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그리다
CI 개편을 시작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엔씨.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담았다.
모니터 속 게임 세상에 매료되는 건, 그게 실제로는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내가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CI 개편을 시작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엔씨는 달라진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방문자들에게 마치 하나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식과 기술, 사람이 연결된 미래를 그리는 엔씨. 이제 게임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실 박명진 상무에게 엔씨의 내일을 물었다.
Q. 새로워진 엔씨의 외형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브랜드 리뉴얼에 대한 전체적인 배경을 소개해주세요.
“엔씨의 브랜드 리뉴얼은 CI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엔씨는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강력한 IP를 가진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입니다. 우수한 개발 인력과 지속적인 R&D 투자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사업(웹툰/캐릭터 등)을 글로벌로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엔씨라는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혁신적인 시도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CI가 필요했습니다. 또, 지난 몇 년간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한 미디어 환경 때문에 기존의 CI를 모바일에 적용하는 데 따른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죠.
CI 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가져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CI를 바꾸는 게 브랜드 리뉴얼의 전부는 아닙니다. CI에 담긴 엔씨의 미래비전과 핵심가치를 콘텐츠로 실체화하여 대중들에게 엔씨라는 기업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Q. 그렇다면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됐나요?
우선 맞닿아 있는 고객 접점을 분석하고 질적 개선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파악했습니다. 엔씨를 대표할 수 있는 접점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의견들이 많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접점인 판교 R&D센터 사옥의 로비와 공식 웹사이트를 리뉴얼 하게 되었습니다.
두 공간 모두 구축한 지 오래되어 엔씨의 미래 가치를 제대로 담아내기 어려웠었고, 엔씨의 훌륭한 브랜드 자산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또한 부족했습니다. 브랜드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것을 버리고 모두 새것으로 바꾸려 하거나 기업의 헤리티지나 지난 성과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과거의 브랜드 자산을 잘 계승하되, 이를 의미 있게 재해석해서 과거와 미래를 통합하는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판교 R&D센터의 로비는 ‘공존’이라는 컨셉 아래, 로비를 이용하는 임직원들과 방문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로비 가운데 위치한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게임’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뿐 아니라 엔씨의 개발역량이 돋보이는 다양한 게임 원화나 최신 시네마틱 영상들을 감상할 수 있고, 게임 속 가상 세계와 인터랙션 할 수 있는 콘텐츠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이런 차별화된 가치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엔씨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또한,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에 그 가치가 반영될 수 있길 바랐습니다.
한편, 엔씨의 공식 웹사이트는 새로운 CI에 담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기업 철학 및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웹사이트 전반의 구조와 디자인을 개편했습니다. 엔씨와 세상을 ‘연결’하는 접점으로서의 역할과 가치에 집중했는데요. 우리가 게임에 접속해 수많은 이들을 만나 짜릿한 경험을 나누듯, 엔씨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분들도 신선하고 즐거운 기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신 웹 기술을 적용해 제작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엔씨다움’과 이를 어떻게 구체화해서 플랫폼에 녹일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웰컴키트’를 디자인하고 다양한 형태의 소셜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접점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엔씨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경험하면서,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Q. 새로워진 CI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CI는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인 ‘진지함이 깃든 장인 정신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로고의 45도로 커팅 된 Cutting edge는, 단어 그대로 ‘최첨단’을 의미합니다. 엔씨의 첨단 기술력과 마스터피스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엔씨만의 장인 정신을 담고자 했습니다. 또한 활자의 면을 활용한 볼드(BOLD)한 디자인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엔씨의 대담한 열정을, N과 C가 이음매 없이 연결된 형태를 통해 엔씨의 미션인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과 그것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Flexible design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로고 안을 채우는 색상이나 이미지, 패턴들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표현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유연하게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이런 유연함과 확장성이야말로 엔씨가 지향하는 바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CI 리뉴얼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CI를 리뉴얼하면서 핵심 가치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엔씨라는 기업이 가진 독창적인 면 중의 하나는 ‘진정성(Integrity)’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에 대한 진지함과 퀄리티를 포기하지 않는 장인 정신은 엔씨가 추구하는 ‘Integrity’의 근간이며, 엔씨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개념을 디자인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활용 면에서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CI의 컨셉 중 하나인 ‘Flexible Design’은 유연함과 확장성을 의도했지만, CI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국내기업들은 전통적으로 회사의 CI 사용에 있어 매우 경직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우리의 새로운 CI는 Flexible Identity 또는 Responsive Identity라고 불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CI 자체를 하나의 브랜디드 콘텐츠로 보는 전략인 거죠. CI가 관리나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자유로운 크리에이티브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이는 곧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조직의 업무가 몇 배 늘어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설레고 즐거운 도전이기도 합니다.
Q. 앞서 짧게 언급해주신 미디어아트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어떠한 배경과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판교 R&D 센터의 로비를 리뉴얼하면서,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했습니다. 가로 14m, 세로 5m 규모의 미디어 월은 크기만으로도 압도감이 상당합니다. 우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NC ART PROJECT>를 기획했고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NC ART PROJECT>는 게임을 둘러싼 문화적 환경을 깊이 탐구하고 그 속에서 크리에이티브를 발견하는 실험적인 아트 플랫폼입니다. 우리는 게임을 가상과 현실이 연결된 일종의 문화 환경으로 바라보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이라는 거대한 환경이 생겨난 근원과 그 안에 담긴 철학을 재해석해 예술적 형태로 실체화하는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이는 “게임 아트”라는 예술의 한 장르로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이기도 했죠. 나아가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재창조한 예술이 다시 개발에 영감을 주는 창조의 선순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올해 3월, 첫 번째 프로젝트인 양민하 작가의 ‘차원의 혼합(Mixed Dimension)’을 공개했습니다. 엔씨의 게임 속 세계관과 교감하는 미디어 아트인데요. 게임을 둘러싼 문화의 형태적 재해석이 어떤 새로운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앞으로 계속될 이 실험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작품 ‘차원의 혼합(Mixed Dimension)’은 엔씨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작품과 메이킹 필름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Q.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기존의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하려는 시도는 고객뿐 아니라 내부 임직원에게조차 좋은 반응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롭게 변화된 브랜드가 낯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뉴얼된 디자인이나 결과물을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엔씨라는 브랜드가 ‘변화해 가는 과정’ 그 자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 접점들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대중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엔씨라는 기업이 가진 정체성과 지향점에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엔씨가 만들어낼 새로운 경험들을 의미 있게 받아들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엔씨가 설정한 올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 한 해는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 앞에 다가갈 계획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고객과 맞닿아 있는 플랫폼의 변화로 브랜드 리뉴얼의 첫 발을 떼었다면,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철학과 역량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들이 담긴 콘텐츠들이 웹 예능, 웹 다큐, 웹툰, 미디어 아트, 칼럼, 소설, 전시 등 다양한 포맷으로 엔씨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