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월 Book Review
‘자기다움’을 만들어가는 개인과 기업이 궁금하다면?
마케터의 기록 활용법
『기록의 쓸모』
이승희 지음 | 북스톤
문구 브랜드 ‘소소문구’가 진행한 ‘나, 해 보려고 展 :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31일의 로그데이터’에 다녀왔다. ‘쓰는 사람’ 12명이 31일 간 기록한 데일리 노트를 볼 수 있는 전시다. 그중 유독 한 노트가 눈에 띄었다. 이승희 마케터의 노트다. 글과 그림, 사진, 티켓, 스티커 등 기록의 형태도 매우 다양한데다 노트를 빈틈 없이 활용했다는 점도 꽤나 인상적이다. 덕분에 그의 노트는 다른 이들의 노트에 비해 남다른 두께를 자랑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기록에 대해 얘기한 책이 ‘기록의 쓸모’다.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기록이지만 그것들은 이제 ‘나만의 생각’을 만들고 ‘나만의 이야기’를 남기는 일이 됐다. ‘나’에 대해 쓰고 싶은가? 이 책을 길잡이로 삼는 건 꽤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드 지음 |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이 책의 초판을 쓰는 데 15년이 걸렸다. 전형적인 기업의 규칙에 따르지 않고도 일을 잘할 수 있다는 것, 단순히 좋은 성과가 아니라 훨씬 더 압도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100년 후에도 존재하고 싶은 기업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친환경은 소수 기업의 브랜딩 요소를 넘어 모든 기업이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가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렇기 때문에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은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사업적 성공과 환경보호라는, 언뜻 보기엔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파타고니아는 이제 기업 경영의 한 분야 교과서나 다름없다. 롱런의 끝이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