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내외 폰트 전문가들 한 자리에… ‘산돌 사이시옷 2026’ 성료 발표

다양한 디자인 전문가를 통해 기술과 디자인을 연결해

(자료=산돌)

한글 문화의 보급과 확산에 기여하는 재단법인 산돌문화재단이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주최하고 산돌이 주관한 글로벌 타입 디자인 컨퍼런스 ‘산돌 사이시옷 2026’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린 이번 행사엔 해외 주요 타입 파운드리 3곳을 비롯해 국내외 디자이너와 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타입 디자인 전문가들이 산업의 최신 흐름과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국내 타입 디자인 산업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교류 기반을 강화했다는 것이 산돌문화재단 측의 설명이다.

‘산돌 사이시옷’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국내외 타입 디자인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산돌문화재단은 지속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타입 디자인 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를 위한 문자(TYPE FOR ALL)’을 주제로 누구나 편리하게 문자를 읽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서로 다른 언어·문화 환경에서 문자가 갖는 역할을 조명했다. 특히 글로벌 타입 디자인 산업에서 활동하는 해외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해 다양한 언어권의 디자인 경험과 기술적 접근 방식을 공유하고, 문자 디자인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해외 연사로는 태국 타입 파운드리 카싼디막의 아누틴 웡산카콘, 프랑스 프로덕션타입의 장-밥티스트 르베, 다국어 캘리그래피를 다루는 바벨폰트의 쩐 지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축적한 타입 디자인 경험과 관점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타입 디자인 산업의 다양한 흐름을 접하고, 해외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연은 이틀에 걸쳐 세션 A,B,C로 나눠 진행됐으며, 발표 후에는 청중과 연사가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모든 강연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양방향으로 지원하는 AI 동시통역 자막이 제공됐다.

이번 행사에선 타이포그래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공유됐다. 특히 유지원 글문화연구소 소장과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는 각각 타이포그래피와 과학의 접점, 브랜드에서 폰트의 역할을 조명했다.

해외 연사인 아누틴 웡산카콘과 장-밥티스트 르베는 글로벌 타입 디자인 산업의 경험을 공유했으며, 김현진 POT 대표와 신소현 오이뮤 대표는 창작 과정과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연사들의 작업 방식과 창작 과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강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문자 디자인을 경험하고 창작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전문가 중심의 지식 공유에서 나아가 일반 참가자들도 타입 디자인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자 디자인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이시옷 인사이트존’에서는 강연에서 얻은 생각과 영감을 기록하고 공유했으며, ‘라이브러리존’에서는 국내외 폰트 파운드리의 스페시먼 북과 디자인 자료를 선보였다. ‘커스텀북존’에선 다양한 폰트와 연사의 이야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책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다.

컨퍼런스 다음 날인 18일에는 연계 워크숍 ‘사이시옷 트립’의 일환으로 ‘서울 타이포 사파리’가 서울 성수와 서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레터링 디자이너 김도연과 일러스트레이터 바리의 안내에 따라 도시 곳곳의 글자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문자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했다.

이틀간 행사에는 국내외 타입 디자인 관계자와 디자이너, 일반 참가자 등 다양한 배경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해외 참가자의 참여도 이어졌다. 특히 행사 종료 후 진행한 만족도 조사 참여 응답 중 재참여 의향이 97%로 나타나 글로벌 타입 디자인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산돌문화재단 관계자는 “산돌 사이시옷은 국내외 타입 디자인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문자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글로벌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디자인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내 타입 디자인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답글 남기기

성장하는 실무자를 위한
단 하나의 뉴스레터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