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기업 전망… 정작 현장은 내년에도 살얼음판 한목소리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글로벌 CEO 서베이 발표
글로벌 CEO들은 생성형 AI을 서두르고 있으며, 올해 경제 전망도 비교적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대두되고 있으며,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도 27%대 24%로, 낙관적인 요소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여전히 경제상황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딜로이트 글로벌과 포춘(Fortune)이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CEO 서베이’를 9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56%가 생성형 AI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최우선적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향후 12개월 내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실질적인 AI 도입 및 운용, AI 도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생성형 AI를 기업에 이미 도입해 구축하고 있는 CEO 중 58%는 업무 자동화에, 56%는 효율성 개선에, 50%는 콘텐츠 생성 자동화에 AI를 활용 중이었다.
CEO들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1순위로는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56%),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개선(22%) 순서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27%는 올해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이는 전년 7%와 비교해 무려 20%p나 상승한 수치다. 비관적이라 답한 응답은 올해 24%에 그쳤으며 전년 48%에 비해 24%p 하락했다. 또 CEO들 중 53%는 올해 자사가 속한 영위 산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전년 40%에 비해 13%p 올랐다. 비관적으로 전망한 응답은 8%에 불과했다”고 분석했지만 국내 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인 요소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낙관적인 응답과 비관적인 응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오르고 내린 것이 사실이나 이 수치만으로 산업의 전반적인 기대를 가져가기엔 근거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65%는 향후 사업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외부위협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꼽았다. 전년 10월 대비 14%p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규제 역시 36%를 기록해 여전히 CEO들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이 확인됐으며,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 부재 우려는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2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다수는 현재의 경영 환경에 대해 ‘도전적인(Challenging)’, ‘불안정(Volatile)’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자사의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Next big thing)으로는 ‘AI’를 꼽았다.
기업 승계에 대한 의견도 조사됐다. 서베이에 참여한 대다수의 응답자는 차기 CEO 승계와 관련한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군 선정과 승계 계획에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재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성장전략본부장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 들은 올해 경영환경을 도전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업과 산업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기업 운영 비용 최적화에 집중하고,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지정학적 불안정, 글로벌 규제 등 외부 위협요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면밀하게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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