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 “AI 경험에 그치는 게 아닌 적응해 역량화 해야”
향후 전체 콘텐츠 60%로 제작할 것… 더에스엠씨, 포스트 포럼 2025 개최해 AI에 대한 관점 공유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의 라움 아트센터에서 콘텐츠 전문 기업 더에스엠씨(TheSMC)가 개최한 ‘포스트 포럼 2025(Post Forum 2025)’가 열렸다. 2년 차를 맞은 컨퍼런스의 올해 ‘Meet the Next: Content IP, Powered by AI / 내일의 내 일을 준비하는 방법’를 주제로 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행사는 더에스엠씨 외에도 네이버 광고, X 등 여러 기업과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왜 우리가 AI와 콘텐츠를 고민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었다. “광고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김 대표는 연신 핸드폰을 보며 말을 이었다. 김 대표가 강조한 건 ‘기술 중심의 변화’와 ‘사람 중심의 감성’의 융합이었다.
“콘텐츠로 브랜드의 서사를 쌓기 위해 했던 노력이 이제 AI라는 기술과 만나 감성과 기술의 접점을 만들 겁니다.”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
김 대표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다섯 가지 축으로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그가 제안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기획(Planning):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정립한다. AI 시대일 수록 더욱 중요해질 요소.
- 기회(Opportunity): 탐색과 구매 사의 벽이 사라지고 있다. 즉, 콘텐츠 속에 브랜드가 개입할 지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 스토리(Story): 지속 가능한 서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AI가 데이터를 만든다면 인간은 그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가야 한다.
- 트렌드(Trend): 트렌드는 이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설계하는 것이다. 이제 트렌드를 속도로 바라봐서는 안된다.
- AI: AI는 크리에이티브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인간의 노동력이 가진 한계를 벗어나 브랜드의 세계를 구축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언급된 다섯 가지 요소는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 기업의 주제들과도 밀접하게 닿아 있었다.
민형필 네이버 광고 세일즈 리더가 진행한 세션에서 민 리더는 고객의 여정을 더는 선형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는 점을 짚으며 소비자의 구매 여정을 새롭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터치 포인트를 연걸하기위해 자사 플랫폼 광고 생태계를 아우르는 ‘네이버 유니버스’를 구축 중이다. 김 대표가 언급한 기획의 구체적인 풀이 과정을 서술한 세션인 셈이다.
트렌드의 예시는 김다훈 X 코리아 이사가 설명한 트위터 인수 이후 3년 간 X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X는 3년 간 크고 작은 업데이트를 거치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슈퍼앱’으로 구축을 실현하고 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닌, 직접 기업이 트렌드 흐름을 주도하는 사례인 것이다.
동영상 플랫폼, 금융 플랫폼 등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용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유저 수는 5억5000만명까지 상승했습니다.
김다훈 X 코리아 이사
컨퍼런스의 중추를 압축한 5분 남짓한 이야기를 끝낸 후 김 대표는 핸드폰을 내려놨다.
지금까지 제가 발표한 내용은 컨퍼런스 탬플릿을 챗GPT에게 보여주고 부탁해 제작한 연설문입니다. 대략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네요.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
줄곧 핸드폰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던 김 대표에 대한 청중의 의구심이 탄성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AI와 인간의 협업이 이미 단순 도구 이상의 의미로 향하고 있음을 가시적으로 목격한 셈이다.
지난 16년 간 줄곧 콘텐츠, 스토리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앞으로 사람의 직관과 경험, 인문학적 개념과 사랑이 AI를 만나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
이후 몇 개의 세션 이후 다시 연단에 오른 김 대표는 올해 더에스엠씨가 2만2000개에 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관리하는 브랜드의 수는 100개에 달한다. 올해 그중 AI로 제작된 콘텐츠는 대략 1000개, 비율로는 대략 5% 정도다. 이는 올해 AI 스튜디오를 내재화하고 AI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 중간 결과물이다.

목표는 2만2000개의 콘텐츠 중 60%를 AI로 제작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500명의 사업 본부 전체가 AI 기술을 솔루션에 녹여내는 것 외에도 전사적인 AX(AI Transformation) 경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
김 대표는 이처럼 AI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기업(클라이언트)의 성과 증대’라는 이유를 지목했다. 사업 내·외적인 AX를 경험하고 지나가는 수준이 아닌, 적응하며 기업의 역량으로 만들 수 있을 때 AI라는 광고 시장의 큰 변화를 과업의 향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AI 스튜디오와 AX 외에도 AI를 통해 10만 명 정도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기획 등 김 대표는 끊임없이 AI라는 기술이 사람의 감성을 만나 실현할 수 있는 발전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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