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대신 선택한 SNS (feat. 로켓 위젯)
‘로켓 위젯’부터 배민 ‘장보기오픈런’까지 금주의 마케팅 트렌드 정리
1️⃣ Z세대가 카카오톡·인스타그램 대신 선택한 SNS (feat. 로켓 위젯)
로켓 위젯을 아시나요? 로켓 위젯은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SNS로, 지난 4월에는 앱스토어에서 소셜 네트워킹 앱 2위를 차지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연 로켓 위젯이 무엇이고, 왜 인기가 있는지 함께 알아볼게요.

로켓 위젯이란?
로켓 위젯은 2022년에 미국에서 개발된 앱으로, 출시 직후 글로벌 인기 앱으로 등극했는데요. 2024년 4월 4주차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차트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 앱은 20명의 가까운 친구들과만 소통할 수 있는 폐쇄형 SNS로,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어요.
로켓 위젯의 사용법은 정말 단순해요. 회원가입 후 원하는 대상과 친구를 맺고, 폰 배경화면에 위젯을 추가하여 서로의 사진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다입니다.
이때 이전에 찍어둔 앨범 속 사진은 올릴 수 없고,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만 위젯에 올릴 수 있어요. 또한 사진과 함께 상태 메시지도 작성할 수 있는데, 인스타그램과 같이 음악도 함께 넣을 수도 있답니다.


로켓 위젯은 사진에 메시지나 이모티콘 등 반응을 보낼 수 있는 채팅 기능도 제공해요. 그룹을 설정해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으며 여태껏 보낸 사진을 모아볼 수도 있어요.
기존 SNS와 달리 어플 기반이 아닌, 스마트폰 ‘위젯’ 기능을 활용한 SNS라는 게 로켓 위젯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위젯을 활용한 사진 공유는 새로운 형태의 SNS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로켓 위젯의 인기 이유
그렇다면 로켓 위젯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폐쇄형 SNS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과 같은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으로 지친 사람들이 개인적이고 안전한 공간에서 의미 있는 소통을 원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 인스타그램이 오픈서베이와 함께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Z세대 이용자 중 73.4%가 2개 이상의 계정을 운영한다고 해요.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어요. 이러한 조사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죠.
이런 트렌드가 로켓 위젯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명 친구 수 제한’이라는 폐쇄적 요소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건데요. 로켓 위젯은 기존 SNS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어요.
기존에도 비리얼과 같은 폐쇄형 SNS가 존재했지만 대세가 되진 못했어요. 로켓 위젯이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많은 사용자가 필요할 텐데요. 폐쇄형 SNS인 로켓 위젯은 과연 기존 SNS에 지친 사용자들을 수용해 인기 SNS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로켓 위젯은 친구 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폐쇄형 SNS로, 기존 SNS의 피로감을 해소하며 인기를 얻고 있어요.
✔️ 위젯 기능을 통해 사진과 메시지를 소수와 공유하는 새로운 SNS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요.
✔️ Z세대의 대다수가 SNS에서 개인적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며, 이는 폐쇄형 SNS로의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2️⃣ 배민이 배민했다?! ‘2024 장보기오픈런’
장바구니에 원하는 물건을 전부 담고, 5km를 달리면 득템할 수 있는 이색 마라톤이 있다? 배달의 민족이 개최한 신개념 장보기 이벤트 ‘2024 장보기오픈런’이 화제입니다.
오는 6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4 장보기오픈런’은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행사인데요. 말 그대로, 러닝 코스 내 마련된 ‘득템존’에서 원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5km를 완주하면 전부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득템존에는 B마트, 배민스토어 등에 입점된 식품, 음료, 생활용품 등 6만여 개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위트 빼면 시체일 정도로, 늘 신선하고 재밌는 마케팅을 선보이는 배민. 이번엔 어떤 이유로 마라톤을 열게 됐는지, 또 주목할 포인트는 어떤 것일지 살펴볼게요.

배민이 장보기오픈런을 연 이유는?
배달의 민족은 이전에도 B마트 론칭을 통해 커머스 신성장동력으로 키워왔어요. 지난 1월 기준 B마트의 매출은 2020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전체 매출의 17%까지 비중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다보니, ‘장보기 오픈런’이라는 신개념 행사를 통해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배민 표 ‘커머스’를 확실히 각인시킬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연고은 우아한형제들 CMO는 “장보기 오픈런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득템 러닝’ 행사로 고객에게 ‘새로운 장보기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라고 했어요.
장보기오픈런의 주목 포인트는?
장보기오픈런은 얼마 전 얼리버드와 일반 티켓 예매가 모두 빠르게 매진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어떤 포인트를 주목해 볼만 한지 짚어봤어요.
우선, ‘장보기’ 컨셉에 딱 맞는 디테일이에요. 대형 마트 컨셉의 ‘득템존’, 장바구니를 들고 달리는 마라톤, 시식코너 콘셉트의 급수대, 담은 물건이 무거울 때 내려둘 수 있는 ‘무소유 카트’까지. 재치 있는 디테일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마라톤’에 장보기를 결합한 것이 트렌드에 핏하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즐겁게 건강을 챙기며 클라이밍, 수영, 러닝 등 스포츠를 즐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딱 맞았다는 점 또한 더 많은 참여를 이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민은 ‘FUN RUN’을 표방하며 모두가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기획했어요. 기록에 얽매이지 않으려 순위권 시상 대신, 개성 강한 장보기룩의 베스트 드레서와 가장 무겁게 득템 한 러너를 뽑는 베스트 득템러 시상을 마련했죠. 이외에도 가수 공연과 현장 이벤트 등, 경쟁보다는 배민다운 축제를 만들고자 했어요.
장보기오픈런은 이 모든 요소가 모여 브랜드 이미지, 트렌드, 사업적 목표에 모두 적합한 행사를 만들었어요. 오는 6월 9일 올림픽공원 현장 반응까지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배달의 민족이 달리기와 장보기를 결합한 이색 마라톤 ‘2024 장보기오픈런’을 개최합니다.
✔️배달음식을 넘어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성장동력 ‘커머스’를 각인시킬 이벤트예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적합한 ‘마라톤’ 소재를 활용하고, ‘장보기’ 콘셉트에 착 붙는 디테일을 담았으며, 모두가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위한 ‘FUN RUN’을 지향해요.
3️⃣ 요즘 Z세대 사이에서 핫한 ‘밈’ 떠먹여 드립니다
콘텐츠에 ‘밈’을 사용하면 주목도 높일 수 있고,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선 어떤 밈이 핫한지 직접 디깅할 시간이 많지 않죠. 오늘은 요즘 이슈되고 있는 3가지 밈을 소개해 볼게요.
원영적 사고 (feat.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는 아이브 장원영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시작된 밈이에요. 장원영은 평소 팬들과 소통할 때, 긍정적이고 귀여운 말투로 소통하곤 했는데요. 그런 장원영의 말투와 마인드를 팬이 패러디했고, 그 콘텐츠가 바이럴이 되면서 밈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여기서 ‘럭키비키’는 Lucky 한 Vicky라는 뜻이고, Vicky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라고 해요.

원영적 사고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딩 세미나에서 언급되기도 하며, 점점 유명해졌는데요. 그럼 이러한 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좋은 활용 예시로는 피자헛과 유병재가 있어요. 피자헛은 이벤트 홍보 목적으로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참여를 독려했고, 평소 재치 있는 게시물을 올리던 유병재는 짜증 날 수도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럭키비키라는 말을 활용했어요. 이런 식으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원영적 사고, 럭키비키라는 말을 함께 사용하면 된답니다!

위에서 언급한 민희진적 사고처럼 다른 인물을 활용해 OO적 사고라는 말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활용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만약 브랜드의 대표 홍보 모델이 있다면, 모델 이름을 OO적 사고에 활용하는 방식도 추천드립니다.
이전에 ‘중꺾마, 오히려 좋아’같은 밈들이 사용되면서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 이제는 원영적 사고를 활용해 긍정의 힘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내 프로필에 있는 OO
최근 X(트위터) 유저들이 공통으로 마주하게 된 스팸 게시물이 있어요. 바로, 내 프로필에 있는 내 누드인데요. 불법적인 음란계정이 마구잡이로 스팸 멘션을 달며 유저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밈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어요.
해당 밈 사용 방식은 굉장히 간단해요. 무언가 자랑하고 싶거나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면 내 프로필에 있는 OO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위 이미지 속 ‘내 프로필에 있는 오스틴’, ‘내 프로필에 있는 내 먹방’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활용성이 높은 밈이다 보니, X(트위터) 유저 사이에서 최애를 앓이 하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브랜드 공식 계정에서 ‘내 프로필에 있는 OO’을 사용하고 싶다면, 자사의 제품이나 모델을 언급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이씨 기분이다!
‘에이씨 기분이다’는 아이돌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밈입니다. 원래는 ‘OOO ㅈㄴ 좋네 ㅁㅊ 에이씨 기분이다!’ 이렇게 긴 버전으로 쓰이다가 요즘엔 ‘에이씨 기분이다’만으로도 자주 쓰이고 있어요.
이 밈은 아이돌 덕질 주접 멘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이씨 기분이다 뒤에는 내가 하고 싶은 주접 멘트를 붙이고 마지막엔 !(느낌표)를 세 번 붙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평소 트렌디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 와플에서도 발 빠르게 해당 밈을 사용했답니다. 이 밈을 주접멘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녹여낼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네요.
이와 같이 ‘에이씨 기분이다’ 밈은 활용하기는 쉽지만 사용엔 주의가 필요해요. 우선 ‘에이씨’라는 워딩 때문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겨 있죠. 공식 계정에서 사용한다면 ‘에잇’이나 ‘에라이’처럼 순화하거나, 그냥 ‘기분이다’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더불어, 해당 밈은 원본 출처가 불명확해요. 라이즈의 소희 팬덤에서 유행시켰다는 말이 있고, 혐오 발언이 포함된 특정 커뮤니티의 짤에서 시작되었다는 추측도 공존하고 있답니다. 이미 SNS에서 널리 쓰이고 있어 모두가 밈의 시초를 알고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브랜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원본 출처는 명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렇게 다양한 밈이 생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재적소에 밈을 사용하는 것도 마케터의 능력이겠죠. 하지만 밈 사용은 양날의 검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트렌디하다’와 ‘선 넘는다’는 한 끗 차이거든요.
이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략하고자 하는 타깃의 감수성과 잘 맞는 밈인지 검증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깃은 20대 여성인데 남초에서 많이 사용하는 밈은 잘 와닿지 않겠죠. 더불어 소수의 사람끼리 사용하는 밈은 일반 대중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밈의 유행 정도까지 고려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소마코 콕?
✔️ Z세대들은 힘든 상황을 ‘원영적 사고’처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짜증 나는 스팸 댓글도 ‘내 프로필에 있는 OO’처럼 밈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 공식계정에서 ‘에이씨 기분이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밈을 사용한다면 순화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 콘텐츠에 밈을 활용할 때 장점이 명확하지만 논란 또한 동반될 수 있음을 염두해 신중히 활용하는 태도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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