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AI 디스커버’ 발표… AI가 사용자 기분 맞춰 콘텐츠 추천
AI의 제안에 따른 사용자 반응을 실시간 반영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용자 상황에 맞춘 콘텐츠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AI 디스커버(AI Discover)’ 기능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디스커버는 사용자가 현재 보고 싶은 콘텐츠의 분위기나 상황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작품을 제안하고, 추가 선택을 통해 결과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기존 넷플릭스가 ‘좋아요’나 ‘내가 찜한 리스트’ 등의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했다면, AI 디스커버는 이용자가 그 순간 원하는 조건을 직접 제시하며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가볍게 볼 만한 것(Something Light)’, ‘무서운 것(Scare Me)’과 같이 원하는 분위기를 선택하거나 ‘가족 영화의 밤(Family Movie Night)’, ‘짧게 볼 콘텐츠(Quick Watches)’ 등 함께 보는 사람과 시청 가능한 시간을 기준으로 테마를 고를 수 있다. 최근 공개됐거나 인기 있는 작품, 이용자가 최근 시청한 콘텐츠를 반영한 테마도 제공된다. AI는 이러한 테마 생성 과정에 활용된다.
특정 테마를 선택하면 이에 맞는 작품 목록이 나타나며, 이후 더욱 세분화된 테마를 선택해 결과를 좁힐 수 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좀 다른 것(Something Different)’을 선택해 다른 추천을 받아볼 수도 있다. 각 작품에는 ‘추천 콘텐츠 맞춤 설정(Tune Your Recommendations)’ 버튼이 추가돼 현재 추천을 유지하거나 해당 작품을 다시 추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도 AI 디스커버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넷플릭스는 AI 디스커버에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이나 추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이를 즉시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설계했다. 특정 추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설정하면 AI는 해당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기억한다.
이번 AI 디스커버 기능은 북미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영어로 사용하는 일부 지원 TV 기기를 대상으로 선행 제공되며, 향후 수주에 걸쳐 기능 제공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선행 제공 대상 사용자는 넷플릭스 TV 앱 상단 탐색 메뉴에서 빨간색 보석 모양 아이콘과 ‘New’ 표시가 붙은 ‘Discover’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그동안 넷플릭스는 수년간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추천을 통해 향상된 콘텐츠 탐색 경험을 제공해 왔었다”며 “AI 디스커버는 마치 실험실과도 같다. 현재 넷플릭스는 여러 새로운 콘텐츠 탐색 방식을 시험해 보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를 넷플릭스 본 서비스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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