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디지털 포용 컨퍼런스, AI 시대의 윤리를 이야기하다
디지털 포용의 중요성 나날이 상승할 것… 정부 및 기업의 노력 촉구

지난 19일, 코엑스에 위치한 스튜디오 159에서 ‘모두를 위한 디지털 권리, 디지털 포용으로부터’를 주제로 ‘2023 디지털 포용 컨퍼런스’가 열렸다.
디지털 포용이란 성별과 나이, 장애 여부 등 조건에 상관 없이 누구나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일컫는다. “디지털 포용은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우선의 일이 됐다”는 황종성 NIA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해당 행사에서는 대학 및 기업의 다양한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 포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 연사로 나선 배영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디지털 포용과 관련된 국민 민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디지털 포용에 대한 국민의 이슈를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획률적 토픽 모델 기법인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잠재적 디리클레 할당) 기법을 통해 전체 민원에서 9가지 주제를 도출,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 지원 신청과 관련된 민원, 관공서에서 키오스크 사용에 대한 어려움 등 지원 신청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음을 확인하는 등 디지털 포용에 관련한 현황을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어진 발표에는 김혜일 카카오 DAO(Digital Accessibility Officer, 디지털접근성책임자) 이사가 연사로 나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의 디지털 포용을 사례로 접근성에 대한 해외 현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2022년부터 이어진 카카오의 DAO 활동을 통해 ‘커넥트 에브리원(Connect Everyone)’이라는 카카오의 비전을 공유했다.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다양한 카카오의 서비스 모두가 사용자에게 더욱 향상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검증 등 여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더해서 그는 “서비스의 마무리 단계에서 접근성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의 시작에 접근성에 대한 고민이 함께해야 한다”며 접근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AI 시대를 맞은 현재 미래를 위한 교육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가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가 포함된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인 ‘6C’를 소개하는 등 의견을 나눴으며,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는 올해 9월 발표된 ‘디지털 권리장전’과 인공지능, 메타버스 윤리 등 AI시대를 맞은 우리가 인지해야 할 디지털 윤리와 권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앞선 개회사에서 “AI 사회를 앞두고 있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게 디지털의 혜택과 디지털 사회에 배제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디지털 포용의 중요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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