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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일정 알아주는 AI 자동차… 구글, 차량용 제미나이에 개인화 더한다

대화 기반 초개인화 차량 비서 제공이 목표

(자료=구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빌트인 탑재 차량에 적용된 차량용 ‘제미나이(Gemini)’에 운전자 맞춤형 ‘개인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을 도입한다고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량 내 AI가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학습해 맥락을 스스로 이해하고 초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구글 측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된 개인 인텔리전스 기능은 사용자의 동의하에 지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포토, 구글 지도 및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의 정보와 안전하게 연결된다.

이런 연동을 바탕으로 제미나이는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복잡한 질문과 추론을 단번에 수행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내 비행기 탑승구가 어디야? 연착됐어?”라고 물으면 AI가 예약 확인 메일을 스스로 검색해 탑승구와 지연 여부를 동시에 알려준다.

이외에도 “지난주에 찍은 사진 속 세차장을 찾아서 안내해 줘” “어제 이야기했던 커피숍으로 데려다줘”와 같은 복합적인 명령에도 AI가 휴대폰 속 데이터와 이전 대화 맥락을 뒤져 정확한 목적지를 설정한다.

다만, 구글은 해당 기능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강력한 보안 및 통제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구글 측은 이 기능이 철저히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심으로 구축되었으며,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앱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언제든 제미나이 설정에서 기능을 끌 수 있으며, 구글 빌트인 탑재 차량의 경우 스마트폰이 차량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맞춤형 답변이 제공된다. 또한 해당 기능은 만 18세 이상 개인 구글 계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스위스, 나이지리아 등 일부 지역과 기업 및 교육용 계정에서는 당분간 지원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제미나이 차량 탑재 생태계의 확장이 순차적으로 예고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에 개인 인텔리전스 기능이 우선 배포된 데 이어, 향후 몇 달 안에는 자체 인포테인먼트를 갖춘 ‘구글 빌트인 탑재 차량’으로도 해당 서비스가 대폭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차량 자체 시스템에서 스마트폰 조작 없이도 고도화된 핸즈프리 AI 비서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란 다랴나니 구글 제미나이 수석 제품 관리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제미나이의 개인 인텔리전스가 복잡한 탐색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맥락을 설명하거나 정보를 찾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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