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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Z세대 3명 중 1명, “주 4일 근무 선호”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 세대 서베이’ 국문본 발간

전 세계 Z세대 3명 중 1명이 ‘주 4일 집중근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N잡러를 꿈꾸는 MZ세대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세대 서베이(Deloitte’s 2023 Gen Z and Millennial Survey)’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12년째 이어져 온 이번 조사는 전 세계 44개국 MZ세대 2만여 명(밀레니얼: 8,373명, Z세대: 1만 4,4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MZ세대 응답을 포함한 결과라서 국내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직장 내 워라밸 만족도가 증가한 점이 주목할 특징이다. 팬데믹 전(2019년)과 비교했을 때 MZ세대의 워라밸 만족도는 각각 13%p씩 증가했는데, 이는 재택근무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 4일 집중근무제 도입 ▲파트타임 근무 허용 ▲직무 공유(잡셰어링) ▲유연 근무 시간제 등의 도입을 희망하는 Z세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최우선 덕목, 워라밸 능력

국내 응답자 기준, Z세대 32%, 밀레니얼 37%가 가장 선호하는 직장인의 자질로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추는 능력’을 선택했다. 워라밸을 기업의 조건으로 꼽지 않고 개인의 능력에 따른 결과로 인식하는 모습이다.

워라밸을 위해 기업에 요구하는 내용으로는 ‘주 4일 집중 근무제 도입'(Z세대 32%, 밀레니얼 35%)이 가장 많았고, ‘휴가 사용 장려 문화'(Z세대 28%, 밀레니얼 32%)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파트타임 일자리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글로벌 MZ세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Z세대 36%, 밀레니얼 30%는 ‘기업이 파트타임 직원에게 승진기회, 핵심업무 참여 등 커리어 발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은 소득 감소를 초래할 수 있어 비현실적이라는 대답이 응답자의 3분의 2에 달했다.

MZ세대는 커리어 결정 시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경향을 보였다. 10명 중 4명(Z세대 44%, 밀레니얼 37%)이 ‘윤리적 문제로 배정 받은 업무를 거부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Z세대 39%, 밀레니얼 34%는 ‘신념에 부합하지 않은 회사의 채용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이 ‘현재 소속된 조직이 구성원의 주장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답한 반면, 일부(Z세대 32%, 밀레니얼 35%)는 여전히 ‘하향식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해 기업의 조직 문화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암시했다.

국내 Z세대 34% N잡러 꿈꾼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N잡러가 MZ세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소득 부족으로 여러 직업을 병행하는 Z세대(31%)와 밀레니얼(24%) 세대 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3%p, 2%p 증가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 한국 Z세대 여성은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임금 인상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올라 월급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다”며 부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글로벌 MZ 세대의 상황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다. Z세대(35%)와 밀레니얼(42%) 세대 모두 ‘생계비’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부업을 병행 중인 응답자 비율 또한 Z세대(46%)와 밀레니얼(37%)에서 각각 전년 대비 3%p, 4%p 증가했다. 글로벌 MZ 세대의 부업 병행 비율은 국내보다 높다.

MZ세대는 주로 첨단기술 분야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 온라인 판매(Z세대 21%, 밀레니얼 25%) ▲음식 배달 및 차량공유 앱 등 긱(gig) 경제활동(Z세대 20%, 밀레니얼 19%) ▲예술 활동(Z세대 18%, 밀레니얼 15%)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활동(Z세대 16%, 밀레니얼 15%) 순으로 집계됐다.

손재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고객산업본부 본부장은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간한 이번 조사는 팬데믹 이후 발생한 고물가, 고금리 현상에 대해 MZ세대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장애물이 무엇인지 입체적으로 분석한 지침서”라며 “기업 경영진 및 주요 관계자가 이번 리포트를 통해 워라밸과 커리어 발전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간한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 세대 서베이’ 국문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 혹은 딜로이트 인사이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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