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즈니스 마케터가 강조한 해답이 되다
AI 활용 능력, 마케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 짓게 될 것
※ 해당 콘텐츠는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의 기고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작년 한 해는 단연 ‘생성형 AI의 해’였다.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 또 실질적으로 도입되면서 많은 산업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IT 및 통신, 리테일 및 이커머스, 물류 및 운송, 제조 산업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산업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특히 IT 및 통신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60%는 네트워크 최적화 및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테일 및 이커머스 기업의 40% 역시 향후 2년 내 개인화된 마케팅 및 재고 관리 등에 AI 활용이 예정되는 등 전 세계 기업의 AI 활용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I 도입에 있어 마케팅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에이비일팔공의 ‘2024 모바일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도에 이어 올해도 30%가 넘는 모바일 마케터가 생성형 AI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AI는 데이터 기반의 광고 성과 분석 및 예측부터 크리에이티브 제작과 같은 주요 마케팅 업무뿐만 아니라, 간단한 반복 업무를 간소화시키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마케터의 경우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소비자의 행동 패턴과 가장 효율 높은 소재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마케팅 솔루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티브 제작부터, 성과 분석과 리포트 작성까지 캠페인의 모든 과정에 함께 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광고 메시지나 이미지를 특정 및 분석하고, 이러한 인사이트를 반영한 여러 버전의 광고 이미지를 제작, 최적의 ROAS(광고지출 대비 수익률)를 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도출해내는 식이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데 탁월한 AI는 클릭률, 전환율, 사용자 행동 패턴 등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된 빅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트렌드를 발견함과 동시에 핵심 인사이트를 시각화해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다. 마케터는 이러한 리포트를 활용해 소비자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라 캠페인 관련 의사 결정을 보다 쉽게, 즉각적으로 내릴 수 있다.
이밖에도 AI는 국영문 자료 간 번역, 메일 및 미팅 노트 요약, 데이터베이스 내 핵심 정보 파악 등 반복 업무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 개선의 이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은 AI로 마케팅 자료,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등을 여러 언어로 손쉽게 번역, 다국적 팀이 동시에, 동일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오터 AI(Otter.ai)와 같은 회의록 작성 AI 툴을 보편화하면 미팅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 요약해 팀원에게 빠르게 액션 아이템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는 사내 데이터베이스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정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있을 경우, 마케터는 AI를 활용해 이전 FAQ 데이터나 내부 자료를 빠르게 탐색 및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불러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I는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협업을 위한 팀 내 또는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자동화 시킬 수 있는데, 업무 배경 설명이나 담당자 설정, 자료 파일 정리 등 번잡한 커뮤니케이션을 상당 부분 축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팀에서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할 경우, AI는 자동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유관팀을 식별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광고 관리 및 최적화를 담당하는 애드옵스(Ad-Ops) 팀에 소재 검수 및 업로드 요청을 전달하는 식이다.
앞서 살펴본 몇 가지 예시로도 AI는 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 전략을 도출하고 조직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단순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와 조직의 역량 증진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까지 이어지기에 개인 마케터를 넘어 기업도 AI를 적극 도입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작게는 번역, 크리에이티브 제작부터 크게는 마케팅 캠페인 성과 분석과 정교한 타기팅까지, AI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마케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
머신러닝 기업 몰로코의 핵심 사업인 DSP의 국내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고 있는 테크 베테랑.
구글에서 모바일 앱 광고 사업팀의 최초 멤버로 활약했으며, 몰로코 합류 전 토스 프로덕트 리드를 역임했다. 이외에도 네이버, BCG 등 여러 기업에서 요직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