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바뀌는 로고? 인스타그램 신규 영문 워드마크 발표
산세리프 스타일 글씨체에 필기체 요소 더해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약 10년 만에 앱 상단 등 표시되던 영문 로고 워드마크의 디자인 변경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이번 영문 로고의 워드마크 변경은 현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이번 변화에 대해 “앱 상단의 워드마크가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롭게 단장할 때가 되었다”며 “기존의 독창성과 단순함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자인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인스타그램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체 필기체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대신 모기업 메타(Meta)의 형제 앱인 페이스북이나 스레드의 워드마크에서 볼 수 있는 산세리프 스타일을 도입해 시각적인 통일성을 높였다.
다만 필기체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다. ‘n’과 ‘s’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r’과 ‘g’에 곡선을 주어 기존 스크립트의 디테일을 살렸다. 이는 지난 5월 스레드가 인스타그램의 단순한 파생 앱을 넘어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시각적 정체성을 업데이트한 것과 마찬가지로, 메타 패밀리 앱 전반의 시각적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규 워드마크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현대적으로 잘 바뀌었다”며 신선한 변화를 반겼지만, 일각에선 필기체 요소와 산세리프 스타일을 섞어 사용한 접근 방식이 오히려 혼란을 주고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몇몇 사용자들은 곡선이 강조된 ‘r’의 독특한 형태 때문에 새로운 로고가 인스타그램이 아닌 ‘인스타그잼(Instagzam)’처럼 읽힌다는 반응도 관측된다.
이에 IT외신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요즘 젊은 세대 사용자들이 필기체를 배우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치 작은 배의 돛처럼 보이는 모양이 왜 ‘S’를 나타내는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드마크 개편이 앱 아이콘 등 전반적인 디자인의 추가 변경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몇몇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번 로고 변화가 전반적인 앱 디자인 리뉴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메타 및 인스타그램 측은 아직까지 주요 외신들의 문의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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