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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AI + 콘텐츠 커머스’ 담당자가 명심해야 할 3원칙 [영상 커머스 시대]

AI 시대 콘텐츠 커머스 전략②

바야흐로 ‘영상 커머스 시대’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사진이 아니라 영상을 보고 물건을 구매합니다. 숏폼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이 같은 이커머스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이커머스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영상 콘텐츠. 오명석 그립클라우드 본부장의 ‘영상 커머스 시대’를 통해 살펴봅니다.

👉 ‘영상 커머스 시대’ 연재 순서

1. AI 시대 콘텐츠 커머스 전략
-너도나도 도입하는 AI, 이커머스의 성공과 실패
-AI+콘텐츠 커머스에서 담당자가 주목해야 할 방향성 3가지(현재글)
-2025년 시장을 이끌어갈 AI+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
2. 다사다난했던 2024년… 2025년 브랜드와 플랫폼의 전략 방향
3. 다양한 산업의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전략 이야기


요즘처럼 커머스 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힘든 시기가 있을까? 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한편, 계속되는 중국발 C커머스의 공세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숏폼 형식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은 더 빨리,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수많은 콘텐츠 사이에서 제품 혹은 서비스를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제품 혹은 서비스를 마케팅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인적 자원과 비용 그리고 빠듯한 일정은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항상 따라오는 고민이다.

그렇기에 텍스트 몇 줄만으로 영상을 만들어 주거나 상세 페이지를 집어넣기만 해도 영상을 만들어준다는 AI 기술은 마치 새로운 구세주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 AI는 콘텐츠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 기업의 약 67%가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에서 영향력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어도비는 자사 디자인 툴에 생성형 AI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자료=어도비)

또한 어도비가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2541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업무에 생성형 AI 툴(도구)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성형 AI 툴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3분의 2는 생성형 AI 툴을 통해 더 나은 콘텐츠를 제작하고(66%) 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58%)고 답했다고 한다.

비록 AI가 콘텐츠를 뚝딱 만들어주는 요술 지팡이는 아니더라도, 커머스 업계에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마케팅 담당자라면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AI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이다.

AI 툴 한계 분명… 3가지 원칙 기억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되어 사용 가능한 AI 기술들은 한계점도 분명하다. 영상 혹은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마케팅 담당자가 AI 기능만으로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완벽한 콘텐츠를 제작할 만큼 기술이 발달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커머스 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성공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략’ ‘기술’ 그리고 ‘데이터’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목해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선, AI 도입 그 자체는 목적이나 목표가 아니며, 어디까지나 전략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성공적인 AI 활용을 위해서는 회사 혹은 팀이 현재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고, 그 전략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커머스 업계에서 필요한 마케팅 전략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마케팅 담당자의 전문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라도 커머스 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담당자보다 낮을 테다. 예를 들어 영화의 내용을 잘 요약 해 주는 것과 커머스에서 ‘잘 팔리는’ 장면을 찾아내는 것은 다를 수 있다. 명확한 전략 아래에서 필요한 AI 기능을 검토하고, 커머스 업계를 잘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다.

두번째로 기술적으로 검증된 SaaS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하는 기능이 명확하다면 새롭게 맞춤형으로 개발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를 생각하면 이미 개발 되어 있고, 다른 고객사들을 통해 검증된 솔루션을 활용해서 효율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테스트 해보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 더군다나 AI 기술은 학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사가 많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완벽한 맞춤형을 기획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검증된 SaaS를 통해 전략을 실행해보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데이터 확보 및 관리가 중요하다. 외부 파트너와 협력할 경우, 해당 파트너사가 충분히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지, 또한 이용하면 할수록 데이터를 학습하여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 자사와 데이터를 연동할 경우 믿을 수 있는 인프라, 보안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검토 해야 한다.

AI로 숏폼 제작하는 홈쇼핑 업계

콘텐츠 커머스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대표적 사례로는 홈쇼핑 업계가 있다. 홈쇼핑 업계의 경우 TV 매체의 영향력 약화로 인해 전략적으로 모바일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 일환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서 숏폼 콘텐츠 또한 강화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AI 기반의 숏폼 영상 제작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A 홈쇼핑사에 따르면 기존에는 숏폼 영상 한 편을 제작하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되었으나, AI 시스템 도입 후에는 10분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역량 강화’라는 전략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실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리뷰형’ ‘상품 추천형’ 등 목적에 맞는 숏폼 콘텐츠까지 효율적으로 제작, 콘텐츠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키는 데 성공했다.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커머스 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AI 기술은 효율성을 높여 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 검증된 기술, 그리고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AI는 마케팅의 본질을 대체하기보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검증된 SaaS 솔루션을 활용해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충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을 이어가며, AI 기술을 자사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할 때 비로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명석 본부장 / 그립컴퍼니
오명석 본부장은 직방, SK계열사, LG에서 신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커머스 전문가로, 현재는 그립컴퍼니 PS사업본부에서 콘텐츠 커머스 SaaS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 現 그립컴퍼니 SaaS사업본부(그립클라우드) 본부장
■ 前 SK디스커버리 계열사 투자 신사업 PM
■ 前 직방 사업전략팀 신사업 PM
■ 前 TMON 경영기획실 경영분석팀
■ 前 LG 글로벌 마케팅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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