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첫 ‘AI 슈퍼앱’ 공개…챗봇·코딩·브라우저 하나로
9일부터 챗GPT 워크 순차 배포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범용 업무용 AI 에이전트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을 종합하면, 챗봇 챗GPT와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 웹 브라우징 기능을 하나로 묶은 이 앱은 오픈AI가 지난 3월부터 예고해온 ‘슈퍼앱’ 구상의 결과물이다.
챗GPT 워크는 코딩에 특화된 코덱스와 달리 자료 조사, 문서 작성, 앱을 넘나드는 작업까지 폭넓게 처리하는 범용 생산성 에이전트를 표방한다. 새로 단장한 챗GPT 앱 한 곳에서 챗GPT와 새 에이전트, 코덱스를 모두 쓸 수 있다. 엔진은 최근 출시된 GPT-5.6 계열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작업 예약’이다. 스마트폰에서 업무를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원격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사용자는 이후 웹이나 데스크톱 앱에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데스크톱 앱은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을 통해 여러 앱과 웹 브라우저를 오가며 파일을 옮기는 것 같은 작업까지 직접 수행한다.
외부 앱 연동도 강화했다. 새 통합 플러그인 디렉터리에서 프롬프트에 ‘@’를 입력하고 앱 이름을 붙이면 해당 앱을 불러오거나 맥락을 가져올 수 있다. 예컨대 매주 슬랙 메시지를 요약하도록 예약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식이다. 오픈AI는 “이용자가 무엇을 허용하고, 언제 확인받고, 언제 승인을 거칠지 직접 결정한다”며 통제권이 이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스크톱 앱에는 브라우저도 내장됐다.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사이트(Sites)’ 기능으로 대시보드, 프로젝트 관리 도구, 프로토타입, 내부 포털 같은 웹 앱을 즉석에서 만들 수 있다.
오픈AI는 이번 발표와 함께 지난해 10월 내놓은 AI 브라우저 ‘아틀라스(Atlas)’를 접는다고 밝혔다. 종료 예정일은 8월 9일이다. 대신 아틀라스에서 시험하던 에이전트형 브라우징 기능을 데스크톱 앱과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옮긴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맥락을 읽어 질문에 답하거나 내용을 요약하고 긴 작업을 시작하는 기능으로, 구글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과 정면으로 경쟁한다. 별도의 ‘클라우드 브라우저’는 오픈AI 서버에서 원격으로 돌아가며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처리하는 공간이 된다.
아틀라스 종료는 오픈AI가 ‘곁가지(Side Quests)’를 줄이는 흐름의 연장선이다. 앞서 오픈AI는 같은 기조에서 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를 접은 바 있다. 지난 1년간 AI 업계는 크롬의 아성을 겨냥해 브라우저 경쟁을 벌여왔다. 퍼플렉시티는 코멧(Comet)을, 브라우저 컴퍼니는 디아(Dia)를 내놨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크롬과 엣지에 AI 기능을 더했다.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결국 “브라우저는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의 기능”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브라우징 기능을 이용자가 이미 일하는 공간으로 흡수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챗GPT 워크는 9일부터 순차 배포되며 24시간 안에 배포를 마칠 예정이다. 무료 이용자는 맥·윈도우용 데스크톱 앱에서 새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고, 유료 구독자(플러스·프로)는 데스크톱 앱과 웹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AI가 쓴 글 아니에요” 브랜드부터 논문까지 ‘AI 문체’ 지우는 이유
무결점 양식·전형적 패턴에 ‘진정성 부족’ 낙인
카카오, 첫 PC용 AI 에이전트 ‘칸바스’ 공개
이르면 연내 베타 테스트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