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을 위한 공유는 박물관 유리장 속에 머물러 있던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해방시켜, 동시대 대중이 감각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킨 미디어아트 전시입니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의 고정밀 3D 에셋을 활용해 삼국시대부터 조선까지 1300년의 역사를 현대적 미학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전시는 전통 공예 ‘다회(多會)’에서 착안한 ‘이음의 선’을 콘셉트로 실과 빛이 교차하며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관람객은 압도적 스케일로 구현된 석굴암 내부와 무용수의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통해 유형과 무형유산이 하나 되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술적으로는 7m 높이의 대형 스크린과 32대의 4K 프로젝터, 아나몰픽 기법을 도입해 사각지대 없는 입체적 역사 공간을 구축했습니다.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시를 통해 K-Heritage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이음을 위한 공유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정체성을 지키고 이어가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