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20년 차 디지털 에이전시의 GEO 플랫폼은 무엇이 다를까

이트라이브 GEO 플랫폼 개발팀 인터뷰

※ 본 콘텐츠는 이트라이브의 협조를 받아 제작된 브랜디드 콘텐츠입니다.

인천의 한 대형 스파 브랜드 대표가 이트라이브 미팅 자리에서 기다렸다는 듯 꺼낸 말은 “왜 AI에 우리 브랜드가 안 나와요?”였습니다. 챗GPT나 제미나이에 ‘인천 스파 추천’을 입력했더니 경쟁사 이름만 줄줄 등장했다는 겁니다.

비단 해당 인천 스파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트라이브의 운영 조직 AX Ops의 PM인 조영기 프로가 최근 만난 크고 작은 기업 모두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조영기 프로는 “고객과 밀접한 브랜드일수록 AI에 검색되느냐 마느냐의 중요성을 크게 체감한다”고 했습니다.

AI 답변에 잘 노출되는 것, 즉 GEO(생성형엔진최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트라이브가 최근 GEO 플랫폼을 선보인 배경입니다. 시중에 이미 다양한 GEO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가 존재하는데요. 이트라이브가 만든 플랫폼은 20년 차 디지털 에이전시의 개발, UI·UX, 마케팅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달 이트라이브 사옥에서 GEO 플랫폼 팀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업이 직접 쓰는 GEO 플랫폼 ‘마스(MARS)’

클릭 없이 정보를 얻는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약 80%의 소비자가 검색 활동의 40% 이상을 AI에 의존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GEO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죠.

이에 지난해부터 SEO(검색엔진최적화) 대행사와 광고·마케팅·대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GEO 서비스가 출시됐습니다. 핵심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브랜드가 AI 답변에 얼마나 잘 노출되는지 파악한 뒤 개선 사항을 알려주는 식이죠. 다만 이러한 컨설팅 기반의 서비스는 고객사가 실시간으로 GEO를 모니터링하고 전략을 짜는 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임준석 UX그룹 그룹장은 “마스는 기존 GEO 서비스의 페인 포인트를 겨냥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사진=디지털 인사이트)

이트라이브는 바로 이런 페인 포인트에 주목했습니다. UX 그룹을 총괄하는 임준석 그룹장은 “대부분의 국내 GEO 서비스가 고객사의 웹사이트 현황을 진단한 뒤 보고서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친다”며 “고객사 입장에선 실시간으로 GEO를 모니터링하고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컨설팅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GEO는 단발성 캠페인이 아니라 운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죠.

이트라이브가 GEO 종합 분석 플랫폼 ‘마스(MARS)’를 개발한 이유입니다. 웹사이트 구조부터 AI크롤러 접근성, 멀티 LLM 결과 내 브랜드 노출 분석, E-E-A-T 기반 콘텐츠 설계, 경쟁사 대비 포지셔닝까지 GEO 대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알려줍니다.

마스의 특징은 누가 사용하든 결과물의 품질이 일정 수준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워크플로우가 폼 형태로 설계돼 있기 때문인데요. 사용자가 GEO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필수 정보가 누락되지 않으므로 더 정교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품질이 고르게 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마스가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PM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한 뒤 필요한 에이전트를 조합해 작업을 실행하는 형태죠. 예컨대 “우리 웹사이트의 GEO를 종합 분석해줘”라고 요청하면 PM 에이전트의 지휘에 따라 크롤링, 기술진단, 멀티 LLM 검색 등 전문 에이전트가 순서에 맞춰 할당된 업무를 수행합니다.

마스에 포함된 에이전트는 현재 17종입니다. 크롤링, 리서치, 코드 생성, 웹검색, AI 가시성 체크, 인용 매핑, 기술 진단, 질문 세트 설계, 멀티 LLM 검색, 콘텐츠 작성, FAQ 생성, 사이트 요약, 블로그 최적화, 모니터링, 이미지 수집, 템플릿 진단, GEO 리라이팅으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재조합돼 더욱 뾰족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조경문 매니저는 마스의 특징으로 멀티 에이전트와 폼 형태라는 워크플로우를 꼽았다(사진=디지털 인사이트)

마스의 UX 엔지니어링 전반을 담당한 조경문 매니저는 “마스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워크플로우 덕에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단순히 웹사이트 URL을 넣고 엔터 치는 서비스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정이 보이는 플랫폼, UI·UX 역량 발휘

마스 구동 화면. 멀티 에이전트의 작동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UX 관점에서 사용자의 통제성을 높이는 요소다(자료=이트라이브)

시중 GEO 서비스와 비교해 마스만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수려한 비주얼입니다. 조경문 매니저는 “의외로 고객사가 비주얼에 매력을 느낀다”고 귀띔했습니다.

마스는 멀티 에이전트의 작업 과정을 시각화합니다. PM 에이전트가 에이전트 조합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크롤링 진행 상황, 결과물 검수 여부, 최종 보고서 합성 시작까지 전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줍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녹색, 반려되면 경고 표시가 뜨죠.

이러한 시각화는 그저 멋있으라고 만든 게 아닙니다. UI·UX 관점에서 사용자의 통제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조경문 매니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용자는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순서로 어떤 데이터를 처리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서비스는 통제가능성이 제품의 신뢰를 좌우합니다. 실제로 고객사도 GEO가 어떻고, 마스가 어떻고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으음…’ 하다가 구동 화면을 직접 보여주면 그제서야 ‘아하’ 하면서 이해를 합니다.”

진단부터 실행까지, 5계층 프레임워크

이트라이브의 GEO 5계층 프레임워크. 진단부터 카테고리 점유까지 아우른다(자료=이트라이브)

이트라이브는 GEO 프레임워크를 다섯 계층으로 구분합니다. 순서대로 1계층 ‘측정·진단(SIGNAL)’, 2계층 ‘가시성 확보(PRESENCE)’, 3계층 ‘인용 가능 구조 구축(STRUCTURE)’, 4계층 ‘브랜드 서사 설계(NARRATIVE)’, 5계층 ‘카테고리 기준 점유(STANDARD)’입니다. 금보경 매니저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1~2계층은 GEO 과정에서 가장 기본으로 가져가야 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수준을 알지 못하면 이후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3계층은 소위 ‘변곡점’으로, 많은 브랜드가 막히는 지점입니다. 우리 웹사이트에 콘텐츠가 있어도 AI가 인용하지 않는 건 적절한 구조를 갖추지 못해서거든요. 4계층은 모든 콘텐츠에 브랜드의 목소리를 일관되게 입히는 과정입니다. 국내 GEO 시장에서 가장 비어 있는 영역이기도 해요. 마지막 5계층은 AI가 우리 브랜드를 해당 카테고리의 표준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작업입니다. 특정 질문을 입력하면 그 브랜드가 먼저 인용되는 단계죠.”

이트라이브 솔루션의 또 다른 특징은 이처럼 진단부터 전략 수립, 기술 구현, 콘텐츠 제작까지 GEO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기획부터 개발, 운영, 마케팅, AI 연구 조직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20년 경력의 디지털 에이전시 노하우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금보경 매니저는 “5계층 프레임워크는 고객의 세그먼트 분류이기도 하다”며 고객사 GEO 니즈에 맞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사진=디지털 인사이트)

이트라이브는 중견 생활가전 브랜드 B사의 테크니컬 GEO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습니다. 당시 AI 가시성 진단 결과, 클로드(Claude) 3위, 챗GPT 5위였으며 제미나이(Gemini)에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경쟁사 D사와 비교해 열위인 상태였죠. AI 크롤러가 접근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Schema.org 코드, 메타태그 최적화, llms.txt 설정, 콘텐츠 재구조화를 진행한 결과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입니다.

금보경 매니저는 “AI 답변에서 B사의 주력 상품인 친환경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답변이 충분히 잘 되지 않은 점을 파악해 GEO 작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 B사가 해당 카테고리를 선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국내 대형 보험사 S사와도 고객 여정에 맞춰 질문 세트를 설계한 뒤 핵심 상품군의 AI 가시성을 진단하는 등 다양한 고객사와 GEO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GEO, 지금이 최적의 시기

GE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국내 기업의 GEO 인식을 묻는 질문에 조영기 프로는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조영기 프로는 AI의 등장으로 브랜드 웹사이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지금이 GEO를 추진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사진=디지털 인사이트)

첫 번째는 금융·보험·이커머스처럼 소비자의 정보 탐색 비중이 높은 고관여 산업입니다. 이미 AI 검색에서 브랜드 노출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그룹이죠. 앞서 소개한 대형 보험사 S사가 이런 예입니다.

두 번째는 스파 시설 같은 로컬 비즈니스 산업군입니다. SEO는 잘 몰라도 GEO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데요. 이런 곳의 특징은 대표 주도로 GEO를 추진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AI를 직접 사용하면서 이런저런 질문을 쉽게 던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요. 예컨대 AI가 브랜드 웹사이트가 아니라 다나와에 업로드된 과거 스펙을 기준으로 답변을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를 체감하는 것이죠.

그리고 세 번째는 GEO를 잘 모르는 무관심 그룹으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조영기 프로는 “AI 사용률이 보편화된 만큼 지금부터 GEO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가 브랜드를 이해하는 기본 단위인 ‘엔티티(Entity)’는 AI가 한번 학습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으로, 아직 기업들이 충분히 빠르게 대응하지 않는 지금이야말로 GEO를 통해 자사 브랜드 엔티티를 정립하기 최적의 시기라는 설명입니다.

소비자의 검색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기업의 대응 전략도 SEO에서 AEO를 거쳐 GEO로 변화 중이다(자료=이트라이브)

한편 GEO 서비스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한계도 있습니다. 누구도 AI의 작동 원리를 완벽히 모르는데 어떻게 원하는 답변을 내놓도록 조정할 수 있느냐는 물음이죠. 이트라이브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법으로 꼽았습니다. 조경문 매니저는 일기 예보를 예로 들며, “AI를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어도 높은 확률로 예측할 순 있다”고 했습니다.

“AI를 직접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AI 친화적인 대응은 가능합니다. 저희의 GEO 모니터링 도구는 대표 LLM에 동일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지며 브랜드 언급 빈도, SOV(Share of Voice), 감성, 인텐트 커버리지를 매일 추적합니다. 같은 질문에도 매번 다른 답변이 나오는 AI 특성상, 한 번 호출이 아니라, N번 평균을 매일 비교하는 방식으로 추세를 파악하고 오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트라이브는 마스를 완벽한 자동화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임준석 그룹장은 “AI는 같은 질문에도 매번 다른 답을 내놓고, 콘텐츠가 반영되는 데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GEO는 장기적인 운영 형태로 가야 한다. 그런데 기존의 컨설팅 서비스는 비용이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안고 있으므로 마스는 궁극적으로 고객사 담당자가 직접 GEO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자동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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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 섬네일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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