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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페이 접고, 주가 반토막 나고… 설상가상 네이버,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공 들였던 동남아 시장까지 급제동

네이버 주가가 반토박 났다.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가 싶더니, 라인야후 사태 이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일 주가하락을 주도한 세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다. 반면, 개인은 연일 네이버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커뮤니티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게시판에는 “취임할 때는 장밋빛 비전을 잔뜩 내놓더니 아무 것도 한 게 없다” “이제, 버틸만큼 버텼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무능하다. 라인야후 대응도 소극적이라 일말의 기대도 사라졌다”는 성토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최 대표가 네이버 대표로 취임할 2022년 3월만 하더라도 네이버 주가는 32만 9000원이었다. 그러나, 2024년 6월 1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6만 9600원으로 50%가 증발했다. 올초에는 22만원 넘게 출발했던 주가는 반년 사이에 20만원 대 이하로 추락했다.

라인야후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소식 캡처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라인야후는 네이버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라인야후는 13일 자국 내 모바일 송금, 결제 서비스를 일임하던 라인페이(LINE Pay) 서비스를 2025년 4월 30일까지 차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태국과 대만 등 라인페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라인야후는 소프트뱅크 결제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된다.

네이버는 이번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사태로 일본은 물론 그동안 공을 들였던 동남아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라인야후가 산하기업인 라인플러스에서 담당하는 동남아 등 해외시장 사업을 네이버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체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짧은 시일 내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는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정부가 13일 마련한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진출기업 10개사 등 일본 진출 스타트업 간담회’에서도 일본에 진출했거나 사업을 모색하려는 국내 스타트업의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무부처에서 잘 챙겨,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라인야후 사태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이미지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seoulpol@wirelink.co.kr

  • 에디터김 관식 (seoulpol@wire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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