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Simplicity is king

말 한마디로 모든 다 되는 SMART HOUSE에 사는 남자가
초라해지는 순간.

단순해지기 위해 택한 디지털인데.
Rema 1000 ‘Smart House’

말 한마디로 스무디를 만들고 말 한마디로 일정을 확인하고 말 한마디로 문을 여는 한 남성.
그는 치과를 가는 길이다. 치료 후, 입안이 퉁퉁 부어 발음도 쉽지 않은 그.
집으로 들어갈 때 역시 말로 문을 열려는 찰나 발음이 잘 되지 않은 게 문제였다. 웅얼거리는 그의 ‘Open the Door’를 스마트홈이 알아듣지를 못하는 거다. 문을 열라는 그의 말에 ‘Wrong Voice Command’라는 경고어만 반복되고 ‘Play on the Floor’로 알아들어 집안 오디오가 플레이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 설상가상, 비는 세차게 내리고 그 속에서 문을 열어 달라는 그의 절규는 더욱 처절하게 들리기만 한다. 그런 그의 곁을 지나가는 이웃주민. 이웃주민의 손에 들린 열쇠는 세상 모든 문을 열어주는 만능키인 것만 같다. 스마트한 일상을 누리던 그가 초라해 보이는 순간.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이웃주민의 뒤로 ‘심플함이 최고(Simplicity is king)’라는 문구가 등장
한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심플해지기 위해 디지털을 택했는데 더 복잡해지는 일상이라니.

 

  • 에디터김 신혜 (ksh@we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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