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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DI Book Review

최고의 조직은 왜 매너에 집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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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최장순 | 홍익출판사

독립서점에 들렀다 나오면 왠지 보물을 한아름 훔쳐 들고 나오는 기분이다. 그냥 지나쳤던 순간이나 감정, 장면들을 센스 있게 건져 올린 기획은 마치 꽁꽁 감춰뒀던 레시피 같기 때문이다. 기획자의 습관을 채우고 있는 모든 에피소드가 기자에게는 그런 느낌이었다.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라면 으레 들을 법한 ‘그런 기획이나 콘텐츠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권의 레시피로 집약한 느낌이랄까. 참여 프로젝트만 나열해도 뭔가 특별한 비결을 갖고 있을 것만 같은 저자의 기획 비결은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일상에 있다.

Editor’s comment
특집 ‘유튜브 왜 하세요’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는 유튜버들의 시각을 담았어요. 그들에게도 일상은 중요한 영감이 돼주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요리후지 분페이의 체험적 직업론
요리후지 분페이, 기무라 슌스케 | 안그라픽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좋냐고 묻는다면 어쩔 때는 그렇기도 하고, 어쩔 때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 종이에 그냥 끄적이던 글로 먹고 살 수 있다니 그동안 써왔던 글들이 모두 쓸모없었던 건 아니구나 싶다가도 이런 상태로 얼마나 먹고 살 수 있을까 동시에 불안해지기도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은 디자이너 ‘요리후지 분페이’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기까지의 태도를 담은 책이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선, 뭐든 하는 게 아닌 내 시선과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나름의 깊은 깨달음을 얻은 책이기도 하다.

Editor’s comment
이번 ‘hot tour’ 기사를 위해 다녀온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8’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의 에너지를 잔뜩 받고 왔어요. 다녀오며 생각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이 당장은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일들을 아무 걱정 없이 할 수 있기를.

『‘팔다’에서 ‘팔리다’로』
미즈노 마나부의 브랜딩 디자인 강의
미즈노 마나부 | 이콘

기자의 최애 캐릭터인 구마몬 기획자 ‘미즈노 마나부’가 그동안 기획과 디자인을 하며 쌓아왔던 생각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발그레한 볼에 조금은 멍한 표정의 쿠마몬은 일본 구마모토 현의 캐릭터로 캐릭터 산업으로 지역을 살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0년까지 조용했던 지자체가 쿠마몬 홍보효과로 2015년 기준 1조가 넘는 상품 매출과 두 배로 늘어난 관광객을 끌어모으기까지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있었다. 이렇듯, 재치 있는 아이디어와 치밀한 전략으로 ‘팔다’에서 ‘팔리다’로 만드는 전략을 살펴보자.

Editor’s comment
이번 close up을 통해 다룬 ‘왈이의 아침식땅’을 우연히 보게 된 뒤, 요즘 열띠게 보고 있습니다. 아침밥 한 그릇에 담는 스토리라니. 당장 왈이가 주는 아침밥을 먹어보고 싶네요. 이런 게 바로 사고 싶게 만들고 보고 싶게 만드는 기획이 아닐까요.

『태도의 품격』
최고의 조직은 왜 매너에 집중하는가
로잔 토머스 | 다산북스

지난 북리뷰에서도 소개했던 장인성 배달의민족 이사의 책 ‘마케터의 일’은 기자가 여전히 지니고 다니는 책이다. 마케터가 아님에도 인생 책이 된 이유는 그가 ‘일’과 ‘관계’를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상식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를 다 하는 그의 일상에는 모두 ‘태도’가 있다. 인터뷰나 강연을 들으면서도 정말 인생 인터뷰나 강연이라 생각한 내용은 돌아보면 모두 ‘태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올바른 태도를 지닌 사람의 마음에서만 나올 수 있을 법한 생각들이랄까. 태도의 품격은 기업 내에서 그런 태도를 지닌 이들의 선한 영향력을 풀어낸 도서다.

Editor’s comment
장승준 디지털다임 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느꼈던 감정 역시 ‘태도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특히나, 브랜드와 협업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인터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