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스, 마케터 대상 ‘AI 에이전트 CRM’ 세미나 개최
AI가 CRM 캠페인 기획과 실행까지 주도

AI CRM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 블럭스(Blux)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커머스·브랜드사 마케터를 대상으로 ‘AI 시대, CRM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세미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를 문구 작성이나 데이터 요약에 쓰는 수준을 넘어, 고객 데이터로 캠페인을 기획·실행하고 그 결과를 다음 실험에 반영하는 운영 방식을 주제로 했다.
첫 발표자인 박찬희 카카오스타일 글로벌 CRM 마케터는 개별 캠페인의 성패보다 실험 결과를 다음 캠페인에 반영하는 반복 개선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로 정성·정량 데이터에서 캠페인 아이디어를 뽑고, 성과 대시보드로 개선 대상을 찾아 A/B 테스트 결과와 후속 과제를 관리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이어 블럭스 공동창업자 구민성 이사가 ‘AI가 CRM을 직접 실행하게 만들기’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구 이사는 “카피는 AI로 10초면 나오지만, 데이터를 확인하고 대상·채널·일정을 조정해 세팅·검수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며 이 과정을 맡는 AI 에이전트의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구 이사는 전환율이 떨어졌을 때 고객군별로 원인 후보와 확인 순서를 제시하거나, 고객 여정에서 메시지가 비는 단계를 찾아 시나리오를 추천하는 사례를 들었다. 한 중고차 플랫폼에는 문의가 몰리는 주말 저녁 대신, 영업팀이 다음 날 오전 바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는 화요일 저녁 발송을 제안했다. 고객별 재구매 주기에 맞춰 발송일을 달리하고 최근 구매·수신 고객을 제외하는 자동화, 전날 캠페인 결과를 매일 점검해 이상 징후를 보고하는 운영 방식도 소개했다.
이날 블럭스는 에이전트 활용 현황과 고객사 성과도 공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에이전트는 50곳 이상 고객사가 쓰고 있으며, 올해 6월 월간 사용량은 1월의 약 6배다. 한 이커머스 고객사에서는 에이전트가 운영한 캠페인을 받은 고객군과 받지 않은 고객군을 비교한 결과 한 달간 1750만원의 증분 매출이 나왔다고 회사는 밝혔다.
구민성 이사는 “AI 에이전트가 실행을 맡는다고 마케터의 일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마케터가 시간을 쓰는 곳이 바뀌는 것”이라며 “마케터는 어떤 고객 구간을 먼저 개선할지, 무엇을 성과로 볼지 기준을 정하는 데 집중하고, 블럭스는 그 기준이 매일 실행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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