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상 속 UX 사례 ⑪

콰블의 정신 건강 루틴 관리 기능 등 3가지 서비스 뜯어보기

오늘 하루 몇 개의 서비스를 이용하셨나요?? 무심코 지나친 기능들 속에는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수많은 고민이 녹아 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일상 속 UX 사례를 재민 인사이터가 소개합니다.


51. 다가오는 친구의 결혼식, 얼마가 적당할까?

[축의금얼마내] 경조사 비용 추천 시스템

축의금얼마내의 축의금 추천 금액 책정 질문 기능(자료=ghostdiary)

요즘 주변에서 아주 결혼 열풍이죠? 그런데 막상 참석하려고 하면 축의금은 얼마를 내야 할지 여전히 고민입니다. 특히 최근엔 식대도 비싸져서 최소 10만원은 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죠. 아마 20~30대의 사용자들은 한 번쯤 고민해 봤거나, 지금도 고민 중일 문제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해결할 UX를 가진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축의금얼마내’입니다.

가장 먼저 ‘축의금얼마내’에 접속하면 월별로 경조사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물음표 모양의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요. 이 버튼을 누르면 축의금 금액을 추천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추천 페이지에선 행사 당사자와의 관계를 선택한 후, 15개의 예/아니오 질문을 통해 최종적으로 적절한 축의금 금액을 제안해 줍니다. 정확한 금액 산출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있진 않지만, 상당히 디테일한 질문을 통해 논리적으로 축의금을 산정해 주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동시에 질문이 15개나 되다 보니 조금 길게 느껴졌고, 중간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축의금을 내기 전에 한 번쯤 확인해 보고 유용하게 활용할 것 같네요!

52. 오리와 함께 마음 건강 챙겨보세요!

[콰블] 정신 건강 루틴 관리 기능

콰블의 사용자 정신 건강 체크 기능(자료=뮤즈라이브)

최근 들어 현대인의 마음과 정신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주는 여러 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앱들은 대체로 사용자가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감정을 기록해 보세요!”라고 하면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죠.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앱이 기록을 돕는 UX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발견한 앱은 특히 이런 기능을 잘 갖춘 서비스인데요. 바로 ‘콰블(Quabble)’입니다.

‘콰블’은 먼저, 개인의 목표를 선택하며 시작합니다. 이후 기상 시간, 취침 시간, 최근의 마음 상태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신 건강 루틴을 만들어줍니다. 루틴은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제공되며, 어떤 활동을 먼저 수행하면 좋을지 안내해 줍니다.

다양한 기능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기능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나무 숲’입니다. 이 기능은 익명의 사용자가 보낸 고민이나 사연을 읽고, 익명으로 답변을 보내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마치 라디오 사연에 공감과 위로를 주고받는 듯한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긍정 민들레’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감사 일기와 비슷하지만, 단순히 “오늘 감사했던 일을 적어보세요!”라고 요청하는 대신, 화면 상단 영역에서 작성에 도움이 되는 질문들이 표시돼 보다 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덕분에 막연함 없이 자연스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죠.

이 서비스의 또 다른 소소한 기능은 귀여운 오리 캐릭터와의 상호작용과 오리 꾸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The Park’ 기능입니다. 오리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리를 두번 탭하면 오리가 트릭을 보여주고, 탭 상태를 유지하면 쓰다듬기를 할 수 있는 등 사용자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최근 들어 마음 건강을 챙기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콰블’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53. 디지털 편지로 천천히 진심을 전해보기

[Letters to…] 아날로그 감성 편지 발송 및 감상 기능

Letters to…의 편지 개봉 연출(자료=비사이드)

모든 게 쉽고 빠른 디지털 시대! 가끔은 문자를 주고받던 느린 시절, 카카오톡 없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편지를 직접 써서 편지지에 우표를 붙여 보내던 시절도 있었죠. 최근 이런 아날로그 감성 니즈를 반영한 UX 디자인의 디지털 편지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Letters to…’ 입니다.

이름부터 아련한 느낌의 이 서비스는 실제 들어가 보면 일러스트부터 폰트까지,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그때 그 시절 감성이 물씬 풍겨납니다. 처음 앱에 접속하면 별명, 관심사, 성향, 편지를 받고 싶은 지역을 선택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가입 후 홈 화면에선 누군가 이미 작성해둔 수많은 편지들이 보이고, 사용자는 그중에서 편지를 자유롭게 골라 읽어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선택하면 재생되는 편지지 뜯는 연출도 굉장히 감각적이인데요. 편지를 읽는 사용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답장을 쓰고 싶어지게끔 유도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실제 하단에 있는 ‘답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편지를 작성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이모지가 없던 시절에 사용하던 특수문자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짜 옛날 감성 그대로죠! 그리고 편지를 다 쓰고 나면 천천히 발송할지, 바로 발송할지를 고를 수 있고, 마지막에는 우표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느리게 발송하는 옵션을 선택했더니, 성동구에 있는 헤일리님에게 18분 후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알림이 뜨더라고요

물론, 이 서비스에선 답장 뿐 아니라 홈 화면에서 봤던 것처럼 ‘공개 편지’를 직접 작성해 다른 이들의 답장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옛 감성을 한 번쯤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이 서비스에 접속해서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원문 링크: 디지털 편지에 담아… 천천히 전하는 진심

  • 에디터김동욱 (jkkims@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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