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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줄었는데 RPD 역대 최고

센서타워, ‘2026년 한국 게임 시장 인사이트’ 발표

(자료=센서타워)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감소에도 다운로드 당 수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사 성장 전략이 사용자 확보 중심에서 기존 사용자의 가치 극대화로 전환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2일 ‘2026년 한국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수익 구조 변화, 한국 퍼블리셔의 해외 성과, PC·콘솔 게임 흥행 현황 등을 다뤘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약 5억4000만 건에서 3억9000만 건으로 28% 줄었다. 반면 인앱구매 수익은 연간 약 5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다운로드당 수익(RPD)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센서타워는 “사용자 규모와 수익화 가치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시장의 성장 동력이 사용자 확보 중심에서 사용자 유지 및 복귀, 라이브옵스, 심층적인 수익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장르별로는 퍼즐 게임의 다운로드 점유율이 같은 기간 17%에서 32%로 늘어 최대 장르가 됐다. 인앱구매 수익 점유율은 전략 게임이 13%에서 25%로 오른 반면 RPG는 66%에서 43%로 낮아졌다. 최근 12개월간 방치형 RPG는 다운로드가 전년 대비 30% 줄었지만 인앱구매 수익은 57% 늘었다. 머지 게임은 다운로드와 인앱구매 수익이 각각 21%, 94%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이용자 참여 유지와 장기적 수익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라이브옵스가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모바일 게임의 월평균 라이브옵스 이벤트 수는 240개로 집계됐다. 가십 하버는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2024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월간 매출이 15배 이상 늘었다. 넥슨 ‘메이플 키우기’도 이벤트 연계, 단계별 성장 목표, 경쟁 요소 등을 운영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의 해외 비중도 커졌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다운로드 중 해외 비중은 88%에서 92%로, 인앱구매 수익 중 해외 비중은 44%에서 49%로 올랐다. 국내에서는 ‘메이플 키우기’ ‘솔: 인챈트’ 등 신작 RPG와 함께 메이플스토리·쿠키런·라그나로크·스톤에이지 등 기존 IP를 활용한 경량화·멀티플랫폼 게임이 늘고 있다.

PC·콘솔 시장에서는 한국 게임사 신작의 성과가 이어졌다.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3분기까지 스팀·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의 글로벌 패키지 게임 판매 매출은 약 320억달러였다. 스팀 매출은 2021년 72억7000만달러에서 2026년 114억3000만달러로 57.3% 증가했다.

넥슨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장, 매출 6억20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글로벌 PC·콘솔 게임 매출과 판매량 순위에서 모두 3위로, 신규 IP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플랫폼별 판매 비중은 스팀 43%,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합산 57%였다.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3개 플랫폼 누적 판매 매출 4억2000만달러를 넘겼다. 2026년 3월과 4월 두 달 연속 3개 플랫폼 패키지 게임 매출 1위에 올랐으며, 펄어비스 전체 패키지 게임 판매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크래프톤 ‘서브노티카 2’는 출시 전 스팀 위시리스트 500만 건을 넘겼고, 출시 첫날 200만 장 이상 팔렸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46만8000명, 긍정 평가 비율은 90% 이상이다.

엔씨소프트 ‘아이온2’는 모바일 버전이 국내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고, 2026년 9월 기준 전 세계 누적 인앱구매 수익은 3800만달러다. 10월 스팀에 무료 플레이 방식으로 출시된 뒤에는 첫날 이용자 100만 명을 넘기고 일주일 연속 스팀 글로벌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0월 18일 기준 스팀 내 지출액은 약 29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모바일 인앱구매 수익의 78배다.

한편, 리포트에는 이 밖에 모바일 게임 광고 수익화, 디지털 광고 시장 변화 등에 대한 분석도 담겼다. 전문은 센서타워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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