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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PCN 문화데이터 사업

데이터로 문화를 꽃 피우다

데이터로 문화를 꽃 피우다
PCN 문화데이터 사업

지난 호 기사를 통해 PCN의 자동 API 솔루션 ‘OASIS(오아시스)’의 개발 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 활용 영역 등을 살펴봤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OASIS 활용이 가장 활발한 ‘문화’ 영역의 사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려 한다. 처음에는 사실 문화라는 키워드가 데이터, 솔루션, API 등의 단어와 쉽게 연결되지 않았는데, 그 안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문화데이터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에 놀라게 됐다. 문화데이터가 우리 일상에 어떤 모습으로 녹아 들지 궁금해졌다.

 

  1. 데이터를 정보로 만들기 위해 , PCN OASIS
  2. 데이터로 문화를 꽃 피우다, PCN 문화데이터 사업
  3. 데이터에 가치를 입히다, 내일의 OASIS


직지심체요절, 3D로 제작된다

지난 5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현존 세게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3D 문화데이터로 제작된다는 것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신산업 기반 문화데이터 구축사업으로 ‘고려 가상현실체제 프로그램’을 채택하면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금속활자본 직지 영인본과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 금속활자 조판본, 고려의복 등이 문화데이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로써 향후 PC를 통해 직지를 한 장씩, 상하좌우로 자세히 볼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올해 10월에 개최 예정인 ‘2018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문화와 데이터?’라는 의문점을 쉽게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최근 사례가 아닐까 싶다.

문화, 데이터가 되다

‘문화데이터’라는 용어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타 부처,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산, 예술, 체육, 관광, 한글, 문화재 등 다양한 문화 분야의 공공 데이터를 의미한다(‘문화데이터광장’ 발췌). 즉 우리 일상과 밀접한 문화 영역의 공공 데이터를 문화데이터라 일컬으며, 이를 새로운 기술과 결합했을 때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겠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및 산하 66개 기관, 타 부처 및 지자체 72개 기관의 연계를 통해 약 7,400만 건의 메타데이터를 연계하고 있다(2017년 12월 기준). 이렇게 생산된 문화데이터는 연계를 통해 체계적으로 수집 및 관리되며, 대국민 서비스로서 민간에게 제공되고 있다.

문화데이터가 되기까지

지난 기사 및 상단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지난 2011년 정부의 데이터 개방 정책에 따라 본격적으로 문화데이터 관련 사업이 시작됐고, Open/맞춤형 API를 통해 다양한 민간협업의 문화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PCN의 OASIS가 여러 방면에서 활용됐다.

특히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한국형 산업 활용 문화데이터 구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 사이트 내 국민생활형 문화데이터 구축, ‘문화데이터광장’ 사이트 이용 개선, 맞춤형 Open API를 활용한 민간협업 융·복합 문화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져있는 문화유산의 보존·복원을 위한 3차원 스캔 및 후처리 과정, 즉 문화유산 3D DB 구축 사업과 문화유산 3D 데이터의 활용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및 3D 프린팅 데이터 구축까지. PCN은 문화데이터 초기 단계서부터 현재까지 선도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문화분야 대표 포털 ‘문화포털(www.culture.go.kr)’(위),
문화정보 개방 플랫폼 ‘문화데이터광장(www.culture.go.kr/data)’(아래)

 

손 안에서 즐기는 문화데이터

① 티켓북 스타일의 문화생활 전용 포토 캘린더, Pl@y

Pl@y 사용 예시. 캘린더 형태로 나만의 티켓북을 만들 수 있으며, 개별 콘텐츠에 대한 정보 관리 및 리뷰도 작성할 수 있다.
서비스명: Pl@y
서비스 유형: 모바일
개발사: 엔투스
활용데이터: 문화포털 공연정보DB

 

평소 영화나 연극, 전시, 도서 등 문화생활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곤 한다. Pl@y는 공연 등의 관람 일정 및 독서 기록을 등록 및 관리하고, 실제 관람 후기 및 관련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공연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해당 서비스는 유료 버전의 앱도 출시됐다(상기 예시 이미지는 무료 버전).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일뿐더러,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로 일정 및 문화 생활 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서비스에서 핵심적으로 활용된 문화데이터는 앱 내에서 별도의 페이지 이동 없이 바로 이미지를 검색해서 등록할 수 있는 공연정보DB. 문화포털에서 제공하는 공연전시정보조회서비스 등의 공연관련 문화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개발시간을 단축했다고 한다.

② 한국 전통 문양 컬러링 서비스, K-Culture

서비스명: K-Culture
서비스 유형: 모바일
개발사: 예스튜디오 주식회사
활용데이터: 한국의 전통 문양

 

잡념을 없애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컬러링북’ 관련 서비스가 최근 어느 인기 여배우의 취미생활로 소개되며 다시 한번 주목 받은 적이 있다. 양대 앱마켓에 관련 서비스들이 꽤 등장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바로 K-Culture다.

K-Culture가 출시되기 전 ‘컬러필’ 앱으로 이미 성공 경험이 있는 예스튜디오 주식회사. 이번에는 다소 단순하고 간단한 도안이 아니라, 독특하게도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유산인 ‘문양’을 도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보며 몇 해전 PCN에서 진행했던 문양 DB 구축 사업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문화데이터는 전통문양 데이터. 종류와 질, 작품성, 스토리 등을 두루 갖춘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이제 내 손안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크게 기하문, 문자문, 인물문, 동물문, 식물문으로 카테고리가 나뉘며, 인기 문양은 한눈에 볼 수도 있다.


Interview

최범진 PCN TA사업부 부장

Di: 그동안 PCN에서 진행한 문화데이터 관련 사업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데이터 개방체계 구축 사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진행해온 프로젝트인데요, 문체부 소속기관과 타부처/지자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문화데이터를 연계 및 수집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의 활용과 홍보 측면에서 특히 고민을 많이 했던 프로젝트로 기억됩니다.

Di: 앞으로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데이터 영역과 이유를 설명해준다면?

문화데이터의 영역은 매우 넓고 다양합니다. 공연과 전시를 관장하는 문화예술 분야, 문화재나 역사 부문을 관장하는 문화유산 분야, 영화나 방송을 관장하는 문화산업 분야. 이밖에도 관광, 체육, 도서, 정책지원, 홍보지원 등 문화데이터는 총 8대 분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각각의 특색에 맞게 데이터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인공지능, VR, AR, 3D프린팅 등의 기술과 결합해 데이터 활용이 더욱 촉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문화유산 분야에서 이러한 ICT 기술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박물관에서는 VR·AR을 접목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마치 박물관에 와있는 착각을 할 정도의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으며, 또 3D프린터로 문화재를 출력해 입체적인 실제 모습을 보는 등 교육 영역에서의 활용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광분야에서는 다양한 관광정보를 앱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돼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데이터를 융합한 ‘융합형 데이터’를 서비스 하고 있기도 하죠. 이렇게 문화데이터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어 문화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Di: 앞으로 문화데이터와 관련된 PCN의 사업 방향 혹은 비전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PCN은 그동안 다양한 문화데이터를 수집하고 홍보하며 이것이 실제 서비스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ICT 기술을 도입해 문화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문화데이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에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