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CJ 보고 왔어요” CJ, 파리 올림픽 열기에 K-컬쳐를 더하다

다양한 현지 이벤트부터 디지털 확산까지… CJ가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법


CJ의 서프라이즈 인비테이션 이벤트(자료=CJ)

의문의 RC카가 파리 시내를 누빕니다. RC카 안에는 초대장이 하나 들어있는데요. RC카를 마주친 시민들이 초대장을 열자, 그 안에는 ‘코리아 하우스’로 초대하는 QR 코드가 적혀 있습니다.

코리아 하우스,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2004년 아네테 올림픽을 시작으로 벌써 20년 동안 다양한 올림픽 개최지에서 운영돼왔습니다.

“국내 선수단을 지원하는 곳인데 왜 파리 길거리의 시민들을 초대하지?”라는 물음이 떠올랐을 것 같은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코리아 하우스가 그동안과는 조금 다르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인의 화합과 교류의 장인 올림픽은 매번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도 205개 국가와 난민팀에서 1만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인 메종 드 라 시미에서 문을 연 코리아 하우스(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한체육회는 활발하게 K-컬쳐를 알리고 있는 CJ와 함께 이번 코리아 하우스를 파리와 전 세계에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죠. 코리아 하우스 운영에 민간 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건 최초라고 하는데요. 귀여운 RC카 이벤트 또한 코리아 하우스로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한 CJ의 재밌는 콘텐츠 중 하나였습니다.

올림픽 열기가 뜨거운 지금, CJ는 현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K-컬쳐를 알리고 코리아 하우스에서 파리에 모인 전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혹시 ‘강경한 김치 권유’ 식의 한국 문화 알리기가 아닐까 걱정이라면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살펴본 CJ의 이벤트는 다양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였으니까요.

실제 현지 반응 또한 폭발적인데요. 7월 26일 일반인 대상으로 오픈 이후 4일 만에 총 1만2000명이 넘는 인파가 코리아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코리아 하우스의 CJ 그룹관이 지금 파리 올림픽에서 꼭 가야할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CJ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폭 상승하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죠.

CJ는 어떻게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있기에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걸까요? 파리에서 활약하는 CJ의 K-컬쳐 홍보, 함께 알아보시죠.

코리아 하우스, FOOH로 알렸다

홍보보다는 국내 선수단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던 터라 코리아 하우스는 20년 동안 지속돼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진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코리아 하우스를 매개체로 K-컬쳐를 알리고 교류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코리아 하우스의 존재를 알려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CJ가 고안한 방법은 바로 ‘FOOH’였습니다. FOOH는 옥외광고를 의미하는 ‘OOH(Out of Home)’에 가짜를 뜻하는 프랑스어 ‘Faux’를 붙여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실제가 아닌,  ‘CGI(Computer-Generated Imagery, 컴퓨터로 제작된 화상)’를 통해 만들어진 허구의 영상이죠.

코리아 하우스에서 다양한 K-컬쳐를 알릴 CJ 그룹관 오픈을 홍보하는 FOOH(자료=CJ)

FOOH는 CGI를 통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구현하기 어려운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코리아 하우스, 그 중에서도 CJ그룹관의 홍보를 위해 CJ가 제작한 FOOH 중 마치 선물 상자가 열리듯 메종 드 라 시미가 열리고, 그 안에 담겨 있던 K-컬쳐로 가득 찬 CJ 그룹관이 펼쳐지는 영상이 이러한 크리에이티브를 담아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코리아하우스의 존재를 알지 못하던 이들에게 메종 드 라 시미에 개관한 코리아 하우스의 존재를 인지시키는 건 물론, 나아가 코리아 하우스 내 자리 잡은 CJ 그룹관에 대한 관심 또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FOOH 영상을 보고 코리아 하우스의 CJ 그룹관을 보러 왔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이를 보면 FOOH를 통해 코리아 하우스와 CJ 그룹관의 존재를 퍼트린 마케팅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같습니다.

“답정 홍보는 그만” 편안하고 재밌는 현지 인터뷰

코리아 하우스의 존재를 알리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현지에서 이뤄지는 K-컬쳐에 대한 교류입니다. 현재 파리는 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찾아온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K-컬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셈이죠.

이를 위해 CJ가 준비한 콘텐츠는 바로 ‘길거리 인터뷰’였습니다. K-컬쳐를 주제로 파리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콘텐츠죠. 파리 현지에서 이뤄지는 만큼 프랑스어에 능통해야 하는 건 물론이고, K-컬쳐에 대한 관심과 높은 이해도도 필요했습니다. 과연 이 조건에 부합한 인터뷰어는 누구였을까요?

현지에서 K-컬쳐를 알리기 위해 파리를 찾은 파비앙. 그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할 만큼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사진=파비앙 인스타그램)

CJ가 선택한 인터뷰어는 바로 파리에서 온 인플루언서, ‘파비앙(Fabien)’이었습니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데요.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우며 오랫동안 한국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데다 현지인인 만큼 불어에도 능통해 이번 콘텐츠에 적합한 인물이었습니다.

인터뷰이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K-컬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인터뷰를 진행하는 파비앙(자료=CJ)

K-컬쳐에 대한 파비앙의 질문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K-컬쳐에 대한 많은 콘텐츠가 소위 ‘답을 정해 놓은 형식’을 취해 보는 이로 하여금 다소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면, 그의 인터뷰는 “편안하게 K-컬쳐에 대해 소통”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울러 ‘음식’과 ‘콘텐츠’, 그리고 ‘뷰티’를 주제로 진행된 세 건의 콘텐츠는 모두 파비앙의 재치 있는 질문이 담겨 콘텐츠를 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는데요.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을 이야기하며 올리브영에서 어떤 화장품을 구매했는지 묻기도 하고, K-컬쳐에 관심이 많은 시민에게는 “K-컬쳐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라 답변한 시민에게 자연스럽게 기생충을 비롯해 OTT플랫폼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스위트홈’ 등 여러 인기 콘텐츠를 CJ가 제작했음을 소개하는 건 덤이고요.

감사 인사와 함께 다양한 한식 제품과 코리아 하우스 초대장이 담긴 선물을 건네는 파비앙(자료=CJ)

인터뷰에 응해준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일도 잊지 않았는데요. 파비앙은 인터뷰를 마친 시민에게 비비고의 김치, 김자반 등 맛있는 한국 음식과 함께 코리아 하우스의 초대장을 선물로 건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호의는 사람들이 K-컬쳐에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작은 계기 되는 것은 물론, 파비앙의 인터뷰를 계기로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이 생기는 등 현지에서 실제 코리아 하우스 방문을 활성화하는 유의미한 홍보 활동으로도 작용했습니다.

현지 확산과 디지털 확산,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이외에도 CJ는 파리 올림픽 기각 내내 댄스팀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현지 인플루언서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7월 23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150편에 달하는 콘텐츠가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하니, 올림픽 내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시민과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현지 인플루언서(자료=CJ)

K-컬쳐를 알리고 소통하는 복합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 코리아 하우스는 활발하게 전개되는 CJ의 마케팅 콘텐츠에 힘입어 순항중입니다. 이처럼 코리아 하우스와 한국 문화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건 K-컬쳐를 알리기 위한 CJ의 전략적인 접근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인데요.

CJ는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K-컬쳐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계획하며 현지 확산과 디지털 확산이 발휘하는 시너지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콘텐츠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인지’ ‘현장 확산’ ‘재확산’의 세 단계로 나뉜 세부 일정을 수립했고, 올림픽 개막 전, 후는 물론 각 주차별로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죠.

예로 디지털 확산에 강점을 가진 FOOH 콘텐츠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는 개막 직전에 확산시켰고, 현지 확산에도 큰 효과를 가진 파비앙의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는 실제 코리아 하우스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리아 하우스 개관과 맞물려 진행됐습니다.

현재도 예상을 웃도는 인파가 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하고 있는 것처럼,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이어지는 CJ의 마케팅 활동은 명확한 목적으로 세분화된 계획 아래 쌓아 올리는 콘텐츠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현재 파리 올림픽은 11일 폐막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여자 양궁 단체전의 올림픽 금매달 10연패처럼 일상에 지친 국민에게 큰 힘을 주는 좋은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여러 미흡함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고는 있지만, 하루 하루 지날 수록 파리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음은 분명한데요. 과연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CJ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해집니다.

  • 에디터이민호 (treewords@ditoday.com)
  • 섬네일손 찬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성장하는 실무자를 위한
단 하나의 뉴스레터

뉴스레터 구독하기
하루동안 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