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신규 모델 출시… ‘프로’ 업데이트는 깜깜
제미나이 3.5 프로, 2개월 째 출시 지연

구글이 에이전트 성능을 강화한 제미나이 신규 모델 3종을 전격 출시했다. 하지만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Pro)’는 이번에도 제외되며 경쟁사와의 업데이트 속도전서 한발 뒤처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21일(현지 시간) 구글은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고객을 위해 토큰 사용량 절감, 비용 효율성, 보안 등에 초점을 맞춘 ‘제미나이 3.6 플래시(Flash)’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Flash-Lite)’ ‘제미나이 3.5 플래시 사이버(Flash Cyber)’ 등을 공개했다.
제미나이 3.6 플래시는 구글의 주력 모델로, 코딩 및 지식 작업, 멀티 모달 성능이 향상됐으며 이전 모델인 제미나이 3.5 플래시 대비 토큰 사용량을 최대 17% 절감해 비용 부담을 낮췄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라이트는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가성비 모델이다.
제미나이 플래시 사이버는 사이버 보안 취약점 발견 및 수정에 특화된 모델로, 정부 기관과 신뢰할 수 있는 일부 파트너사에 한해 공급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제미나이 3.5 프로(Pro)’의 제외 소식이다. 구글의 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는 지난 2월 제미나이 프로 3.1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업데이트가 멈춰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I/O 2026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공개하며, 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를 6월 중 출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2개월 째 소식이 없는 상태다. 최근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해당 모델의 내부 성능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경쟁사들의 행보는 거세다. 오픈AI는 4월 GPT-5.5 출시 이후 이달 초 GPT-5.6를 선보였다. 앤트로픽 역시 클로드 오퍼스 4.8과 클로드 소네트 5를 연달아 출시한 데 이어 프론티어급 모델인 페이블 5의 접근 권한 확대에 나서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 제품 총괄인 로건 킬패트릭은 이번 발표 당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제미나이 3.5 프로를 테스트 중이며 “곧 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제미나이 4를 위한 가장 야심찬 사전 훈련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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