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 글로벌 회의·업무 부담 키워” 딥엘, 한국 직장인 조사 결과 발표
국내 사용자들의 실시간 음성 번역 핵심 요구사항 확인

글로벌 언어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그룹 토의를 통해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 언어 장벽이 회의 참여와 업무 부담에 미치는 영향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딥엘이 지난 3월 국내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후속 조사다. 당시 응답자의 89.8%는 업무에 AI 음성 번역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사용률은 35.8%에 그쳤다. 이번에 딥엘은 이런 격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업무상 외국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16명을 대상으로 모의 다국어 회의와 심층 토의를 진행했다.
딥엘에 따르면 조사 참가자들은 글로벌 회의에서 질문을 망설이거나 즉각적으로 의견을 내지 못하고, 동료에게 대신 발언을 부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사례에선 업무 전문성보다 외국어 구사에 대한 자신감이 글로벌 논의에서 팀을 대표할 사람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언어 장벽은 회의 전후의 추가 업무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회의 전 스크립트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하고, 회의 중에는 자막과 여러 AI 도구를 함께 사용한다고 밝혔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녹음·녹화 자료와 회의록, 이메일을 다시 살펴보며 논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용 실시간 AI 번역 솔루션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업계 전문 용어와 사내 표현, 숫자를 정확하게 처리하는 번역 성능과 보안·데이터 처리 체계가 우선적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번역 지연과 동시 발화 처리 능력, 자막과 대화 사이의 시선 분산을 줄이는 화면 구성, 기존 업무 도구와의 연동 및 실질적인 업무 효율 개선 등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됐다.
이에 딥엘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실시간 번역 기능을 확대하고 있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신규 딥엘 보이스 데스크톱 앱은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구글 미트(Meet)와 연동해 회의를 자동 감지하고 실시간 번역 자막을 제공한다. 지난 9월에는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간 번역 기능도 정식 출시했으며, 이 가운데 14개 언어에서는 화자의 어조와 리듬, 억양 등 음성 특성을 유지한 번역을 지원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언어 장벽은 단순히 의사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과 목소리 반영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실시간 번역은 이런 장벽을 반드시 해소해야 하며, 딥엘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구성원이 기존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고도 더욱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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