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작 사진 잡는다… 애플, 신규 아이폰에 ‘암호화 기술’ 도입
아이폰 18 프로에 추가… 원본 여부 검증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조작·딥페이크 이미지 등 AI 슬롭(AI Slop)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암호화 기술을 전격 도입한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서프라이즈 앤 샤인(Surprise and Shine)’에서 아이폰 18 프로에 촬영 사진의 진위를 검증하는 ‘레퍼런스 이미지(Reference Image)’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18 프로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신규 아이폰 모델이다.
이 기능은 사진 촬영 시 메인 카메라가 서명된 센서 데이터를 포착하고, 이를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사진 앱에서만 볼 수 있는 ‘변조 불가 이미지’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일종의 ‘디지털 원본’ 역할을 한다. 이를 수정·변조된 다른 버전의 이미지와 대조해 원본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에게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능은 우선 아이폰 기본 사진 앱에서만 쓸 수 있을 전망이다. 향후 애플은 외부 개발자들이 자사 앱에 이를 통합할 수 있도록 관련 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지의 AI 생성·수정 여부를 가려내는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 ‘신스ID(SynthID)’ 표준 지원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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