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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문화재단,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글꼴 반포 진행

펜 스타일의 유려한 획과 감성 담은 손글씨 서체

(자료=산돌)

산돌문화재단이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받은 작품을 정식 글꼴 ‘서연체’로 제작하고 14일 반포식을 진행했다.

산돌문화재단은 산돌이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글꼴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문자와 언어의 미적,기술적 발전을 도모하고 한글 문화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글 발전 사업과 한글 문화 아카이빙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산돌문화재단이 제작한 ‘서연체’는 공모전 세종대왕상 수상자 박소연 씨가 직접 이름을 지은 글꼴이다. ‘글 서(書)’에 ‘인연 연(緣)’을 더해 ‘글씨와 인연을 맺다’라는 뜻을 담았으며, 박소연 씨의 오랜 작업 철학을 반영했다.

서연체는 펜으로 자유롭게 써 내려간 듯한 유려한 획의 흐름과 자연스러운 운율이 돋보이는 손글씨 서체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자형에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담았으며, 손으로 쓴 듯한 필기감과 읽기 편한 가독성을 균형 있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산돌문화재단 측은 이번 서연체 제작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일반인의 창작 작품을 실제 사용 가능한 글꼴로 발전시켜 대중에게 보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산돌문화재단은 지난해 ‘담설체’에 이어 올해 ‘서연체’를 선보이며,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글 글꼴 창작에 참여하고 자신의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글꼴 제작은 산돌문화재단과 디지털 서체 선도기업 윤디자인이 함께 진행했다. 서연체는 한글 2780자, 영문(Basic Latin) 94자, KS 특수문자 237자 등 총 3111자로 구성되며, OTF와 TTF 형식을 지원한다.

서연체는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와 산돌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산돌의 폰트플랫폼 산돌구름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박소연 씨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글자의 혁명>이 품은 강직하고 단단한 심지 위에, 날카로우면서도 유연한 딥펜 끝의 질감을 살려 획이 지나간 자리마다 ‘여백의 숨’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강한 필력 속에서도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손끝의 작은 기록에서 시작된 이 서체가 여러분의 마음과도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돌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글은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서연체 제작은 일반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글꼴로 탄생해 더 많은 사람과 공유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글 글꼴 창작을 지원하고 한글 문화의 기록과 보존,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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