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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과 만난 두 크리에이터의 이야기 ①

아도바 크리에이터 난야졔졔와 따이, 한국과 중국의 연결고리

예부터 중국은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특별한 나라였다. 서역은 중국과 교류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지만, 대항해시대 전까지는 실크로드를 통해 제한된 교류만 진행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것이 연결되는 21세기에도 중국은 많은 면이 베일에 쌓여 있다. 미지의 영역에 대해 두려워하면서도 중국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큰 가능성을 지녔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그리고 정남아(난야제제)와 박대일(따이), 두 크리에이터는 아도바를 통해 중국이라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디자인. 박민지 디자이너 mji@ditoday.com

글. 김성지 기자 jerome@ditoday.com
사진. 황철민 디자이너 hcm93@ditoday.com

크리에이터의 보루, 중국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인플루언서에게 많은 시청자보다 매력적인 것이 있을까. 80억 세계 인구 중 14억명이 중국에 있다. 그리고 중국은 유일무이하게 구글·유튜브·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다. 검색 엔진으로 바이두(Baidu), 소셜미디어는 큐존(QZone) 등 중국 기업의 플랫폼만 활용한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장, 각국의 크리에이터와 중국 시청자가 만날 수 있다면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시청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얻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더욱 많은 시청자와 만나며 채널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다.

유튜브나 트위치를 통해 중국 시청자와 만날 수 없지만, 빌리빌리나 도우인(영어명 틱톡) 등 중국 동영상 플랫폼을 거친다면 14억 중국 시청자와 만날 수 있다. 중국 플랫폼에서 채널을 개설하기 위해선 중국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신분증에 여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어찌저찌 채널을 개설해, 수익을 창출한다 하더라도 중국 계좌를 통해서만 정산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예나 지금이나 중국은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

이러한 폐쇄성으로 인해 중국에서도 비상등이 켜졌다. 14억 인구는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했고, 어느 순간 고갈된 것이다. 콘텐츠 고갈로 인해 유튜브 영상을 불법적으로 가져왔고, 중국 시청자는 유튜브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키워갔다. 이러던 와중에 아도바가 등장한 것이다. 안준한 아도바 대표는 바이두와 미팅을 진행했고, 서로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 크리에이터는 아도바를 거친다면, 채널을 개설할 수 있고 수익 정산도 가능하다. 중국을 향한 실크로드가 열렸다.

중국 플랫폼으로 진출한 한국 크리에이터

정남아박대일
韩国Nanya姐姐(난야졔졔)大一的吃货生活(따이의 중국 생활)
운영채널
토우탸오: 구독자_30.5만, 평균 조회수_7만
도우인: 구독자_46.9만, 평균 조회수_107만
운영채널
빌리빌리: 구독자_5.5만, 평균 조회수_4.6만
시과비디오: 구독자_1.5만, 평균 조회수_2.6만
특이사항
•중국 문화 리뷰
•국제 숏비디오 경쟁 어워드
2020년 Special Partner 부문 수상.
특이사항
•중국 음식 먹방이 주 콘텐츠
•국제 숏비디오 경쟁 어워드
2021·2022년 우수상 수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따이: 저는 중국에서 여행과 맛집을 다루는 크리에이터 박대일입니다. 중국 이름은 ‘따이’예요. 제 이름 ‘대일(大一)’을 중국식으로 발음하면 따이거든요. 쉽죠? 그리고 제 이름은 중국에서 ‘대학교 1학년’이라는 뜻을 지녀요. 그래서 중국 친구들이 “필명을 엄청 잘 지었다” “기억하기 쉽다”고 말하며 대학생이냐고 물어봐요. 예전부터 제 영상을 보던 구독자들은 “이제 대학교 2학년으로 바꿔야하지 않냐” “나는 석사니까 선배라 불러”라며 장난치기도 해요.

난야: 저는 중국에서 ‘난야제제’로 활동하는 정남아입니다. 저도 비슷해요. 제 이름을 중국식으로 읽어서 ‘난야’고 졔졔는 언니를 의미해요. 제 방송 콘셉트가 ‘한국 언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큰언니라는 의미를 지닌 ‘따제’로 지었는데, 어감이 좋지 않다는 평이 있어죠. 저는 중국 콘텐츠에 대한 리뷰영상이나 브이로그 영상을 만들어요.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중국을 못 가서 가수 영상이나 드라마 리액션을 올리고 있죠. 이제는 중국 봉쇄가 풀려, 중국 어학 연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국제 숏비디오 경쟁 어워드’에서 입상했어요.

따이: 난야님이 2020년에 받았고, 제가 2021년과 2022년 받았죠. 작년에 받은 상은 ‘창샤(장사)’라는 중국 도시를 다룬 영상이었어요. 이곳은 ‘취두부’의 본고장이에요. 장사는 우연한 계기로 가게 됐어요. 후난TV라는 지역 방송국 진행하는 푸드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을 했는데, 그 프로그램 촬영지가 장사였죠. 제가 합격했고 TV 프로그램 촬영 차 방문했습니다. 간 김에 제 채널에 올린 콘텐츠도 찍으려 기획했던 아이템이 취두부였어요. 장사에서 가장 유명한 취두부 TOP 3를 먹었죠. 그 영상이 작년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았어요.

제가 산청성 ‘성도’에 사는데, 미식의 도시로 손꼽혀요. 국내에서도 나름 유명세가 있어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1화 촬영지거든요. 성도는 매운 음식이 유명하고 노포가 많아요. 저는 성도에서 30년동안 운영하는 가장 오래된 꼬치집에서 매운 꼬치를 먹는 영상을 만들었어요. ‘난 한국인이니까 매운 거 잘 먹을 수 있어!’ 이런 내용이었어요. 이 영상으로 2022년 인기상을 받았죠. 다른 영상으로도 상 받은 게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시상이 연기됐어요.

따이의 먹방 콘텐츠

난야님은 어떤 영상으로 수상했나요?

난야: 저는 2020년, 브이로그로 상을 받았어요. 항저우에 있을 때 알리바바 본사를 갔었는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해 내부에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애초에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는 것도 모르고 무작정 견학갔어요.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 구경을 했죠. 주변에 쇼핑몰도 있고 무인 호텔도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영상의 주된 내용은 제 감상이나 의견이었어요. 외국인 입장에서 중국 인프라 수준을 잘 설명한 점이 수상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해당 어워드 홍보 모델로 선정됐었죠?

난야: 어워드 홍보 모델은 입상하기 전이었어요. 상 받기 전에도 중국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외문국 관계자가 나라별로 홍보 모델을 한 명씩 뽑는데, 제가 한국 대표였죠. 2019년부터 중국에서 블로그도 꾸준히 올렸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보신 것 같아요.

중국과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따이: 2011년에 베이징에서 1년 어학연수를 했어요. 그 때는 중국이 모바일 결제나 메신저처럼 IT 서비스 수준이 지금처럼 올라오지 않아서 꽤 불편했지만, 좋은 기억만 가득해요. 이때 막연하게 ‘중국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한국으로 돌어와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화장품 회사·뷰티 앱 회사를 거치며 다양한 일을 했어요. 그러던 중 화장품 회사에서 일하다 우연히 크리에이터가 됐어요. .

2019년 제가 화장품 회사에서 일할 때,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모든 화장품 회사가 라이브 스트리머를 찾거나, 내부 직원을 동원해 영상을 찍었죠. 그렇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게 됐죠. 하다 보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졌지만, 박대일이라는 사람의 인지도도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전문적으로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회사를 나오게 됐죠. 화장품을 다루고 싶지는 않았어요. 제 얼굴에 화장품 바른다고… 다른 콘텐츠가 가능성 높을 거라 생각했죠. 제가 먹는 걸 좋아하고, 성도에서 반 년 정도 지낸 경험이 있으니 성도로 갔습니다. 그런데 넘어가자마자 팬데믹이 시작해 중국에 갖혔어요. 한국에도 3년만에 온 겁니다(하하).

난야: 제 학창시절은 중국 문화에 빠져 있었어요. 임지령이라는 중국 가수가 너무 좋았고, 고등학교도 중어과로 진학했죠. 10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하다 슬럼프가 왔었어요. 적은 나이가 아니었고 아이까지 있어 새로운 시작은 언감생신이었죠. 고민하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그게 중국 드라마와 중화권 스타였어요. 제일 즐거웠던 시절이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유쿠라는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며 크리에이터 인생이 시작됐죠. 다른 플랫폼도 많았지만 당시 저는 중국 플랫폼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검색 결과에 나온 플랫폼으로 골랐어요.

지금와서 처음 영상을 보면… 태초의 상태(?)더라고요. 한국 만화방을 보여주고 라면을 먹는 영상이었어요. 굉장히 짧은 영상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유쿠에 영상을 올리다가 빌리빌리라는 플랫폼도 알게 됐는데, 채널에 콘텐츠 업로드 조건을 충족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시험을 통과해야 정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거의 일주일 걸렸어죠.

난야졔졔의 리뷰 콘텐츠

따이: 그거 타오바오에서 5위안(한화 1,000원 수준)만 내면 대행…! 저도 너무 어려워 대행서비스 이용했어요. 맨날 다 틀려서 다른 방법이 없나 검색해봤는데 있더라고요.

난야: !!

요즘은 뭐든 검색을 먼저 해야 되네요. 시험은 우리나라 귀화 시험 같은 유형인가요?

난야: 중국어만 잘해서 통과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에요. 시험 분야가 있는데, 예를 들면 애니메이션 주인공 맞추기 이런 문제가 나와요.

따이: 빌리빌리가 원래 애니메이션 웹사이트로 시작했어요.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작하고 영상으로 공유하던 곳이라 끈끈한 회원제 시스템을 유지했어요. 그래서 그 시험을 통과해야 가족으로 받아주는 거예요. 댓글도 달 수 있고 영상도 올릴 수 있죠. 그 시험이 절반은 플랫폼 규정과 관련된 내용이고 나머지는 만화 관련 내용이에요.

따이님은 어떤 플랫폼을 선택했나요?

따이: MCN에서 일하는 중국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처음에 추천한 플랫폼이 ‘토우티아오’ 였어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산하 소셜미디어 서비스예요. 중국 버전 트위터라 생각하면 편할 거예요. 토우티아오에서 활동했는데 조회수가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활동 플랫폼을 늘렸지만, 딱히 변화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와 결별하고 혼자 활동했어요.  

그런데 더 잘되더라고요. 그동안은 MCN에서 컨설팅해 주는대로 진행했지만, 혼자 활동할 때는 제 스타일로 영상을 만들었거든요. 플랫폼도 제 스타일에 맞게 골랐고요. 저 같은 경우는 ‘빌리빌리’에 어울려요. 그래서 빌리빌리에 집중을 하고 다른 플랫폼은 서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으로 중국에서 사랑받는 따이와 난야

중국 플랫폼에서 두 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따이: 그게 크리에이터에게 항상 고민이에요. ‘시청자는 내 어떤 면을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올려야 좋아할까’ 등 항상 고민해요. 초기부터 여행 크리에이터를 한 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콘텐츠를 만들었거든요. 처음에는 중국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한국의 진정한 맛을 내보려고 했어요. 김치를 예로 들면 중국에 있는 고춧가루, 피시 소스 이런 현지 식재료로 한국맛을 비슷하게 내보려고 했어요. 아니면 인터넷에서 파는 짜파게티랑 짜왕 비교 시식 같은 것도 해봤죠.

그런데 조회수가 어느 정도 올라오다가 멈출 때가 찾아와요. 그리고 정체기를 겪죠. 여기서 고민이 시작돼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합니다. 제가 콘텐츠 방향을 여행과 미식으로 바꾼 계기도 주변 사람의 도움이 컸어요. 어워드에 갔을 때, 많은 크리에이터를 만났는데 재미있는 조언을 하더라고요. 저는 외모적으로 중국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중국어로 진행을 하면 외국인 크리에이터로서 특별함이 떨어진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리액션 영상을 추천했죠. 중국 문화를 많이 체험하며 리액션 영상을 찍으면 반응이 좋을거라고.

따이님 영상을 보면 프로 방송인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저는 방송을 오래 하신 분인 줄 알았어요.

따이: 제 전공이 영상영화과입니다. 대본·편집·촬영·연출 등 영상 관련 기술을 배워요. 영상 그래픽 디자인도 여기서 배웠어요.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해야 하니 중국 스타일로 편집해야 합니다. 평소 중국 영상을 많이 보고, 인기 많은 크리에이터를 따라하기도 해요. 다른 사람을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난야님도 스타일이 확고하시잖아요. 브이로그는 돌발상황이 자주 나오고, 그 속에서 크리에이터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브이로그의 묘미죠. 난야님이 알리바바 견학을 가려다가 무인 호텔에 간 영상이 큰 인기를 얻은 것처럼요.

박대일(왼쪽)과 정남아(오른쪽)

난야님은 본인만의 장점이 뭐라 생각하세요?

난야: 따이님이 말하신 것처럼 저도 진정성이라 생각해요. 저는 중국어를 틀리면서도 계속 이야기해요. 중국어를 못해 시청자가 싫어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중국인 친구는 생각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중국어를 못하기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라 했죠. 중국어가 유창하면 중국인 크리에이터와 다를 바 없다고 했어요. 게다가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다고 했어요.

다들 정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행도 따라가고 다른 사람도 참고하지만,
결국 원래 스타일로 돌아 오더라고요.

난야: 맞아요. 진정성과 더불어 성실함이 채널 성장의 지름길 같아요. 저는 영상을 5년째 계속 올리는데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었요. 어쨌든 계속 일주일에 한두 개씩 꾸준히 업로드 했어요. 물론 영상의 질이 아주 높진 않아요. 그렇지만 계속 올리는 거예요. 콘텐츠를 주제로 계속 소통하다 보면, 꾸준함이 쌓이고 성과가 로 이어져요. 제 빌리빌리 초창기 팬이 아직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굉장한 감동이죠. 삶이 힘들어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는데 당시 그분들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직장과 크리에이터 생활을 병행하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난야: 직장과 육아를 함께 하고 있죠. 퇴근하면 집안일하고 아기 재우면 12시 정도 되는데 그 때 촬영을 시작해서 편집하면 새벽 3~4시 정도 돼요. 그 때 자고 또 출근해요. 그러니까 생활도 엉망이 되고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고요. 그렇다고 조회수가 항상 잘 나오는 것도 아니었죠. 그래서 한 번은 그만두려고 했어요. 친한 팬들에게만 말했죠. “나 그만두려고 한다” “직장도 힘들지만 영상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네”라고 말하니까 친구들이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만류했어요. 그래서 왜 그만두면 안되냐고 물어봤죠. 그냥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허둥지둥 대는 모습이 재밌고 중국에서 실수하는 모습이 재밌대요.

한 번은 제가 영상에 큐알 코드 결제 비밀번호가 다 노출된지 모르고 그대로 올렸던 적이 있거든요. 그 때 사람들이 누가 그런 바보 짓을 하냐고 놀렸었는데,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시청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그만둔다고 하니 저를 놀리던 사람들이 오히려 걱정해 주며 제 가능성에 대해 말해 주더라고요. 거기서 힘을 얻고 지금까지 계속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따이님은 영상영화과라지만,
난야님은 초기에 어떻게 영상 편집했나요?

난야: 저는 뭐든지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우는 스타일이라 무섭지는 않았어요. 유튜브 학원도 다니고 강의도 들었죠. 그러고 보니, 따이님께도 제가 먼저 연락을 했었어요. 당시 저희가 서로 아도바 소속이 아니였어요. 영상이 너무 재밌어서 쪽지로 다음에 같이 영상 찍자고 말했어요. 저는 제게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찾아서 배우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두 분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중이 가진 중국에 대한 인식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따이: 사실 미디어 영향이 크죠. 영화에서도 주로 중국인을 악역으로 많이 배치하잖아요. 한국에서도 신림과 대림에 중국 사람이 많이 살지만, 그렇게 위험하지 않죠. 일부 중국 관광객이 이미지를 떨어뜨린 것도 있지만, 모든 중국인이 그렇다고 생각해선 안되잖아요? 결국,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죠. 저도 중국에 가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많이 말하거든요. 와서 보고 판단하고 자신있게 얘기해요. 중국도 정말 멋진 지역이 많거든요.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한 ‘장가계’가 대표적이죠. 스위스 풍경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도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국 콘텐츠와 중국 콘텐츠에 차이점도 있나요?

따이: 중국은 지역색과 관련된 영상이 되게 많아요. 저는 도우인에서 영상을 자주 보는데 ‘북방과 남방 지역 차이’ 이런 식으로 지역에 대한 영상을 많이 발견해요. 실제로 중국은 지역별 특색이  강하고 사람들도 자기 출신에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저도 친구들과 모이면 지역과 관련된 이슈를 많이 이야기해요.

중국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지역도 있나요?

따이: 저도 아직 많은 지역을 경험하지 못해 콕 집어 말하기 어렵네요. 앞으로 다양한 지역에 가보고 싶어요. 중국에는 다양한 소수민족이 있고 지역도 각양각색이거든요. 지역 방언부터 음식이나 복식 문화까지 다 체험하고 싶어요.

두 분 콘텐츠가 ‘영국남자’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네요.
영국남자를 롤모델로 삼을 수도 있겠는데요?

따이: 저도 동의해요. 실제로 제 방송 콘셉트가 <영국남자>와  <빠니보틀> 사이 어딘가에 있어요. 여행가서 먹방하는 거죠. 거기에 <곽튜브> 비슷한 것 같고요. 그 분도 세계를 돌아다니며 먹방하시니까요.

그럼 중국 시청자와 한국 시청자가 다른 점도 있나요?

따이: 예전에 유튜브에서는 ‘뒷광고 사태’로 난리났었죠? 그런데 중국은 반대예요. 빌리빌리를 예로 들면, 크리에이터가 광고 콘텐츠를 올렸을 때 오히려 팬들이 응원하는 경향이 강해요. ‘네가 드디어 광고를 받아서 돈을 벌기 시작했구나’, ‘우리가 사줄게! 응원해줄게! 앞으로 더 열심히 광고하고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콘텐츠 만들어줘’ 이런 반응이에요.

②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