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의 달력은 무엇이 다를까? - DIGITAL iNSIGHT 디지털 인사이트

29CM의 달력은 무엇이 다를까?

29CM가 디자인하는 더 나은 문화 생활

호감이 생기는 계기는 의외로 시시하다. 누군가 영화를 추천해줬는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일 때, 그런데 그런 걸 여러 번 추천해줄 때. 어? 이 사람 뭐지? 그의 또다른 취향이 궁금해진다. 성공 경험이 쌓이면 호감도 높아진다. 드라마, 노래, 전시, 공연, 책… 무엇을 추천해도 내 취향에 잘 맞을 것 같다. 이쯤 되면 추천해준 게 좋은 건지 그 사람이 좋은 건지 알 수가 없다.

29CM의 자리는 고객의 일상이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로서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되고자 한다. 여태 다양한 영역에서 29CM의 큐레이션을 통해 ‘성공 경험’을 쌓았던 이들은 ‘29CM의 선택이라면 믿을 만하다’라는 신뢰를 가진다. 그러니 29CM가 문화와 생활방식을 얘기해도 어색하게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반가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29CM의 선택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는 당신을 위한 새로운 문화생활을 제안합니다”

29CM가 지난해 3월 처음 선보인 29컬처캘린더(29culture calendar, 이하 컬처캘린더)는 ‘갈 만한 곳’과 ‘볼 만한 것’을 재료로 고객의 ‘더 나은 문화생활’을 디자인한다. 일반적인 커머스면 몰라도, 29CM에게는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이유가 뭘까?

온라인 셀렉트숍으로서 29CM는 브랜드와 상품을 큐레이션한다. 여기에 담긴 일관성과 지속성은 29CM만의 톤 앤 매너를 만들었다. 경험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밀레니얼의 정체성. 특정 ‘제품’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29CM의 선택에 담긴 의미가 확장됐다.

캘린더, 일상에 스며드는 세련된 방식

캘린더는 일별·주별·월별 등 저마다 다른 주기를 한번에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일상에 스며든 뒤 지속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29CM가 문화생활을 제안하는 수단으로 캘린더를 택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 있다. 예컨대 컬처캘린더에서 특정 날짜를 클릭하면 그 날만 열리는 공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상시 운영 중인 핫플레이스 그리고 당일에 공개된 여러 콘텐츠 소식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상품 소개부터 브랜드 스토리까지, 29CM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는 ‘고객이 자기 일상에 대입하기 쉬워야 한다’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당연히 컬처캘린더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소개되는 문화생활은 모두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 있다. 하루 중 일부만 들여도 취향을 충족시킨다. ‘일상에 스며든 뒤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캘린더는 이러한 원칙에 딱 맞는 형식이다.

왜 뉴스레터가 아닐까

여기서 의문. 뉴스레터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을까? 최근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어엿한 플랫폼으로 성장한 뉴스레터는 무엇보다 큐레이션에 적합한 방식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꽤 많은 뉴스레터가 다양한 분야의 소식이나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고객의 메일함에 직접 꽂아 넣는 뉴스레터에 비하면 캘린더는 다소 수동적인 것 아닐까?

“컬처캘린더는 구독자 베이스로 운영됩니다. 페이지에서 구독 버튼을 누른 고객들에게는 매월 캘린더 오픈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구독자 대상 이벤트도 1회 이상 진행하고 있고요. 뉴스레터는 아니지만 뉴스레터의 핵심인 ‘구독’ 개념은 처음부터 적용돼 있던 셈입니다.”

29CM 미디어팀 M1의 김혜인 팀장과 강경민 에디터의 답변을 들으니 의문이 풀렸다. 컬처캘린더는 불특정 다수를 29CM로 유도하는 장치라기보다 29CM의 톤 앤 매너를 알고 있거나 그에 공감하는 이들과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만들기 위한 고객만족 서비스에 가깝다. 그러니 무턱대고 구독자를 늘리거나 일단 한번 받아보라는 식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부담 없이 정보를 접하고 문화생활도 쇼핑처럼 가볍게 대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을 지키며 제안할 뿐이다.

다시 한번, 컬처캘린더의 타깃은 29CM를 자주 쓰고 익숙하게 여긴다. 실제로 전체 구독자의 약 22%가 29CM 고객 등급 중 가장 높은 VIP 등급에 해당한다. ‘직접 꽂아 넣는’ 형식이 갖는 접근성은 최우선적 조건이 아니다. 그보다는 큐레이션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다. 큐레이션은 29CM가 잘하는 일이다. 질문. 잘하는 것에 집중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정답. 더 잘한다.

‘인간 29CM’가 전합니다

컬처캘린더 에디터는 본인부터 29CM VIP 고객이다. 브랜드 내부자이지만 동시에 소비자다. 그것도 핵심 소비자. 그러니 이들을 ‘인간 29CM’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테다. 자연히 에디터의 취향이 큐레이션의 1차 기준이 되는데, 판단이 명확하게 서지 않을 때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고 한다. 그 역시도 인간 29CM일 테니 말이다.

인간 29CM란 누구인가. 이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았다.

“29CM 구성원은 일관된 톤 앤 매너를 공유하는 ‘취향 공동체’예요. 29CM 특유의 무드와 분위기를 사랑하고 서로 나누기도 하죠. 밖에서 보면 모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각자의 개성과 주관이 뚜렷합니다.
업계·업종 특성상 트렌드에 예민하지만 맹목적으로 좇지 않아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열려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기준과 취향을 유지하고 확장해나갑니다.
일관된 톤 앤 매너 아래 유연하게 열린 태도가 끊임없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관된 톤 앤 매너 아래 유연하게 열린 태도’는 29CM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에 공감하는 29CM 고객들이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다양한 형태의 제안이 담긴 29CM의 큐레이션은 그 자체로 브랜드와 브랜드 구성원, 브랜드 고객이 영향을 주고 받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미디어의 정보 전달, 커머스의 구매 경험

최종적으로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정할 때 고려하는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브랜드 가치나 역사가 잘 알려져 있거나 개성적인 이야기를 지녔는가. 둘째, 시각적 톤 앤 매너가 29CM와 잘 맞는가. 셋째, 명확한 주제와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가.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개최됐던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다. 호크니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춰 브랜드 가치가 높은 작가다. 컬처캘린더는 호크니 전시를 소개하면서 기획전을 함께 진행했다. 커머스 측면의 성과도 분명했다. 전체 판매금액의 약 54%가 컬처캘린더 구독자로부터 나왔다. 호크니 작품에 특히 관심 가질 만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그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 보고 적당한 가격대의 상품을 제안한 결과다.

29CM 그리고 컬처캘린더

29CM는 커머스인 동시에 미디어다. 상품 구매뿐만 아니라 정보 습득 차원에서 ‘성공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얻는다. 신뢰는 호감으로 이어진다. 호감을 가진 고객은 다시 29CM를 찾는다. 29CM라는 플랫폼 안에서 트렌드를 읽고 정보를 얻으면서 자유롭게 놀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생기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컬처캘린더의 의미는 분명하다. 29CM와 다른 커머스를 구분하는 기준점. 유형의 상품을 넘어 무형의 가치까지 제안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컬처캘린더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매개체로 기능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큐레이션을 오프라인에서 함께 즐기는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컬처캘린더 구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영화 ‘미드 90’,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단독 시사 이벤트가 좋은 사례다. 같은 맥락에서 컬처캘린더 담당자들은 매월 이벤트 당첨자들을 위해 월력 지류 포스터를 디자인하고, 편지를 쓴다. 그렇게 만든 포스터와 편지는 리소그래프 인쇄해서 무료 티켓과 함께 보낸다. 물론 포장과 배송도 직접 한다. 이처럼 세심하면서도 꾸준한 스킨십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는 29CM 고유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만들어갈 것이다.


프로젝트명 ㅣ 29컬처캘린더(29culture calendar)
브랜드명 ㅣ 29CM
URL ㅣ  29cm.co.kr/event/culturecalendar/2020-07
오픈일 ㅣ 매월 말

Credit
에디터
사진 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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