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월 Book Review
11월, 에디터의 관점을 키워준 책들
『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
레드펭귄 지음 | 천그루숲
왜 ‘디지털’ 마케터인가? 그리고 왜 ‘디지털’ 마케팅인가?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은 독자로 하여금 시작부터 두 가지 질문에 부딪치게 만든다. 올리브영, 크록스, 한국후지필름, 와이즐리, 닥터자르트, 캘러웨이골프, 모다아울렛, 현대자동차 등의 브랜드에서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그에 대한 답이면서 동시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디지털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며 마케팅 트렌드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흘러간다. 누구나 마케팅을 하지만 누구도 마케팅을 정의할 수는 없는 상황. 딱딱하게 규정된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레퍼런스를 들여다 본다.
『 줄서는 미술관의 SNS 마케팅 비법 』
도다누키 신이치로 지음 | 이정미 옮김 | 유엑스리뷰
미술관은 이제 SNS 핫플레이스로 존재한다.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시각 이미지 중심의 인스타그램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시 시각 이미지를 주요 콘텐츠로 삼는 미술관이 가만히 있는 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다. 적어도 지식과 교양을 뽐내느라 지루한 전시가 이어지는 상황은 이미 탈피했다. 『줄서는 미술관의 SNS 마케팅 비법』은 수십만 관람객과 18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끌어들인 도쿄 모리미술관의 SNS 마케팅 총괄 책임자 도다누키 신이치로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술관이 아니어도 좋다. 콘텐츠와 관람객과 SNS를 엮어내는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