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매거진 〈디지털 인사이트〉 282호 – LIGHTHOUSE 발간
인플루언서 시네, 리암 피셔 캔바 마케팅 총괄, 버드얀 작가 인터뷰 수록

LIGHTHOUSE
보안관의 역할,
안전함을 증명하기
2025년은 더 편한 삶을 위해 만든 기술이 삶의 안전을 뒤흔든 한 해였다. 개인정보는 보호받지 못했고, AI는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매번 새로운 과제와 혼란을 줬으며, 넘치는 콘텐츠는 중독을 낳았다. 모든 게 순식간에 변하고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는 불안의 바다 한가운데서, 항해를 지속하기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배에 함께 탄 승객에게 ‘안전함’을 증명하는 일이다.
바뀌어야 하는 시기라지만 지켜야 할 것도 분명히 있다. 세상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에 뛰어드는 사람과, 뒤를 점검하고 잘못들을 고쳐가는 사람으로 나뉜다. 전자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지만 그의 곁에 후자가 없으면 그곳이 안전할 수는 없다. 그래서 282호는 등대처럼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는 이들을 조명한다. 2026년이라는 새로운 바다로의 출항을 앞둔 지금, 어떤 가치를 지키고 어떤 이를 곁에 둘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이들의 이야기가 꼭 필요할 것이다.
UI·UX
유도와 유혹 사이 기준을 세워 사용자가 도파민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설계, 원하는 순간에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는 ‘탈출 경로 제공’ 설계는 쏟아지는 정보의 늪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주도권을 원래의 주인인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일이다. 노스탤지어 디자인의 유행 또한 친숙한 디자인을 통해 안정감을 전하려는 의도가 녹아 있다. 불안은 쉽게 전이되기에 함께 괜찮아져야만 한다는 걸 아는 걸까.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자리였던 OPEN SQUARE 2025는 개인의 발전을 바라는 이들만으론 주최될 수 없는 행사였다.
Marketing
인플루언서 시네는 투명하고 꾸준한 것이 “제일 안전하게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활동해왔다. AI가 내놓은 생산물이 그럴듯해질수록 무엇이 진짜인지 구별하는 인간의 눈은 더 밝아져서, 콘텐츠에 진심이 담겼는지 아닌지 또한 보이지 않을 리 없다. 이를 아는 듯 헤이딜러는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아 온 고령 운전자들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영상에 담아 ‘나의 운전 졸업식’ 캠페인을 만들었다. 괜찮다는 위로는 다른 대책들 곁에서 무시당하지만, 어떤 말을 어떤 방식으로 건네야 할지 잘 아는 이에게 쓰이면 완벽한 해결책이 된다는 걸 헤이딜러의 캠페인이 알려준다.
Trend
버드얀 작가는 연필로 위로를 그리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다. 더크림유니언 AX랩은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첫 길잡이가 되는 것이 목표고, 김진구 더에스엠씨 CTO는 “실패해도 그건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멈추지 않는 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니다. “구름 안의 해를 꺼낼 수는 없지만, 해가 구름 밖으로 나왔을 때 햇볕을 쬘 수 있는 자리를 고를 수는 있다”는 차지혜 시니어 매니저의 말처럼,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아서다.
기술은 점점 고도화되고 전략은 더 견고해졌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작은 변화를 위해 하루를 다 써 고민하는 이들의 사려 깊은 마음이다. 사전은 ‘사려’를 ‘여러 가지 일에 대하여 깊게 생각함’이라고 정의한다. 282호의 글쓴이들과 인터뷰이처럼 누군가는 우리의 안전을 깊게 생각하고 있다. 이 생각을 하면 다가오는 2026년이 두렵지 않다.
〈디지털 인사이트〉 최신 호는 전국 유명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디지털 트렌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과월호도 함께 주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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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네일김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