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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 2편 발표

솔루션 그룹과 긍정적 영향 그룹 각각 선정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올해 최고상인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일본의 ‘라디오 타임머신’과 아랍에미리트의 ‘변화를 위한 레시피’를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올해는 출품 카테고리를 재분류해 솔루션 그룹과 긍정적 영향 그룹 두 축으로 재편했다. 솔루션 그룹은 전략과 실행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력을 보여준 작품을, 긍정적 영향 그룹은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건강 등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끈 작품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라디오 타임머신(자료=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솔루션 그룹에서 수상한 ‘라디오 타임머신’은 일본 의료·요양 서비스 기업 니치이 학관의 AI 기반 라디오 기기다. 사용자가 다이얼을 특정 연도에 맞추면 AI가 당시 뉴스와 음악 등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생성해 제공한다. 고령층에게 친숙한 라디오 매체를 활용해 치매 환자의 과거 기억을 환기하고 소통을 돕는 회상요법을 구현했다.

일본 요양시설 시범 연구 결과 이용자의 미소가 평균 8.7%, 상체 움직임이 10.0%, 분당 발화량이 10.8단어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 변화가 확인됐다. 산디판 바타차리야 몽크스 CCO는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과 관계를 이어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애니 하버크로프트 틱톡 총괄 역시 “AI를 통해 세상과의 관계를 맺는 힘을 증폭해 올해의 주제인 ‘가능성을 증폭하라’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변화를 위한 레시피(자료=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긍정적 영향 그룹의 ‘변화를 위한 레시피’는 아를라 푸드의 캠페인으로, 전쟁으로 판매망이 손상된 레바논 여성들의 레시피를 IP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28개 도시 96개 레스토랑에 레시피 사용권을 제공하고 관련 메뉴 매출의 절반을 여성들에게 직접 배분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후 글로벌 350곳 이상의 레스토랑에서 참여 문의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타라 맥켄티 AKQA CCO는 “이들을 자선의 수혜자로 두는 대신 고유한 문화적 자산으로 지속적 수익을 창출하게 한 전략이 탁월했다”고 평가했고, 오로라 스트라톤 구글 크리에이티브 총괄은 단순 기부를 넘어 사회 문제 해결과 브랜드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는 ‘가능성을 증폭하라(AMPLIFY)’를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및 해운대 일원에서 열렸다. 본 행사의 열기는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도모헌에서 열리는 시민 대상 프로그램 ‘2026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크리에이티브 팝업’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 작품 전시와 크리에이티브 강연 등이 마련된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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