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우리의 일상이다” 효성그룹의 과감한 변신
효성그룹 통합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
효성그룹은 화학 섬유·소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세계적인 위상에 비해 대중의 인식은 다소 생소한 편. 일반 소비재를 거의 다루지 않는 탓이다. 효성그룹은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자 했다. 지난해 말 ‘디지털 통합 브랜딩 프로젝트’(펜타브리드 제작)를 진행한 이유다.
올해로 창립 58주년. 효성그룹의 감각은 여전히 젊었다. 모든 디지털 플랫폼(5개사 10여 개 웹사이트)을 리뉴얼 대상으로 삼았다. 타깃을 ‘30대 전문가’로 설정하고 이미지 탈피에 주력했다. 중후함으로 대변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세련되게’ 바꿨다. 자체 콘텐츠를 40% 늘리고 새로운 폰트를 개발·적용한 뒤 UX 라이팅 작업을 거쳤다.
리뉴얼 후 효성그룹 웹사이트 트래픽은 전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과감한 디자인 변화가 돋보였다. 효성그룹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파격 변신’에 성공한 효성그룹의 전사적 디지털 브랜딩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1. 프로젝트명: 효성그룹 통합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
2. 클라이언트사: ㈜효성
3. 대행사(제작사): ㈜펜타브리드
4. 오픈일: 2023.11
5. URL: https://www.hyosung.com
미션1. ‘더 젊게’ 이미지 파격 변신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새로운 타깃에 걸맞은 이미지 변신이다. 효성그룹이 새롭게 설정한 타깃 페르소나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30대 전문가’. 딱딱하고 무거운 브랜드 이미지에서 미래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곽정연 펜타브리드 플랫폼그룹 리더는 “파괴적인 디자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였다”고 전했다.
“초기 기획에는 효성그룹의 중후한 이미지, 오랜 역사와 기술력 등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려는 아이디어가 많았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미지 탈피가 중요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생소하더라도 파격적이고 젊은 느낌의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특히 젊은 사용자를 겨냥,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적극적인 인터랙션 활용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메인 페이지의 토글 버튼이 대표적이다. 효성그룹 웹사이트는 크게 3개 섹션(HYOSUNG, BRAND, SUSTAINABILITY)으로 구성되며, 토글 버튼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또 메인 화면에 배치된 15장의 비주얼 카드는 ‘다양성’이라는 기업 가치를 표현함과 동시에 세부 메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으로 기능한다. 시각적 개성과 기능성을 모두 사로잡은 셈이다.
미션2. 개성과 통일성 모두 만족하기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각 계열사의 개성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보통은 통일성과 제작 편의성 때문에 지주사와 계열사 웹사이트를 비슷하게 디자인 하는데, 효성그룹은 그러지 않았다. 각 계열사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서다.

곽 리더는 “각 브랜드 정체성을 디자인에 녹였다”고 했다. 예컨대 효성중공업은 ‘NOW’와 ‘TOMORROW’에 대한 대비를, 효성화학은 혁신과 지속가능성의 시간 흐름을, 효성첨단소재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 필름으로 첨단의 이미지를, 효성TNC는 라이프스타일의 컬러풀한 섬유소재기업임을 강조했다.
물론 개성이 통일성을 해쳐서는 안 된다. ‘효성 브랜드 뉴 폰트’를 새롭게 개발해 공통 적용하고, UX라이팅을 거쳐 일관된 브랜드 목소리를 담아내는 등 텍스트 측면에서 통일성을 꾀했다.
“계열사 간 개성을 살린다는 건 반대로 브랜드 전반의 통일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적으로는 각 웹사이트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되, 언어를 통일해 일관성을 부여하려 했어요.”
미션3. 소비자 설득하기 “효성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었다”
파격적인 리뉴얼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너무 생뚱맞은 변신은 반감을 부른다. 소비자를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곽 리더는 “기존의 중후한 이미지를 억지로 세련되게 바꾸려 하기 보다는 효성그룹이 ‘알게 모르게 일상에 관여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는 실(원사)입니다. 원사 산업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함께한 ‘무거운’ 이미지지만, 동시에 원사의 최종 결과물(End Application)은 트렌드의 끝을 달리는 패션 산업으로 이어지죠. 이런 관점에서 효성그룹을 B2B 제조기업이 아닌 글로벌 패션산업의 유행을 이끄는 기업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어요. 이처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노력했습니다.”

원사 산업뿐이 아니다. 대부분의 계열사를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했다. 예컨대 효성화학이 생산한 원료는 제품 포장지나 LCD액정 등 일상에 ‘따듯하게 녹아있다’는 식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튼튼한 소재는 안전벨트나 에어백의 쓰여 ‘우리 생명을 지킨다’는 식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했다.
브랜드 필름(동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 같은 브랜딩 방식의 설득력을 살리기 위함이다.
“효성그룹이 직접 생산하여 널리 사용되는 제품은 없잖아요. 소비자가 직접 보는 제품과 효성의 브랜드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어려웠고, 그래서 브랜드 필름을 제작했어요. 각각의 원재료가 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해 결과적으로 일상에 밀접한 제품에 직접 관여한다는 느낌을 강조하려 했죠.”

미션4. 설득과 소통의 연속… 노하우 십분 발휘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여 개의 웹사이트가 동시 론칭돼야 하는 전사적 차원의 거대 프로젝트였다. 지주사와 4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다 보니 각 임원진과의 미팅 일정 조율도 쉽지 않았다.
여기서 펜타브리드의 노하우가 십분 발휘됐다. 펜타브리드는 플랫폼 그룹 외에 마케팅그룹, 웹3.0그룹 등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 조직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전사적 프로젝트에 강점을 보인다.

펜타브리드는 웹사이트 디자인뿐 아니라 브랜드 리뉴얼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한 콘텐츠를 추가 제작(약 40% 증가)했고, 동시에 디바이스 최적화와 B2B 고객을 위한 VOC 관점의 기술적 보강도 진행했다. 그 덕일까. 리뉴얼 이후 전월 대비 60% 이상의 트래픽 증가를 기록하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효성’이라는 이름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다시 구축해 나가는 과정의 첫 단추로서 시작됐습니다. 리뉴얼 이후 효성그룹은 브랜드 팝업스토어, 페스티벌 행사, 공연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모습을 진정성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우리가 이 과정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입니다.”
Mini Interview
곽정연 펜타브리드 플랫폼그룹 리더
느리더라도 꾸준히, 담대하게 진행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만약 단순히 웹사이트를 리뉴얼 한다는 생각으로, 타성에 젖어 진행했다면 지금의 디테일한 디자인과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 항상 두려움 없이 삐딱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각자 영역에서 활약한 모든 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웃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가 모두 위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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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장준영 (zzangit@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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