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젬’ 없애고 ‘스킬’로 전환한다
오는 11월 17일부터 스킬로 자동 이전 계획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의 맞춤형 AI 기능 젬(Gems)의 지원 중단 및 스킬(Skills)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24일(현지 시간) 구글이 제미나이 앱 서비스의 젬 관리자에 공개한 공지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부터 구글은 기존 생성된 젬을 스킬로 자동 이전할 예정이다. 기존 제미나이 사용자는 이전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기존 젬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젬은 별도의 재설정 없이 스킬로 자동 이전된다.

젬은 지난 2024년 구글이 선보인 맞춤형 AI 전문가 기능이다. 매번 긴 프롬프트를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AI에게 부여한 페르소나, 작업 방식, 규칙 등을 미리 저장해 두고 반복해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지원하며, 다른 사용자에게 제작한 젬을 링크 형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오는 11월부터 젬을 대체할 스킬은 제미나이에 맞춤형 지침을 미리 설정한다는 젬에서 유사하지만 별도의 젬을 선택해 대화를 시작하는 대신,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 요금제 사용자가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 탭으로 전환한 뒤, 채팅창에 ‘슬래시(/)’를 입력해 메인 대화 환경에서 필요한 스킬을 적용할 수 있다. 젬과 다르게 하나의 작업에 여러 개의 스킬을 함께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전문 외신 9to5Google은 이에 대해 “스킬은 프롬프트 입력창에서 슬래시를 활용해 더 쉽게 불러올 수 있고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며, 사이드바에서 내가 만든 젬을 찾아 실행해야 했던 기존 방식보다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젬에서 활용 가능하던 모든 도구와 첨부 파일, 링크 공유 등이 스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료 사용자의 접근 가능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그동안 젬은 무료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제미나이 사용자에게 제공됐던 반면, 스킬의 경우 구글 AI 프로 · 울트라 요금제 사용자 대상으로만 제한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모바일 IT 전문 외신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이번 젬 지원 종료 및 스킬 전환을 두고 “구글이 스킬을 무료 사용자에게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환으로 유용한 제미나이 맞춤 설정 기능이 많은 사용자에게 유료 기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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