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STARS] 올해의 그랑프리 발표… ‘AI 광고‘는 없었다
덴츠 ‘나의 일본 철도’ 등 수상… 아이디어와 메시지 돋보여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수상작이 공개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을 내세운 광고 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메시지, 성과 등 광고의 본질이 돋보인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MAD STARS는 올해 출범 이래 처음으로 전문가 부문의 출품을 유료로 전환했다. 지난 7월 68개국 312명의 예선 심사위원이 참여한 온라인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으며, 지난 19일 21개국 36명 본선 심사위원이 토론을 거쳐 부문별 그랑프리, 금, 은, 동을 선정했다.
이후 최종 본선 심사에서는 4인의 심사위원장이 올해 공익 그룹과 공익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그룹의 그랑프리 수상작 각각 최우수 1개의 작품에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의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은 제품 서비스 부문에는 일본의 ‘나의 일본 철도(My Japan Railway)’, 공익광고 부문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어린이 청첩장(Child Wedding Cards)’이 선정됐다.
덴츠가 출품한 일본 여객 철도 회사 JR그룹의 ‘나의 일본 철도’는 철도 개통 150주년을 맞아 팬데믹으로 침체된 일본의 관광 명소를 활성화 시키고자 900개가 넘는 기차역을 상징할 수 있는 특색있는 디자인의 디지털 스탬프를 제작, 스마트폰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아날로그적 스탬프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시킨 해당 캠페인에는 약 110만명의 철도 이용자가 참여, 810만 개 이상의 기차역 스탬프를 모으며 일본 전역의 기차 이용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까지 발전시켰다.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부문 책임자이자 심사위원장인 수자나 아펠바움(Suzana Apelbaum)은 해당 캠페인을 “기차 여행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사람들과 일본의 아름다운 명소를 새로운 차원으로 연결시켰다”며, “증강현실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광고 경험을 만들어낸 고무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임팩트 BBDO가 출품한 유엔 여성기구의 ‘어린이 청첩장’은 18세 미만 소녀의 조혼 사례가 약 19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파키스탄에서 조혼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자 고안된 캠페인이다.
5세에서 15세 사이의 소녀들에게 자유로이 그림을 그리게 하고 해당 그림을 활용해 소녀의 가상 결혼식을 알리는 청첩장을 만들어 파키스탄 국회의원에게 직접 발송하는 방법으로 조혼 반대 투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를 통해 어린 소녀들의 조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파키스탄 내 최고 종교법원인 연방 이슬람 법원에서 최소 결혼 연령을 남녀 모두 18세로 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심사위원장인 BBDO 뉴욕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매트 맥도날드(Matt MacDonald)는 “가장 단순한 아이디어를 통해 파키스탄의 최소 결혼 연령을 높이는 강력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아이들이 아이로 남을 수 있도록 그들을 지켜준 캠페인”이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올해의 광고주로는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가 선정됐다. 자세한 수상작 정보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내년 여름에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AI Advertising Marketing Era)’를 주제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