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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트렌드를 아카이빙 하다” 메일로 만나는 인픽스의 트렌드 매거진, ‘탭탭(TABTAB)’

통통 튀는 디자인 속에 담긴 유익함, 매거진 탭탭 집중탐구


2007년, 아이폰이 공개되며 국내에서도 UX에 대한 관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아직 낯선 개념이었던 UX에 대한 면밀한 정보를 필요로 했지만, 몇몇 대학에서 관련 학부가 막 개설되기 시작하는 등 UX 도입의 초기 단계에 있던 국내 상황에서 UX 관련 전문 지식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UX 전문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 콘텐츠가 있다. 바로 디지털 에이전시인 ‘인픽스’에서 메일을 통해 발행한 매거진, ‘스마트 아이디어’다.

2007년 발간된 인픽스의 스마트 아이디어 6호. 여러 전문 지식을 빼곡하게 소개하고 있다(자료=인픽스)

인픽스는 당시 자체적인 랩 구축을 통해 UX에 대한 이론적인 학습과 인픽스만의 UX 방법론 확립을 위해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스마트 아이디어는 이 과정에서 축적된 해외의 논문, 서적 등 전문성 있는 정보가 보다 많은 이들의 UX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콘텐츠였다.

실제 스마트 아이디어는 UX에 대한 전문 지식에 더해 인픽스에서 시도한 여러 실험적인 선행 프로젝트 사례 등 여러 유용한 정보를 담아 많은 실무자의 발전을 돕는 지침서 역할을 했다.

이후로도 인픽스는 UX 전문 지식과 트렌드 리포트 등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데 힘써왔다. 지금까지 메일을 통해 발행된 콘텐츠의 누적 부수만 해도 80호를 훌쩍 넘는다.

인픽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매거진 ‘탭탭(TAPTAP)’. 미국 코믹스처럼 통통 튀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자료=인픽스)

이처럼 트렌드 콘텐츠에 진심인 인픽스가 최근 새롭게 시작한 매거진이 있다. 바로 지난 5월 일부 독자를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탭탭(TAPTAP)’이다. 그동안 인픽스에서 메일로 발행한 콘텐츠가 활발한 연구와 도전을 통해 축적된 전문성으로 대표됐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탭탭은 ‘아카이빙 하고 싶은 재밌는 매거진’이라는 새로운 색깔을 담고 있다. 마치 미국 코믹스가 연상되는 탭탭은 어떤 새로움을 담아내고 있을까?

🔎 프로젝트 기본 정보
1. 프로젝트명: 트렌드 매거진 TAPTAP
2. 클라이언트사: 인픽스
3. 대행사(제작사): 인픽스
4. 오픈일: 2024년 5월

트렌드가 궁금해 두드리게 되는 탭탭

‘두드리다’는 탭(TAP)의 사전적 의미. 인픽스는 탭탭이라는 이름 안에 사람들이 트렌드, 콘텐츠가 궁금해 계속 두드리게 되는 매거진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자료=네이버 사전)

탭탭의 ‘탭(TAP)’은 ‘두드리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보통 기업의 뉴스레터가 기업의 사명을 유추할 수 있는 뜻이나 어감을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반면, 인픽스의 탭탭이라는 이름은 통통 튀는 어감이 기억에 남는 독특한 첫인상을 준다.

박유미 인픽스 소셜미디어팀 팀장은 이에 대해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박자를 맞추듯 새로운 트렌드, 콘텐츠를 사람들이 계속 두드리고 알아보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홍보만을 위한 뉴스레터가 아닌, 독자가 유익함을 느끼고 계속 찾게 되는 트렌드 콘텐츠 되겠다는 포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탭탭은 콘텐츠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는데,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스터디하고 이를 키워드, 태그 중심으로 전달하는 것에 더해 축약된 정보 안에 필요한 콘텐츠가 빠짐없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더는 전문적이거나 방대한 자료를 스스로 공부할 필요 없이, 깔끔하고 쉽게 정리된 형태로 유용한 콘텐츠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

버프(Buff)와 너프(Nerf)가 전하는 재밌는 이야기

유용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탭탭은 콘텐츠의 ‘재미’ ‘신선함’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대화’로 콘텐츠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를 엿볼 수 있는데, 보통의 뉴스레터가 정보를 나열해 전달하는 형식에 국한된다면, 탭탭은 트렌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후 귀여운 두 캐릭터가 등장해 주제에 대해 만화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박 팀장은 “트렌드를 보다 가볍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 이를 통해 독자는 두 캐릭터가 나누는 대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재미와 몰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독자의 효과적인 몰입을 돕기 위해 두 캐릭터의 매력과 현실감을 더하는 구체적인 콘셉트 설정 또한 꼼꼼하게 이뤄졌는데, 김경연 인픽스 UX그룹 이사는 “캐릭터의 이름을 정하고 모습과 성격을 구체화하는 등 이 과정에만 두 달이 넘는 기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말풍선 속 버프와 너프. 두 캐릭터의 재밌고 생동감 있는 대화를 통해 독자는 주제의 인사이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자료=인픽스)

인픽스의 고민 끝에 탄생한 두 캐릭터는 온라인 게임에서 좋은 효과를 부여해주는 ‘버프(Buff)’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 곰 캐릭터와 약한 효과를 부여하는 의미인 ‘너프(Nerf)’라는 이름의 두더지 캐릭터다.

두 캐릭터는 각각 전문가와 일반인, 트렌드에 높은 관심을 가진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 등 대척점에 있는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영문 표현과 만연체를 주로 사용하는 버프의 말투와 동화체나 어린 아이 같은 말투를 주로 사용하는 너프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버프와 너프는 구체화된 성격을 바탕으로 단순히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게 아닌, 만담처럼 오가는 티키타카를 통해 생동감과 재미를 담아 독자가 주제에 녹아 든 인사이트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적인 아이덴티티를 찾는 재미도

탭탭 5월 호의 표지 속 버프와 너프. 귀여운 디자인 안에 각 생성형 AI의 특징을 녹여냈다(자료=인픽스)

버프와 너프가 이끌어가는 콘텐츠의 재미 외에도, 매거진 곳곳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 또한 눈에 띈다.

지난 5월호의 표지 포스터를 통해 이를 체감할 수 있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버프와 너프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100 MILLION USERS’ ‘EXPERT HEATING!’ 등의 문구가 각 생성형 AI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매거진 읽기 전부터 트렌드에 대한 가시적인 정보를 전달해 독자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인픽스는 이를 통해 탭탭이 빠르게 휘발되는 콘텐츠가 아닌 아카이빙의 가치를 가진 콘텐츠가 되기를 표방하고 있는데, 독자는 한 해 동안 발행된 탭탭을 모두 아카이빙하면 표지 포스터만 봐도 한 해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속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이미지를 찾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인데, 탭탭 5월 호 속에는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이미지가 담겨있다.

박 팀장은 “5월 호의 주제인 생성형 AI를 스터디하는 과정에서 매거진에 사용할 이미지를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해보는 시도를 했고, AI가 만든 콘텐츠라는 신선함에 더해 생성형 AI를 다양한 분야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예시라는 점에서 본문에 활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인픽스는 이후 제작되는 탭탭에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계속해서 독자가 매거진 속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의미 있는 시도

김 이사는 탭탭을 기획하며 “내부 직원에게도 좋은 영향이 된 계기였다”며 탭탭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새로운 시도의 일환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전했다. 탭탭 제작 과정은 인픽스의 새로운 시도에 공감한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주춧돌이 됐으며, 매달 트렌드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 또한 자연스러운 스터디 과정을 통해 도출되고 있다.

탭탭 5월 호의 부제. 재밌는 키워드로 각 생성형 AI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자료=인픽스)

실제 5월 호에서 ‘교수 같은 놈, 조교 같은 놈, 박사 같은 놈’이라는 부제로 생성형 AI 3파전을 묘사한 것 또한 김지현 박사가 SNS에 공유한 글을 스터디 과정에서 공유하고 활발하게 의견을 나눈 결과였다.

김 이사는 “단순한 홍보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재미와 유용함을 전하는 탭탭에 대해 구성원들 모두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탭탭을 계기로 고객사와 에이전시, 기업과 일반인 등 여러 경계를 넘어 인픽스가 많은 이들에게 똑똑한 동료로 느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인픽스의 역량을 통해 유익함과 재미를 풀어낸 탭탭은 매달 계속해서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전하며 독자의 라이브러리에 아카이빙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픽스의 진심이 만들어낸 매거진 탭탭은 7월 중 누구나 웹사이트 등 인픽스 채널을 통해 구독이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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