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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한라그룹 만도 브랜드 필름

크리에이티브로 순발력을 그려내다

분주하게 실험을 준비하는 연구원들. 그리고 대기 중인 오토바이와 만도의 자율주행차 ‘하키(Hockey). 이곳은 자율주행 실험 현장이다. 스타트 사인이 떨어지자 오토바이는 실시간으로 도로에 차선을 그리고 하키는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차선을 따라 주행한다.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 않고 말이다. 심지어 중간에 장애물이 등장해도 하키는 완벽한 타이밍에 멈춰선다. 결국 하키는 완주에 성공하고 모든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연구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조금은 낯선 실험 현장이지만 영상을 보다 보면 자율주행의 기술력과 순발력, 그리고 디테일함에 놀라게 된다. 순발력이 기술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기술을 크리에이티브함으로 그려낸 한라그룹 만도 브랜드 필름에 대해 알아보자.


만도라는 브랜드와 기술을 알리고자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 만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최근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만도지만 현재 브랜드의 규모나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만도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자사의 핵심 기술을 알리고자 브랜드 필름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 있는 LAB543과 크리에이티브안이 손을 잡는다. 전반적인 기획과 캠페인 총괄은 LAB543이, 아이디어의 방향성과 콘티, 개발, 카피라이팅은 크리에이티브안이 담당해 캠페인을 진행해 나간다. 여기에 DAWSS FILM의 디테일한 영상 연출이 더해져 더 진보된 자율주행의 반응속도를 담은 캠페인이 탄생하게 된다.

자율주행을 순발력으로 풀어내다

만도는 처음부터 영 타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직관적이면서도 임팩트 있게 보여주기를 원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경쟁사들과 다르게 차체를 등장시키지 않고 전달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크리에이티브의 방향은 매우 다양하고 무궁무진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캠페인의 주제는 ‘순발력’에 맞춰지게 된다. ‘인지-판단-제어’ 세 단계를 통해 빠르게 반응하는 자율주행의 속도를 ‘순발력’이라는 단어를 통해 풀어낸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만도는 기술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담고자 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이며 우리 현실에 존재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율주행 실험 현장을 있는 그대로 영상에 담아낸다. 실제로 캠페인에는 모두 구현이 가능한 시스템들로 구성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하다

LAB543과 크리에이티브안은 영상 제작 후에도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캠페인이 자율주행 기술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캠페인을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지 않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신경을 쓴다. 걱정과 달리, 캠페인은 릴리즈가 된 후 단기간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는다. 소비자들은 ‘실감 나는 자율주행 실험 과정이었다’, ‘만도를 신뢰감 있게 담아냈다’며 광고를 평가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9월 23일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해당 캠페인 영상이 공개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탄탄한 뼈대, 그리고 검증

실제 실험 영상이다 보니 제작사들은 기획부터 콘티, 카피, 촬영까지 탄탄하게 뼈대를 세운다. 좀 더 임팩트를 주기 위해 도로를 없애고 오토바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라인을 그려 생동감과 속도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중간에 장애물을 등장 시켜 자율주행 시스템의 제어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영상 역시 기술의 디테일을 살리고자 섬세하게 작업을 진행한다. 주행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모습을 정교하게 보여주기 위해 프레임 수를 조정하고 장초 수보다는 단초 수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여기에 클라이언트 역시 기술적으로 도움을 준다. 기획 단계는 물론, 촬영 현장에도 만도의 R&D 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실시간으로 기술의 팩트 체크를 진행한다.

제작사 인터뷰

LAB543(지우컴퍼니)
임휘빈 ae, 강성민 ae, 류아란 ae

클라이언트 측도 만족스러워하고 소비자 반응도 좋다 보니 저희가 오랜 기간 준비했던 것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꽤 오랜 시간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웃음). 실제 실험 영상 캠페인을 기획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운 것도 많고 즐거웠던 프로젝트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안
황정현 국장, 임종수 cd, 이창민 ad, 최재웅 cw, 김사라 ae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나서 마음이 놓여요. 광고인들이 자주 할 수 없는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는 과정들도 좋았던 것 같아요. 위기가 생기면 처리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많았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줘서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 캠페인에 연기자로 특별 출연하게 돼서 영광이었어요. 다음에 참여하게 된다면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요(웃음).

DAWSS FILM
심상 감독, 정혜원 조연출

촬영 날 비가 많이 와서 촬영이 끊기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폭풍전야 같은 느낌을 화면에 담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그런 하늘을 얻기가 쉽지 않거든요. 아웃풋이 좋게 나온 만큼 단발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좋은 일은 없으니까요. 많은 분이 이번 캠페인을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클라이언트 인터뷰

한라그룹
한민 차장, 김승태 프로

캠페인의 기획 방향은 만도의 자율주행의 실체를 다르게 보여주자는 것이었어요. 이런 의도를 제작물이 훌륭하게 표현해줬고,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한 것 같아요. B2B 기업의 기술 실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참 어려운데요. 역시 기본은 특·장점을 차별화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차별화는 ‘우리는 다르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쉽게 독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좋은 제작물과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2차 캠페인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명 ㅣ 한라그룹 만도 브랜드 필름
광고주 ㅣ 한라그룹
브랜드명 ㅣ 만도(mando)
대행사 ㅣ LAB543(지우컴퍼니), 크리에이티브안
오픈일 ㅣ 2019년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