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어도비가 꼽은 UI·UX 디자이너들이 흔히 하는 모바일 앱 디자인 실수 9가지

대뜸 시작부터 휴대폰 권한을 요청하지 마세요

(자료=디지털인사이트)

모바일 디자인은 기존의 PC 디자인과 다르게 사용자가 디자인을 접하는 장치가 크게 차이납니다. 때문에 모바일 앱을 만들 때에는 별도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 매우 까다로운 일입니다. 게다가 모바일 앱 디자인 시에는 반드시 해서는 안 되는 사항들까지 존재하는데요.

전 세계에 디자인 소프트웨어 툴을 공급 중인 어도비가 모바일 UIUX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아티클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도비가 이야기하는 모바일 앱 디자인 시 자주 벌어지는 실수와 이에 대한 팁을 정리했습니다.

1. 기능 우선순위 없이 앱을 디자인하지 마세요.

(자료=어도비)

사용자를 위해 매력적인 앱을 만들기 위해 많은 디자이너가 최대한 많은 기능을 추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많다고 해서 뛰어난 UX 디자인의 앱이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기능으로 인해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데요.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 성공한 앱은 대부분 몇 가지 기능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해야 할 것은 주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경험의 세부적인 사항을 살피는 겁니다. 앱의 주요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의 기능들을 분석해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앱이 가장 직관적인 경험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겁니다. 이후 자신이 만들 앱에는 어떤 기능을 반드시 넣어야 할 지 생각해보세요.

2. 대뜸 시작부터 권한을 요청하지 마세요.

잘못된 권한 요청 예시(자료=구글)

몇몇 앱들은 방금 다운로드 한 앱을 처음 실행하면 첫 실행 화면부터 앱 권한 허용 여부를 표시합니다. “사용자의 위치를 사용하도록 앱을 허용하시겠습니까?”라고 말이죠. 하지만 앱을 실행하자마자 이와 같은 앱 허용 의사 결정을 강요하면 사용자가 이를 거부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자가 앱에 권한을 허용할 만큼 충분한 경험과 컨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사용자가 앱에 권한을 허락해 줄 이유를 못찾은 상황인데요.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용자가 충분히 이해할 만한 타당한 이유와 컨텍스트를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앱 실행 자체는 권한 요청 없이 진행하고, 꼭 권한 요청이 필요한 기능을 사용자가 사용하려는 경우에만 허용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권한을 요청할 때에도 꼭 필요한 권한만 요청하세요. 별도로 선택하기 귀찮다고 모든 유형의 권한 허용을 요청하게 되면 사용자가 앱을 의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알람 시계 앱이 사용자에게 휴대폰의 연락처 목록 열람 권한을 요청하게 된다면 그 알람 시계 앱은 사용자의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3. 아무것도 없이 사용자를 기다리게 하지마세요.

몇몇 앱은 로딩 중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로딩될 때 빈 화면만이 표시되면 앱이 중지된 것처럼 보이므로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속도가 빠른 반응형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사용하기 좋은 것이 스켈레톤(임시 컨텐이너) 화면입니다. 일부 화면은 즉시 표시하고, 위치 표시자를 이용해 콘텐츠가 아직 제공되지 않은 곳을 식별해 로딩 표시와 실제 콘텐츠로 대체하는 겁니다.

(자료=어도비)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앱은 다소 로딩 시간이 필요한 뉴스피드 화면에 스켈레톤 화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딩이 필요 없는 고정 페이지 구조 먼저 표시하고, 나머지 로딩이 필요한 콘텐츠 영역은 로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있죠.

4. UI에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앱에 사용되는 모든 용어는 사용자와 대화하기 위한 겁니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친숙한 용어를 써서 사용자가 편안함과 익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즉 모든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해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친숙한 단어와 문구를 이용해야 합니다.

앱 UI 디자인 잘못된 용어 사용 예시(자료=구글)

하지만 몇몇 앱은 UI에서 일반적인 사용자가 잘 모르는 용어나 문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예시의 이미지에선 같은 판매 버튼임에도 Sell 대신 Fly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같은 구매 버튼임에도 Buy 대신 Roost라는 단어를 사용해 불필요하게 사용자의 인지 부하만을 증가시키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뛰어난 UI·UX 디자이너는 앱 디자인을 할 때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약어, 특정 브랜드에만 적용되는 용어, 특정 문화권에서만 사용되는 속어 및 기술 전문 용어를 피해야 합니다.

5. PC 웹 디자인을 모바일 앱에 그대로 적용하지 마세요.

(자료=어도비)

많은 모바일 앱이 PC 웹 디자인을 그대로 모바일 앱에 적용하려 합니다. 하지만 모바일 앱과 사용자는 고유한 상호작용 패턴과 인터페이스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즉 웹과 앱에서 사용자의 기대치가 각각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웹 경험을 모바일 앱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사용성 측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PC 웹의 경우 링크에 밑줄이 그어진 링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앱에선 대부분 링크가 아니라 버튼을 주로 사용함으로, PC 웹 브라우저에서 흔히 사용되는 밑줄이 적용된 링크는 모바일 앱에서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6. 무의미한 오류 페이지는 만들지 마세요.

UX 디자인의 본질을 사용 흐름을 시각화하고, 사용자가 과업을 원활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하지만 가끔 몇몇 앱의 오류 페이지는 사용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요.

구 스포티파이 오류 화면(자료=어도비)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스포티파이 구 버전의 오류 화면입니다. 예시를 보면 사용자가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당 문제가 발생한 이유와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오류 페이지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불필요한 추가 동작을 발생시켜 사용 흐름을 끊기게 만드는 장애물이 됩니다.

때문에 훌륭한 UI·UX 디자이너라면 오류 상태 및 빈 상태를 알리는 페이지를 만들 때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한 지침과 방법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사용자에게 많은 입력량을 요구하지 마세요.

(자료=어도비)

어떤 앱들은 사용자에게 수많은 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등 말이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해 많은 모바일 장치가 발전했지만 여전히 모바일 장치에서의 입력 과정은 PC에 비해 느리고 자주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모바일 장치에서 작동되는 모바일 앱은 입력량을 최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많은 정보를 요구해야 하는 앱이라면 가능하면 직접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는 입력창 대신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하나하나 입력하는 것보다 미리 만들어진 선택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기본값 또는 자동완성 및 선택지 추천 기능을 제공하면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8. 사용자를 모바일 웹으로 안내하지 마세요.

어떤 앱들은 특정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모바일 웹으로 이동하는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앱에서 모바일 웹으로 이동할 때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다시 앱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앱 이탈률과 전환율이 감소하게 됩니다.

(자료=어도비)

대표적으로 과거 구버전 페이스북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페이스북 앱에서 ‘비밀번호를 잊었습니까?’ 버튼을 누르면 앱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브라우저를 호출합니다. 결국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 사용자가 앱에서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앱에 특정 기능을 넣기 힘들고, 콘텐츠가 불충분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인앱 브라우저’입니다. 인앱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웹에서만 지원하는 기능 및 콘텐츠를 사용하고서도 다시 쉽게 앱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9. 처음 앱을 사용한 사용자에게 평가를 요구하지 마세요.

(자료=Medium)

UI·UX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앱 개발자들이 평가 및 리뷰가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인기 앱으로 등극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앱 사용 여부를 결정할 때 이런 평가 및 리뷰를 참고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앱 개발자들은 긍정적인 리뷰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몇몇 앱은 더 많은 평가 및 리뷰를 받기 위해 아예 처음 앱을 사용한 사용자에게도 앱 평가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시점에서 앱 평가를 요구하거나, 반복해서 자주 요구하면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유용한 피드백을 받을 가능성도 줄어듭니다. 대다수의 사용자가 과업 도중 평가 요청으로 작업을 중단해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UI·UX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작업을 수행하는 도중에 앱 평가를 요구하지 않고, 사용자가 앱에 대한 의견을 정립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앱이 실행된 특정 횟수를 초과했거나, 사용자가 과업을 달성하고 앱에서 이탈할 때 앱 평가 요청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 섬네일손 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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