공고는 2022년 이후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운영 법인 웍스피어)는 최근 6개년의 통합검색어와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26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다. 구직자들이 직무와 함께 근무 형태 등 근무 조건을 중요하게 살피는 가운데, 재택근무 가능 공고는 2022년을 정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늘었다.

잡코리아 연간 통합검색어 순위에서 ‘재택’은 2021년 21위에서 2022년 7위, 2023년 5위, 2024년 3위로 매년 올랐다. 같은 기간 검색 건수는 123.6% 늘었다. 2025년에는 6위, 올해는 8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상위 검색어 대부분을 ‘시설관리’, ‘마케팅’, ‘회계’ 등 직무·직종명이 차지하는 가운데 근무 방식을 뜻하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자리 잡은 것이다.

구직자가 직무와 함께 근무 방식까지 살피며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부담과 업무 환경,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직접 영향을 주는 조건이다. 그만큼 재택근무 여부가 지원 전에 확인하는 주요 정보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근무 채용시장은 엔데믹 이후 조정기를 거쳤다. 잡코리아에서 ‘재택근무 가능’으로 표시된 공고는 2022년에 가장 많았고, 1~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22.9%, 2024년 35.8%, 2025년 38.0% 줄었다. 올해는 전년 동기보다 12.7% 늘며 3년 연속 감소 끝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5% 적은 3분의 1 수준이다. 제목에 ‘재택’을 내건 공고도 같은 기간 71.9% 줄었다.

재택근무 가능 공고의 분야 구성도 달라졌다. 재택근무 가능 공고 가운데 IT·정보통신 외 분야의 비중은 2022년 1~9월 35.1%에서 올해 같은 기간 55.8%로 20.7%p 높아졌다. 제목에 ‘재택’을 명시한 공고로 좁히면 올해 비(非) IT 분야 비중은 72.6%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IT·정보통신업의 재택근무 가능 공고가 2022년 1~9월보다 7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기관·협회(66.0%), 의료·제약업(9.7%), 교육업(6.0%)은 같은 기간 늘었다. IT 분야에 쏠렸던 재택근무 가능 공고가 다른 분야로도 분산되는 흐름이다.

잡코리아는 구직자가 근무 조건과 기업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I 매칭으로 구직자에게 맞는 공고를 추천하고, 공고에서 재택근무 가능 여부 등 근무 조건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패밀리 브랜드 잡플래닛에서는 전·현직자가 남긴 기업 리뷰와 워라밸·사내문화 등 항목별 평점으로 실제 근무 환경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직무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까지 살피며 조건에 맞는 공고를 찾고 있다. 기업도 재택근무 등 일하는 방식을 공고에 분명히 밝힐수록 원하는 인재를 만날 기회가 넓어진다”며 “웍스피어에 축적된 풍부한 구인구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무 조건 탐색과 기업 정보 확인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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