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찬우님의 아티클 더 보기

마케팅

idea, idea, idea itself

2017 한국광고대회에서 보여준 독립광고회사들의 강세

2017 대한민국광고대상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2017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광고주, 광고회사, 제작사 등 총 534개사가 참여했고, 총 1,74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 중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1편(일반부문 41편, 특별상 10편)의 작품들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독립광고회사들의 강세

GS칼텍스 ‘마음이음 연결음’,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지금까지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종합광고대행사의 작품들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주로 수상을 했다면, 올해는 ‘애드쿠아인터렉티브’와 ‘이노레드’가 각각 두 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인공이 되었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GS칼텍스 ‘마음이음 연결음’으로 영상 통합 부문과 온라인 통합 부문에서 대상을 2개 수상했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부문 금상 등 총 5개의 상을 받았다.

이노레드는 빙그레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으로 디자인부문과 프로모션 2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디지털 캠페인 전략에서도 금상을 수상해 총 3개의 상을 받았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마이스트로우’, 이노레드

 

또한 월간 DI 특집기사를 통해 소개됐던 스타트업 광고대행사 아이디엇도 옥외광고 부문에서 마포구청의 ‘미니 환경미화원’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총 8개부문의 대상 중 다섯 개를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이노레드’, ‘아이디엇’ 등 독립광고회사들이 가져가는 쾌거를 이뤘다.

마포구청 ‘미니 환경미화원’, 아이디엇

idea, idea, idea itself

올해 출품된 여러 작품 중 독립 광고회사들의 수상작들은 그야말로 아이디어가 강조된 작품들이 많았다는 데 기자 역시 전적으로 공감했다. 특히나 모두 한 해 동안 월간 DI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작품들이라 더 정이 갔는지도.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의 ‘마음이음 연결음’은 한 편의 영상으로 콜센터 감정노동자의 삶과 나아가 서비스직 종사자들에 대한 배려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또 이노레드의 ‘마이스트로우’는 코틀러의 <마켓 4.0>에 등장하는 즐거움, 경험, 참여라는 세 키워드를 모두다 만족시킨 좋은 사례였다. 아이디엇의 ‘미니 환경미화원’ 스티커 또한 굳이 행동경제학의 원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작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공동심사위원장 심사평 김주호 교수(한국광고학회장)

올해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여러 매체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통합브랜드커뮤니케이션 차원의 광고가 많았고, 또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을 강조한 광고들이 많았으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심사에서 우열을 가르기가 어려웠다. 2017 대한민국광고대상을 수상한 광고주, 광고회사, 제작사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는 정치·사회·문화적으로 격변의 한 해였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광고인은 지난 1년동안 참 열심히 뛰었고,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국내 광고시장이 내수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2018년은 평창올림픽으로 시작하는 한 해다.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광고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든 광고인들이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광고산업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