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추천 목록서 AI 슬롭 5000만 건 걸러냈다
이용자 피드백과 업로드 패턴까지 파악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올해 들어 소위 ‘AI 슬롭’으로 불리는 스팸성 저품질 음원 5000만 곡 이상을 추천 목록에서 걸러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청취자가 자주 건너뛰거나 외면한 곡이 스팸·저품질로 분류된 AI 슬롭 콘텐츠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에 지난 6개월간 추천 시스템을 수 차례 개선했다.
AI로 생성됐다고 해서 스팸성 콘텐츠로 판단하지는 않았다. 청취 행동과 이용자 피드백, 의심스러운 업로드 활동, 트랙 정보, 복수의 AI 탐지 서비스를 함께 활용했으며, 같은 음원을 반복 업로드하거나 검색 결과를 조작하거나 지나치게 짧은 트랙을 쏟아내는 행위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AI로 생성된 아티스트 수천 건을 적발했으며, 이들은 청취자가 직접 선택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추천에서 제외된다. 아티스트가 프로필에 연결된 음원을 공개 전에 검토하는 기능도 새로 마련했으며, 회사는 이를 2026년 말까지 모든 아티스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스포티파이는 AI의 도움을 받은 음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당한 창작물과 플랫폼을 악용하려는 콘텐츠를 구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4월 ‘AI 크레디트(AI Credits)’를 도입, 아티스트가 제작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썼는지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하루 수만 건의 크레디트가 제출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아티스트는 30만 명이 넘고, 여기에는 다수의 독립 음악가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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